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기 Translate into Mother Tongue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展   2013_0117 ▶ 2013_0214 / 월요일,설날연휴 휴관

강홍구_버려진 기억_사진에 채색, 나뭇잎, 텍스트_29.5×30cm×12_2013

초대일시 / 2013_0117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홍구_김영글_김영은_송상희 사사슌_이미연_정지현_최기창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_10:30am~07:00pm / 월요일,설날연휴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1월 17일부터 2월 14일까지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2회 참가자들이 공동 기획한 전시『다시-쓰기 Translate into Mother Tongue』을 개최한다. ● 2011년에 시작한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해 온 두산갤러리의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3명의 신진 기획자를 선정하여 1년간 정기적인 강의, 세미나, 워크샵을 진행하고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를 두산갤러리에서 선보인다. 2012년 제 2회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참가자로는 김소영, 윤민화, 최다영이 선정되었다. 상반기에는 문화예술에 있어 넒은 의미의 글쓰기와 예술 활동에 대한 비평으로서 글쓰기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글쓰기 워크샵을, 하반기에는 2013년 두산갤러리 서울(1월)과 뉴욕(7월)에서 개최할 공동 기획 전시의 기반이 될 작가 리서치 및 스크리닝, 큐레이팅 워크샵 및 전문가 초청 워크샵이 진행됐다.

김영글_잭, 콩나무, 어머니_종이에 프린트_30×21cm×12_2013
김영은_삼자대면_전화기, 초음파스피커, 스테레오 2채널 스피커, 나무_가변설치_2013
사사슌_그러한 날들이 지나고, 그날이 다가온다._퍼포먼스 영상, 관, 의자, 일기장, 램프_가변설치_2012
송상희_Postcards_2채널 영상_00:16:00_2012 ⓒ Sanghee Song

『다시-쓰기 Translate into Mother Tongue』는 서울과 뉴욕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두 도시에서 하나의 주제로 열리는 전시이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같은 주제로 전시를 선보일 때, 필연적으로 문화 번역이라는 과제가 주어진다. 만약 충실한 번역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채 일반적인 주제 전시를 올리게 된다면 하나의 화두는 두 도시 중간 어딘가에서 부유할 가능성을 가지게 되며, 주제가 되는 단어조차 완벽하게 번역되지 못하고 백과사전화 될 수 있다. ●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세계 곳곳에서 사건과 사고들이 일어남과 동시에 우리의 눈에 포착되고 분주하게 번역-각색되는 모습을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질적이지만 익숙한 이 사건들은 나날이 늘어나고 빠른 속도로 흩어져 버림으로써, 점차 각각의 역사에 대한 기억과 현실적인 체험은 생략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상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해와 충실한 번역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화두였으며, 체득되지 않은 사건이나 키워드를 기획의 주제로 삼는 대신 서로 다른 언어-장소-문화에서 풍부하게 해석될 수 있는 작가 차학경을 전시의 모티프로 삼게 되었다.

이미연_Q_철망 구조물, 사운드 재생장치, 헤드폰, 인쇄물_가변설치_2013
정지현_얼마되지 않는 짧은동안_기타, 모터, 스피커, 조명, 전자기기, 합판 구조물_가변설치_2013
최기창_Sliding Rules_슬라이드 프로젝터 3대, 아크릴 스크린_가변설치_2013

세 명의 기획자는 차학경의 작품에 등장하는 역사, 언어, 여성들의 이야기, 혹은 근원을 알기 어려운 파편적인 이야기들이 작가 자신의 '몸'으로 받아 쓰여졌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차학경을 다소 좁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어딘가를 떠나 다른 어딘가에 도착하는 '망명자' 정도의 이해로 그치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망명의 서사와 연결되는 차학경의 예술세계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경계가 분명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망명서사에는 '떠남'과 '도착'이 자리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동화'와 '소외'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차학경의 예술세계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번 전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차학경은 단절과 차단 가운데에서 소통에 대한 의지를 텍스트와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들과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보여주었으며, 그 안에는 개인의 기억과 역사적 기억들이 환유적으로 엮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런 지점을 공유하는 여덟 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여 각자의 언어로 다시-쓰고 번역하기를 권하였다. 그리고 이 만남은 사적인 기억과 역사적 기억이 교차되어 엮어지는 환유적 기법(김영글, 송상희, 강홍구, 사사슌), 소통을 향한 강박적인 의지에 관한 물음(최기창)과 차단되고 소외되어 연약하고 위태로운 상태(김영은, 이미연, 정지현)로 연결되어 보여진다. ■ 두산갤러리 서울

Vol.20130117b | 다시-쓰기 Translate into Mother Tongue-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