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st Love 사랑에 반대하다

Future Patrick Please Player 2013展   2013_0112 ▶︎ 2013_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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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112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 서보형_이정범_차미혜_박진우

기획 / Future Patrick Please Player(FPPP)_강윤지

관람시간 / 01:00pm~07:00pm

공GONG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18번지 Tel. +82.2.849.4542

Future Patrick Please Player ● 시각예술가 서보형, 박진우, 이정범, 차미혜로 이루어진 FPPP는 스스로 기획하고, 각본을 쓰고, 제작하고 연출과 주연을 맡는 방식으로 영화와 설치, 퍼포먼스와 다큐멘터리의 경계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앞으로의 가능성(future)과 주인공으로서의 타자(Patrick). 그에게 부탁된 일들(please).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작가(player)를 의미하는 초기 전시 제목은 동시에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기술이 되었다. AGAINST LOVE 사랑에 반대하다 ● "이 책의 필요성은 오늘날 사랑의 담론이 지극히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롤랑 바르트의『사랑의 단상』중) ● 인간이 '사랑하는 행위'에 대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진화론적 등 다채로운 연구와 분석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을 연구하는 것 자체의 당위와 가치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낮다. 그리고 그 연구라는 것들은 대부분 증명가능한 과학적 접근법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과 행위에 대한 연구로써가 아닌 '인간'과 '인간의 행태'을 연구, 분석하는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 예술에 있어서의 사랑 -性이 아닌- 은 더더욱 외롭고 홀대를 받는 주제이다. 현재 가장 진보적이고 발전된 형태의 매체로 꼽히는 SNS에서 조차 사랑하는 감정의 표현은 '감상적인' 것으로 치부된다. 소위 말하는 '쿨함'에 반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감상적인' 표현행위를 거부하고 부끄럽게 여긴다. ● "외설스런 것은 더 이상 성적인 것이 아니고 감상적인(sentimental) 것이다. 그것은 결국 또 다른 도덕관에 지나지 않은 것에 의해 억압된다." (롤랑 바르트의『사랑의 단상』중) ● 여기서 말하는 감상적인 것은 원래는 감성적인 것의 평가가 변질된 것이다. 수많은 관념과 이상들이 억압받는 시대를 지나온 현대의 사회는 사랑의 감성적인 부분을 억압한다. FPPP는 이번 전시『AGAINST LOVE 사랑에 반대하다』를 통하여 사랑에 반하고(빠지고), 사랑에 反하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 강윤지

박진우_보여질 수 있는 것은 말해질 수 없다. What can be shown, cannot be said._ 16:9 HD, 컬러_00:07:00_2012

보여질 수 있는 것은 말해질 수 없다. What can be shown, cannot be said. ● 이 비디오 작업에서 난 보여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데, 보여질 수 없는 것이란 바다를 항해하는 배, 지나가는 사람, 해변의 쓰레기이다. 이것들을 가림('지우다'란 표현보단 '가리다'란 표현이 더욱 정확하다.)으로써 리얼리티는 사라졌고 마치 이것이 연출 된 상황처럼 보이게하는 장치-정돈 된 해변과 바다, 마치 연기하는 듯한 두 남녀-만이 남았다. 그리하여, 역설적으로 가려진 이미지로부터 시작 된 해석의 확장을 꾀하였다. 보여질 수 있는 것과 보여질 수 없는 것을 구분한다. 그 둘은 서로 관계를 가지거나,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하다거나, 어떠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다만, 보여질 수 있는 것과 보여질 수 없는 것을 구분짓는 행위가 이 비디오가 보여지는 행위보다 선행 되었을 뿐이다. (이 비디오의 제목은 비트겐슈타인의『논리-철학 논고』의 한 구절이다.)

박진우_자라다, 자라나다. grow, grown_포토 슬라이드 쇼_loop_2013
박진우_자라다, 자라나다. grow, grown_포토 슬라이드 쇼_loop_2013

자라다, 자라나다. grow, grown ● 이것은 비디오 처럼 보이나, 2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슬라이드쇼'이다. 앞서의 작업-보여질 수 있는 것은 말해질 수 없다. -이 이미지를 가리는 실험이 었다면, 이 작업은 타임라인을 감추는 실험이다. 이미지에서 드러나는 식물은 자라나고 있는 것인지, 죽어가고 있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단 두장의 사진이미지로 이루어진 이 작업에서 전후관계라는 것은 무의미하다. 심지어 그것이 낮이건, 밤이건. (위 두 작업에서 참고한『사랑의 단상』챕터 : 사랑의 단상 : 사랑을 사랑하는 것ANNULATION, 대담DECLARATION, 동일시 현상IDENTIFICATION, 이미지IMAGE, 기호의 불확실성SIGNES) ■ 박진우

서보형_Captives 갇힌 연인_다채널 영싱설치, HD_00:05:00 loop_2012
서보형_Captives 갇힌 연인_다채널 영싱설치, HD_00:05:00 loop_2012

Captives 갇힌 연인 ● 프루스트의 화자는 잠든 엘베르틴의 모습을 바라본다. 자신을 실망시켰던 갖가지 인간의 성격이 사라진 온전한 사물 혹은 풍경인 그녀의 모습에서 그는 오롯히 그녀를 소유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는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람의 육체를 관찰한다. 욕망의 무의식적인 원인이 상대방의 육체에 있다는 듯이... 그 사람의 기호를 읽어내려는 것. 그것은 사랑에 빠진 자들의 숙명이다. 두명의 남녀 모델은 마치 역할놀이를 하듯 번갈아 다른 장소에서 잠이 들고 상대방은 그 모습을 관찰하게 된다. 관객은 서로의 몸에 갇힌 그들을 공간과 시간성이 뒤섞인 하나의 이미지로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물신화되었던 상대가 눈을 뜨는 순간, 대상에 대한 욕망은 더 이상 변태적인 것이 아닌, 상상적인 것이 된다. 하나의 이미지, 하나의 전체로 되돌아간다: 또다시 그/그녀는 사랑한다. ■ 서보형

이정범_문경 여자_2채널 영상, HD_2013

문경 여자 ● 친구가 아는 형을 소개시켜 주었다. 그는 자신을 가구 만드는 사람이라 소개하고 조만간 귀농을 한다고 했다. 경상북도 문경에 조그마한 농가를 구입해, 주말마다 내려가 집을 수리하고 농사에 필요한 일을 배우고 있다며 준비가 끝나는 대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문경에 정착한다며 그때쯤 놀러오라고 우리를 초대했다. 그는 항상 생각하던 일을 하게 되서 연신 행복하다고 말했다. 몇 달 뒤 호주 양공장으로 일하러 갔던 친구를 만났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학중인 여자친구와 헤어졌으며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캐나다로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그래서 호주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그녀가 생각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후 몇명의 친구들이 문경으로 여행을 떠났다. ■ 이정범

차미혜_무인칭을 위한 노래 Song for zero person_2채널 영상, HD_00:08:30_2013

무인칭을 위한 노래 Song for zero person ● 너였던 너는 지금의 네가 아니다. 네가 지워지니 내가 지워진다. 나를 지워보니 우리가 지워진다. 더 이상 너, 나, 우리가 되지 못하는 '무인칭 우리'의 세계는 주어를 잃은 불구의 문장들을 닮았다. '무인칭 우리'를 이야기 하는 것은 관계에 있어서 불가능성의 영역을 짚어보고자 하는 몸짓이다. 모두들 말하며 아무도 말하지 않는 영역, 불완전하여 온전한, 불구가 되어 비로소 완전한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여기에 '못으로 들어간 늙은 개'가 있다. 관찰자로서 그 개는 너, 나, 우리와 '무인칭 우리'를 보고 있거나, 보았거나, 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스스로가 죽은 줄도 몰랐던, 며칠 전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심드렁한 개의 영혼의 시선을 빌려 현재와 과거, 실제와 거짓, 여기와 거기가 모호한 영역 속에서 기억처럼, 상념처럼 존재하는 그들의 이미지가 그려진다. 간신히 추억된다. ■ 차미혜

오프닝 파티「four happenings - 나에게 너를 보낸다.」 일시 / 2013_0112_토요일_05:00pm - 나의 신체 일부, 그 이미지가 당신에게 전송됩니다.    당신이 나를 알아본다면 (    ) 할께요. - 알콜은 사랑을 싣고~ - 이동하는 목소리를 위한 방    카세트 테이프, 대상을 잃은 말들을 꺼내다. - 아날로그 랜덤 채팅    당신은 타자들과 대화할 수 있어요.    뻐꾹이를 날려보아요~ + Bring your bottle. 당신의 술을 가져오세요.

Vol.20130112d | Against Love 사랑에 반대하다-Future Patrick Please Player 2013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