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든 픽쳐스 13

Maden Pictures 13展   2013_0115 ▶ 2013_0303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3_0115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청담 ARARIO GALLERY SEOUL CHEONGDAM 서울 강남구 청담동 99-5번지 Tel. +82.2.541.5701 www.arariogallery.com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은 2013년 첫 전시로 『Maden Pictures 13 (메이든 픽쳐스 13)』을1월 15일부터 3월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0년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기획된 Maden Pictures 사진그룹전의 연계전시로서, 영상작품까지 포함하여 그 범위를 확장하였다. Maden이라는 단어는 Made(Make의 과거분사)에 en을 붙여 만든 신조어이다. 재현의 도구로 탄생된 사진은 현대에 들어 더 이상 전통적인 범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개념의 매체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사진은 매체의 기록적 수단인 '순간의 미학'을 보여주며 발전해 나갔지만, 현대 작가들은 우연성과 기록성을 넘어서며 새로운 작품들을 창조해내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이렇듯 작가의 의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프레임 속 정지된 장면과 영상들은, 철저히 계획되어 수동적으로 만들어진 "Maden"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상통한다.

곽현진_AGONIST_레이저크롬 프린트, 실리콘 마운트_150×200cm_2009

곽현진(Hyun-Jin Kwak, b.1974)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스톡홀름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스웨덴에서 오랜 기간 지내며 느낀 한국과 스웨덴 사이에 보이는 민족성의 간극에 대해 탐구하며 이를 작품으로 변모시켰다. 공동체화 되고, 관리되는 교복은 기본적으로 통일성, 균일성, 평등 그리고 민족성을 내포하고 있다. 곽현진은 이 교복을 통해서 작품 속 소녀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그들만의 공동체 생활방식 및 존재 이유에 대해서 탐색하며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곽현진의 교복을 입은 소녀들은 서로의 공통된 비밀들을 공유하며 함께 손을 맞닿아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면에는 한없이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소녀들이 명랑하기보다 난폭하고 침울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데, 작가는 현대사회는 끊임없는 테스트와 경쟁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생존방식이 만연해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작가는 소녀들을 통해 한국의 전체성과 스웨덴의 개인주의의 중간자로서 바라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가치관 그리고 동서양의 사회구조와 공동체에 대한 시선을 바라볼 수 있다.

김아영_PH Express_2채널 영상_00:31:00_2011

김아영(Ayoung Kim, b.1979)은 영국의 첼시 예술 대학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을 졸업하였으며,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Maden Pictures 13에서 선보일 「PH 익스프레스」는 1885년 4월~1887년 2월까지 영국이 러시아의 조선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약 2년간 남해 거문도를 무단으로 점거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내용으로 하며 약 1년간의 사료를 조사하여 시나리오로 만들어 촬영한 작품이다. 약 120년 전의 자료를 통해 해밀턴 항이라고 불리던 거문도를 배경으로 하여 그 곳을 점령했던 영국군 해군장교, 선원의 일상 그리고 유럽의 팽팽한 긴장상태를 전하는 특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작가가 주목한 점은 이런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권국인 조선이나 주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평화롭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이 후 2년이 지난 후 거문도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영국군의 비석 몇 개만을 남기고 점령은 끝났으며, 이 역사적인 사건은 몇몇의 역사학자에 의해 빛을 보는 것 외에는 어느새 잊혀져 버렸다. 작가는 이 실제 거문도 섬과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합성하여 현장성과 연극성을 합쳐놓았으며, 사건의 재조합을 통한 역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 과거 그리고 한국과 세계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 되짚어본다.

박현두_Goodbye Stranger 2, #07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139×183cm_2007

박현두 (Hyun-doo Park, b.1971)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디자인 스쿨(School of Visual Art) 에서 사진학을 전공하였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Goodbye Stranger」 1, 2, 3 시리즈를 차례대로 선보였다. 이번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에서 선보일 「Goodbye Stranger」 2는 작가가 5년에 걸쳐 방송국 스튜디오, 공연장 등과 같은 대중적 오락공간을 찾아 다니며 일반인과 함께 촬영한 작품이다. 작가는 대중매체 공간이 대중들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주지만, 개인이 매체 속으로 들어갈 순 없다는 점에 물음을 던지고 세트장과 상관 없는 복서, 회사원, 주부 등과 같은 일반인을 그 장소로 데리고 가서 촬영했다. 특히 작가는 주변인물의 사연을 통해서 어린 시절 이루지 못한 회사원의 동심이나 관중의 환호와 스포트이트를 갈망하지만 받지 못해 우울증에 빠져있는 권투선수를 화려한 스타크래프트 게임 세트장이나 장학퀴즈 세트장에 세워놓음으로써 탈피하지 못한 답답한 현실이나 이루지 못한 꿈을 극단적으로 대비시켰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대중과의 소통을 주도하는 대중매체 공간과 개인 사이에서 보이는 소통의 단절에 대해 주목하였으며, 이를 위해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실제와 허구의 요소를 병치시켜 소통에 대하여 물음을 던진다.

오용석_Classic No.1915_단채널 비디오_2010

오용석 (Yongseok Oh, b.1976)은 수원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한 후, 여러 개의 사진과 동영상 클립을 서로 맞물리게 이어 붙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는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촬영된 이미지들을 붙여서 한 작품을 완성하였는데, 공간적 맥락이 비슷한 고전 SF영화나 멜로 영화들을 재조합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진실과 환영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도록 하였다. 그의 작품 「Siamese Montage」는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과 작가가 촬영한 현재의 모습을 재조합하여 하나의 연속체로 보이도록 하였다. 그는 '닮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른 시공간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주었으나, 그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보았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느끼고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불확실한 인상과 결과들 뿐 이다. 오용석은 이렇게 결정지을 수 없는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사진과 영상의 재현의 결과물과 인공적인 것에 대한 진실을 한번 되짚어보게 한다.

장성은_Blue Band_2012_라이트젯 프린트_106.67×160cm

장성은 (Sung Eun Chang, b.1978)은 파리 제1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작품세계를 표출하였다. 작가의 「공간측정」 연작은 주된 소재인 공간을 통해서, 주변환경이 변하면 사람의 생각과 생활방식 역시 변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공간은 사람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공간의 영향을 받으며,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개인의 주관적 판단 하에 장소의 크기나 그곳의 소중함에 무감각해지는 점을 주목한다. 그의 작품 「Rue Visconti」(2006)에서 작가는 19명의 청년을 길게 일렬로 빽빽하게 세워 그 길이 좁다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길은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사람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그 길은 좁다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렇게 다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역행적, 순환적 구조를 사람의 인체를 통해 공간과 일상을 인식하는 모습을 탐구하고자 한다. 작가는 공간과 주변환경에 무감각해지는 우리 자신에 대해 조명하며, 이를 사람의 몸을 통해 공간을 측정하고자 한다. 작가는 삶의 모습과 인간만이 측정할 수 있는 공간을 기록하며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우리에 대해서 탐구해보고자 한다. ■ 아라리오 갤러리

Arario Gallery Cheongdam is pleased to present Maden Pictures 13 as the gallery's first exhibition of 2013, from January 15th to March 3rd, 2013. Showing photography and video works, this exhibition is an extension of Maden Pictures, a group photography exhibition organized by Arario Gallery Cheonan in 2010. ● Maden is a new coinage which puts together the word 'Made' (past participle of 'make') and letters 'en'. Invented as a tool of representation, photography is no longer limited to the traditional range but is being actively applied as a medium of various concepts today. While photography developed from the 'aesthetics of moment', which highlights the documentary function of the medium, contemporary artists have transcended the chance element and documentary aspect of photography, to infinitely exploring ways of creating new works. As such, the completely and passively staged scenes in the photographic and video works in the exhibition correspond to the meaning of the word 'Maden'. ● The figures and backgrounds in the works in the exhibition do not assume a chance situation, but present their own fascinating story. Connoting different times and spaces, people from individuals to groups in various circumstances fuel the viewer's curiosity. Groups of girls in school uniforms impose a certain action in Hyun-Jin Kwak's work, emanating an unidentifiable sense of melancholia which contrasts starkly with the beautiful background of Sweden. Ayoung Kim's work PH Express is based on the British invasion of Geomundo Korea in 1995. In this work, actors perform the daily life of the British soldiers at the time, retracing a fascinating event in history. The figures in Hyun-doo Park's photograph appear alone in brilliant TV broadcasting sets, demonstrating a severed and isolated sense of the individual. Yongseok Oh's new space-time created by joining irrelevant images and film scenes of similar spatial context raises a question on the authenticity and fictitiousness of the image. Figures in Sung Eun Chang's work fill a specific space through gestures like standing in a row on the streets, or entering an envelope. Chang conveys stories about the spaces in the daily life in which we live, through ways that only humans can perceive and measure. ● Maden Pictures 13 presents the characteristic works of five artists who transform photography and video into a synthesized art form. These works retrace the countless hours of labor-intensive production process that take place before pressing the shutter or record button. Simultaneously, works which stage objects and figures by rearranging separate spaces like film and theater provide an opportunity for us to contemplate upon the fundamental meaning of photographs that surpass the element of chance and arrive at the significance of new work. The transformed and processed space-times in the works at times connect with different space-times, expanding infinitely and demonstrating boundless possibilities. ■ ARARIO GALLERY

Vol.20130109h | 메이든 픽쳐스 13 Maden Pictures 13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