Into Drawing 20_길이 된 사람들 On the Road

김순임展 / KIMSOONIM / 金順任 / drawing.installation   2012_1130 ▶︎ 2012_1216 / 월요일 휴관

김순임_비둘기 소년_사람 19-다니엘 2009-2012 Dove Boy_The People 19–Daniel 2009-2012_ 양모, 철사, 깃털, 다니엘의 보드와 운동화_가변설치_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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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29_목요일_05:00pm

전시 연계 퍼포먼스_아키히로 히가노 Akihiro Hirano 1회 / 2012_1129_목요일_05:00pm 2회 / 2012_1201_토요일_03:00pm

주최,주관 / KSPO(국민체육진흥공단)_SOMA(소마미술관)

관람료 성인, 대학생_3,000원(단체 1,500원) /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12세 미만)_1,000원(단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몸의 사유』展 관람시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드로잉센터 SOMA DRAWING CENTER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2번지 제5전시실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성순 명예관장)은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드로잉 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자 매년 작가공모를 실시하여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Into Drawing"이란 이름으로 개최합니다. 올해는 2011년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에 선정된 작가 3인의 개인전으로 진행됩니다. 금년 마지막 전시로 11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개최되는『Into Drawing 20』은『길이 된 사람들 On the Road』이라는 부제로 김순임의 드로잉, 설치 작업을 선보입니다. 김순임은 자연의 소재로 인물을 재현하면서 그가 머물러 있던 공간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드로잉으로 보여줍니다. 이번『길이 된 사람들』전시에서는 작가가 뉴욕 체류 시절 건물 청소부로 만났던 동유럽 출신 이민청년을 양털과 바느질로 형상화하여 전시실 중앙에 배치하고, 그를 중심으로 실과 무명천 등 자연의 재료를 인공의 벽과 연결시키는 설치작업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드로잉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본 전시는 소마미술관 메인 전시(런던올림픽개최기념_『몸의 사유』)와 함께 관람 가능합니다. ■ 소마드로잉센터

김순임_실;스페이스 53 The Threads;The Space 53_광목, 바늘_160×1800cm_2012

머물다 ● 김순임 작가의 이번 작업은 자연의 소재로 인물을 재현하면서 그가 머물러 있던 공간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작업은 대상을 오려내듯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이 갖는 기억과 공간에 대한 추억까지 떠내는 것이며, 그가 가져다 놓는 시간과 공간이 어떤 이에게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유의 장이 되기도 하지만 또 어느 누구에게는 절절한 애틋함으로 불면의 밤을 제공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만큼 김순임 작가의 작업은 강한 시각적 임팩트에 진한 내레이션을 간직하고 있다. ● 이번『길이 된 사람들』에서 작가는 뉴욕 체류 시절 건물 청소부로 만났던 동유럽 출신 이민 청년을 양털과 바느질로 형상화하여 전시실 중앙에 배치하고, 그를 중심으로 실과 무명천 등 자연의 재료를 인공의 벽과 연결시키는 설치작업을 펼쳐 놓는다. 30대의 청년 다니엘의 교통 수단은 스케이트 보드였으며 적게 벌고 적게 쓰는 소시민으로서 거대 도시 안의 일상적인 정물이 된 인물이다. 작가는 도시 풍경이라면 의례히 있을 법한 비둘기를 회색빛 도시의 성스러운 생명체로 떠올렸고 청년에게 '비둘기 소년'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그의 어깨 너머로 드로잉 선처럼 뻗어가는 깃털은 그를 감싸주는 보호막이자 바람을 가르며 중력을 극복하게 하는 오브제로 비둘기 소년을 그 공간에 조용히 순응하게 만든다. 그 뒤로는 20미터에 이르는 광목천「The Space 53」이 설치된다. 수많은 씨실과 날실로 엮여져 억겁의 인연을 상징하는 천이 공간을 휘돌며 우리의 몸과 시선을 띄운다. 천정에서 부드럽게 한 올 한 올 떨어지는 무명실들은 아주 가늘고 뾰족하고 예민한 바늘을 끝에 단채 위태롭게 바닥과 맞닿아있지만 그 또한 소중한 인연의 매듭을 만들어 내고자 함이며, 극과 극의 만남이 어쩌면 세상의 이치일 지도 모른다고 끄덕일 만큼 아름다운 일렁임을 간직하고 있다. (중략) 그리스 철학에서 인간의 몸을 소우주라 했다. 수십억 개의 우주가 생성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나 사라짐이 그저 사라짐이 아니어서 우주의 파이는 커져만 가고, 그래서 거대 우주 앞에 한낱 먼지에 불과한 인간은 더더욱 겸손함의 미덕을 잃지 않아야 한다. 대상이 머물렀던 물리적 시간과 공간의 기억을 공손히 채집하고 공기와 같이 당연한 것으로 제 3의 장소에 잠시 머물게 만드는 김순임의 작업은, 대상을 내려다보는 절대자의 일방적 시선이 아니라 대상과 같은 높이에 자리하여 시선을 주고받으려는 창작자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준다. 모든 것은 존재하기 위해 인(因)과 연(緣)이 필요하다. 인(因)이 씨앗이라면 연(緣)은 싹을 틔우기 위한 환경과 조건이 된다. 작가가 수확해 온 기억의 씨앗은 그의 정성어린 손길에 의해 공간을 이동하여 이곳에서 잠시 싹을 틔웠다가 또 다른 연(緣)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또 그렇게 머물기를 반복할 것이다. 잠시의 머물기를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이 작가 김순임의 생명력이다. ■ 박윤정

김순임_천재소년을 위한 드로잉 2007-2012 Drawing for the Genius Boy 2007-2012_ 장지, 콘테, 파라핀_140×75cm_2012

드로잉 단상 ● 드로잉은 '말:'같다... 언제 어디서나, 의식이 있으나 없으나, 할 수 있다. 어떤때는 거침없이, 어떤곳에서는 우아하게... 때론 거칠게, 때론 세심하고 섬세하게... 사람의 성장과 배경에 따라 그 특색이 있고, 잘 차려진 공간에서는 물론이요, 길에서도, 차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심지어 잠을 자다가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말하느냐와 무엇을 말하는가가 중요하듯... 드로잉도 그러하다. ● 말은 말로 사라지기도 하고, 글이 되기도 하고 소설이 되기도 하고 논문이 되기도 한다. 이 모든 문자로 정돈된 매체의 근원이 말이요 누구나 할 수 있다. 드로잉도 그러하다. ● 나는 우리동네의 사투리와 길에서 배운 말로 내가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길을 드로잉한다. ● 실과 바늘은 내 언어요.. 내가 만난 자연 재료는 내 목소리이다. 내게 드로잉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으로도 할 수 있고, 혼자서도, 여럿 앞에서도, 고함으로도, 소곤소곤으로도, 연설로도, 넋두리로도 할 수 있는 내 삶의 말이다.

김순임_코튼 드로잉 12-아속 2012 Cotton Drawing 12–Asok 2012_광목, 목화솜_400×160cm_2012

나는 돌 Na Neun Dol : The Space 51- Seoul 2012 ● '나는 돌'은 내가 돌이요, 또 돌이 난다는 중의적 이름이다. 2003년 1월 이후 안산에서부터「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I meet with stone」, 일명 Stone Project 가 시작되었다. 이후 매일 매 번은 아니어도, 새로운 장소를 갈 때, 그 곳의 돌들을 만난 것이 벌써 9년이 조금 넘었다. 그곳의 돌, 그 곳을 이름 없고, 인간에 의한 존재인식 없이 공간에 공존하던 그 돌들을 누군가 기억하여, 특별한 돌이 되게 하기 위한 작업이었는데... 사람을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는 경험이었다. 그사이 각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예쁘지도 특별하지도 않고, 상처 많은 돌들에 자신의 희망을 담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오래 전부터 DNA로 내려온 습관인지, 본능인지, 신앙인지 모르나, 전시장에서 누군가에 의해 기억된 돌들은 사람의 마음에 사람처럼 와 닿았나 보다. 길을 위의, 내가 모르는, 알려지지 않은, 아직은 나에게 이름 없는 이 돌들은, 이 길 위에 서 있는 나 자신의 모습 같기도 하다. ■ 김순임

김순임_길이 된 사람들展_소마드로잉센터_2012
김순임_길이 된 사람들展_소마드로잉센터_2012
김순임_길이 된 사람들展_소마드로잉센터_2012

'I meet with stone.' has a dual meaning wich signifies that I am a stone, and at the same time, the stone is me. 'I meet with stone' or so called the Stone Project was initiated from Ansan, since January 2003. Although it was not every day or every time, whenever I visit new places and I realize that 10 years have passed since I first paid close attention to stones on the street. This project aimed to demonstrate that the stones that were without names and once had not been recognized can be actually remembered as special stones. This was not so different experience as special stones. This was not so different experience as meeting new people. From every corner of the exhibition, I realized that many visitors actually showed genuine interestes toward these not so pretty, un-special, and scratched stones, perhaps, for them, emotional attachments whether they were originated from our ancestral DNA, habits, instincts, or religions, these stones may had been brought up similar emotions as human's hearts. Stones on the street, wich I do not know, which are unkonw, which are unknown, and which yet do not have names to me, one just like myself, who is standing on the same street. (2012. 5.9) ■ KIMSOONIM

Vol.20121130a | 김순임展 / KIMSOONIM / 金順任 / draw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