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러스트 : 또 다른 언덕 너머로 가는 끊임없는 여정

Wanderlust : A never ending journey to the other side of the hill展   2013_0107 ▶ 2013_0217 / 월요일,1월1일,설날 휴관

초대일시 / 2013_0107_월요일_04:00pm

참여작가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마르셀 브로타에스(Marcel Broodthaers) 호노레도(Honoré d'O) 파나마렌코(Panamarenko) 죠엘 투엘링스(Joëlle Tuerlinckx)

기획 / 한스 디 울프_광주시립미술관 주최 / 광주시립미술관 후원 / 브뤼셀 자유대학교_벨기에 연방정부_수도권 브뤼셀

관람료 일반_500원 / 청소년_300원 어린이_200원 / 단체(20인상)_4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1월1일,설날 휴관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Tel. +82.62.613.7100 artmuse.gwangju.go.kr

기획자 한스 디 울프(Hans Maria De Wolf)는 브뤼셀 자유대학과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미술사와 고고학을 전공하였다. 그는 2002년 마르셀 뒤샹의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석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8년 이후 베를린 소재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여러 전시 기획에 참여하였고, 2002년부터는 베를린 바이센제 미술대학에서 미학 이론수업을 가르쳤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브뤼셀 자유대학에서 미술사와 미학 강의를 하고 있고, 브뤼셀 아트 센터에서 독일의 미술관들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디 울프는 2005년 브뤼셀 대학 연합으로부터 '브뤼셀 모델'이라는 플랫폼 건립을 위한 자문 역할을 제안 받았고, 그 이후 고문으로 활동하며 2009년에는 브뤼셀 정부로부터 상하이 엑스포에서 벨기에 미술을 알리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2011년에는 CAFA 비엔날레에 참여할 벨기에 대표단을 선정하였다.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_The Loop_1997

참여작가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1959년 앤트워프 출생)의 작업은 퍼포먼스, 비디오, 드로잉, 페인팅,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뉴욕, 런던, 리마, 예루살렘 등 여러 도시에서 행해지며 만들어진다. 알리스는 자신의 예술적 행위를 '정치적(political)' 맥락에서 설명한다. 하지만 '정치'라는 용어가 유래한 그리스어 '폴리스(polis)'에는 깨달음과 갈등이 있는 장소로서 도시라는 뜻도 있다. 알리스는 단순하지만 역설적이고 거침없는 실천을 통해 예술이도시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마르셀 브로타에스(Marcel Broodthaers, 1924년 브뤼셀 출생)는 시인 출신의 시각예술가로 언어와 이미지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브로타에스는 주로 우연히 발견한 사물의 조합이나 콜라주를 이용하여 작업하였고, 종종 작품 속에 글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오늘날 마르셀 브로타에스는 요셉 보이스, 앤디 워홀과 함께 20세기 서구 시각예술계에 주요한 업적을 남긴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호노레도(Honoré d'O, 1961년 오우데나르데 출생)는 1990년부터 정교한 설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창작'의 개념을 재현해왔다. 호노레도의 시각 언어는 연결, 전환, 프로세스의 연속성, 그리고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한다. 그의 작업의 주안점은 결코 물리적인 오브제에 있지 않다. 그보다는 영적이고 부유하는 가벼운 것으로, 다양한 관점들 혹은 집단적인 제안들의 형성에 관여하고 있다. 호노레도의 작업은 작가에게는 이미지를 해석하는 권한을 주는 동시에 관객에게는 내적인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죠엘 투엘링스(Joëlle Tuerlinckx, 1958년 브뤼셀 출생)은 주어진 맥락에 있는 시공간적 요소를 활용하는 예술가이고, 시간의 복합성은 그녀의 작업의 주를 이룬다. 투엘링스는 1994년 이래로 국제적인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그녀의 미니멀하고 개념적인 작품은 자유롭고 유동적이고 잠재적인 리좀형(Rhizomatic)이며, 예술적인 실천과 사회학적인 실천을 동시에 연관시키고 있다. 투엘링스는 주로 설치 작품과 함께 길고 추상적인 영상을 같이 만드는데 이 영상에서 작가는 자신이 설치한 전시 문서들에 있는 선이나 점을 따라가거나 지우고 또 따라가는 행위를 한다. 이는 전시가 지닌 이벤트적인 속성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투엘링스는 필름, 조각, 공공 프로젝트, 수많은 출판물에서 공간과 재료들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며, 형식적, 지각적, 물리적, 그리고 사회적인 수수께끼를 남긴다. 파나마렌코(Panamarenko, 1940년 앤트워프 출생)는 벨기에 조각예술분야에서 유명한 아상블라지스트(아상블라쥬 예술가)이다. 1968년 이전까지 팝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을 주로 하였으나 비행기와 인간 동력 비행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의 이러한 관심은 '판 아메리카 항공 회사'를 뜻하는 예명 파나마렌코에서도 잘 드러난다. 파나마렌코는 1970년부터 독창적이면서도 놀라운 형태의 가상의 운송수단, 비행기, 풍선 또는 헬리콥터와 같은 모델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2005년 은퇴를 선언하였다. 은퇴 후에 크노케 하이스트에 있는 강인 제게메에르에 분수 연작인 「Waving Crabs」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섬 모양을 한 세 개의 스테인리스 반 그릇 위에 있는 게의 형태가 물을 내뿜는 형상이다.

호노레도(Honoré d'O)_Performance in Venice

광주시립미술관은 2013년 1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벨기에교류전 『원더러스트: 또 다른 언덕 너머로 가는 끊임없는 여정』을 개최한다. 『원더러스트』는 벨기에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전시 프로젝트로서, 2012년 아트선재센터 전시에 이어 광주시립미술관과의 협업 하에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20세기 서양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 마르셀 브로타에스(1924-1976)와 파나마렌코(1940)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을 포함한 다섯 명의 주요 벨기에 작가들의 작업을 선보인다. 『원더러스트』전의 구상과 기획은 브뤼셀 자유대학 한스 디 울프 교수가 맡았다. 이 전시는 작년 2012년 6월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하고 광주에서도 선보이게 되었다. ● '원더러스트(Wanderlust)'는 독일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원더러스트'는 익숙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다른 문화, 다르게 살아 가는 사람들을 접해보고자 하는 인간 내면의 뿌리 깊은 열망을 지칭하는 것이다. ● 이번 광주에서 열리는 『원더러스트』전을 위해 호노레도는 전시 포스터 이미지로도 사용된 장대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플라스틱 판자로 만들어져 물위에 설치된 보행자 도로는 흐르는 강 저편에 도달하고 싶다는 욕망을 제시하며, 심리적으로 원더러스트를 연상시킨다. 한편 이 작품은 "물위를 걷는다"는 차원에서 개인의 신념을 의미하는 유럽 기독교 전통에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파나마렌코(Panamarenko)_The Aeromodeller_1969~71

이번 광주 전시에서 파나마렌코의 천재적 발명도 간과할 수 없다. 파나마렌코는 지난 40여 년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류역사에서 실현되지 않았으나 제대로 작동을 했더라면 비범한 발명품이 되었을 뻔 한 참으로 흥미로운 기계장치들을 고안해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파나마렌코의 로봇공학과 그 설계도 및 도안을 선보인다.

마르셀 브로타에스(Marcel Broodthaers)_Winter garden_ Mixed media, Palais des Beaux-Arts, Bruxelles_1974 ⓒ Estate Marcel Broodthaers

『원더러스트』전은 예술가의 간단한 상상력을 통해 현재에 겪는 사회적 억압과 부조리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여행의 필요성을 경험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마르셀 브로타에스의 「겨울정원」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겨울정원」은 토종 야자나무, 소박한 야외 정원용 의자, 백과사전에 삽화로 실린 이국풍의 조류 그림 등을 설치하고, 영화와 멜랑꼴리한 음악이 작품에 동반된다. 결국 이 작품은 중개자로서 예술가가 처한 어려운 위치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브로타에스의 설치 작업은 당시 유럽 작가들에게, 이후 지금까지도, 몇 세대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죠엘 투엘링스(Joëlle Tuerlinckx)_La Collection Fondamental_ Paper, plexiglass plate, 9 wooden tables, 7 wooden planks, stones, paint_2012 ⓒ Joelle Tuerlinckx 2012

죠엘 투엘링스 역시 브로타에스와 유사한 작가적 경향을 나타낸다. 투엘링스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생각과 환경을 연결하는 기본 원칙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중요한 작업 시스템(강박관념) 두 개, 즉 돌과 새가 동시에 전시되는데, 이는 처음으로 시도된다. 돌과 새는 세상을 탐사하기 위한 두 개의 각기 다른 도구를 대표한다. ● 이번 전시에서는 이상에서 살펴본 다섯 작가들의 작품 외에도 각종 문서, 오브제, 한국 작가를 포함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이는 전시의 기획의도를 맥락화하고 관객의 이해를 좀더 깊게 하기 위함이다. 해당 예술가들의 작품 외에도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과 브에티(Aligiero Fabrizio Boetti, 1940-1994)의 작품이 전시되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스턴(Laurence Sterne, 1713-1768), 클레브니코프(Velimir Khlebnikov, 1885-1922)에 관한 문서가 함께 전시된다. ■ 한스 디 울프_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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