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풍경

김학대展 / KIMHAKDAI / 金學大 / painting   2013_0103 ▶ 2013_0128

김학대_해맞이 해안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3×90cm_20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스칼라티움 아트 스페이스 SCALATIUM ART SPACE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8-10번지 Tel. +82.2.501.6016 www.scalatium.com

수평선의 안정된 구도와 사색이 어우러진 색채의 향연 ● 흔히 다원주의는 모든 양식과 형식이 공존하는 동시에 시대와 시간의 벽을 허무는 수평적인 구조의 선상에 놓여있다. 김학대의 작품에서 보이는 양식은 인상주의적인 색채, 객관성을 배제한 나만의 형태로 표현하는 추상미술, 마티스적인 높은 채도의 강렬한 색채, 최소한의 표현으로 세상의 다양함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 등으로 패러다임에 부흥하는 다원주의적인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낸다.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는 이처럼 시대에 순응하며 자신과의 이미지를 표출하게 되는데, 예술가의 눈은 언제나 관객의 시선 밖에 존재하게 된다.

김학대_서귀포의 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3×90cm_2013
김학대_대정성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3×90cm_2013

바다는 육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평온한 인상을 준다. 작가가 찾은 제주도의 바다는 자신의 복잡한 일상을 벗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고, 이에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정서적인 안정을 동시에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작가는 스스로 품었던 심상을 화면에 표출하여 관객에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파생된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작가의 내면을 통해 간소화되어 미니멀한 색채의 수평선으로 환원되어, 캔버스에서 혼합되지 않은 채 눈과 관객의 의식 속에서 혼합되어 펼쳐진다. 색채에 대한 의식의 혼합은 인간이 가진 수많은 감수성에 의해 서로 다른 입장에서 읽혀지게 된다. 따라서 관객은 작가의 입장에서 바라 본 바다의 평온함을 캔버스를 통해 읽어내게 되며, 그 안에서 발생하는 색채들의 향연에 대한 향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김학대_섭지코지 해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3×90cm_2013
김학대_협재해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8×91cm_2013

작가이기 전에 인간인 김학대는 자신이 간직한 추억을 감수성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그림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그림은 수많은 매체에 의해 대체되어 왔지만, 김학대에 있어서 그림은 삶이자 인생이자 추억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제주도의 바다와 하늘은 마치 작가 김학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감수성과 서정적인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 김동호

김학대_표선해비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3×90cm_2013
김학대_법환 앞바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3×90cm_2013

바다풍경에 눈을 주자 평온하고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린다. 방파제가 아닌 백사장으로 밀려드는 잔잔한 그리움, 바다가주는 평온, 그 평온함에 거닐고 있다. 그 평온함에 느리게 걷고 싶어서 옮겨온 풍경, 추상과 구상의 배타적 어울림은 버젓이 거부감을 주지만 그곳에선 공존하고 교감한다. 그런 풍경놀이가 유희에 포섭될 수 있을지 독자의 상상력에 던져본다. 지구를 덮어버린 바다 그 한 모퉁이에 에메랄드물빛과 자유롭게 내 달리고 싶은 해변, 바다같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살아온 모래알 같은 이야기가 있는 서귀포, 바람에도 머물고 쉬어가는 제주도에서 욕망과 비움을 풍경으로 말하기에 서로 달라서, 많이 달라 보이는 놀이를 올려놓고 놀아 보았다. 소용돌이치는 일상이 모두에게 이러한 풍경으로 묻어가는 놀이로 남았으면 한다. ■ 김학대

Vol.20130103e | 김학대展 / KIMHAKDAI / 金學大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