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L STORY

박주현展 / PARKJUHYUN / 朴柱炫 / sculpture   2013_0117 ▶︎ 2013_0203 / 월요일 휴관

박주현_도씨_도끼_25×16×9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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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117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부산 프랑스 문화원 ART SPACE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452번길 16 Tel. +82.51.746.0055

이번 전시는 버려진 사물들을 통해 그 속에 변화 되는 인간 내면의 모습과 자아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오늘날 현대미술에서 시각예술의 비중은 더욱 중요시 되었고 일상의 생활과 장소에 까지 쉽게 파고 들고 있다. 그러므로 작업의 소재를 일상의 사물로의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시켜 인간의 삶과 밀접한 오브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 기성품의 오브제 (objects ready-made)중에 일상의 도구들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도구를 통해 작업의 고민들과 항상 함께하면서 노동의 가치와 도구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생활 속 오브제의 일부인 도구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방식을 시도해왔다, ● 도구는 인간사와 더불어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속에는 삶의 해학과 이상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인류는 그곳에 노동이라는 값진 땀방울을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전자 기기의 발달로 이미 인공지능의 단계에 까지 발전한 현실이지만 여전히 도구가 가진 아날로그적인 노동의 의미는 우리의 삶을 위한 지고한 노력의 의지로 읽어 질수 있다. ● 작업의 소재를 선택하는 부분에서 역할을 상실하거나 버려진 것 혹은 낡고 오래된 도구들을 인간의 삶의 모습을 통해 재현해 내었다. 일상에 쉽게 접하는 나무와 쇠가 결합된 손 도구를 가공하여 작은 형상을 조각하였다, 일반가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망치, 못, 톱과 같은 친근한 소재들을 통해 유연한 생각과 다양한 시각으로 대중들에게 현대미술을 이해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주현

박주현_의자_망치쇠, 나무_10×46×22cm_2013
박주현_kiss_망치_35×15×13cm_2012
박주현_대화_식칼_40×14×10cm_2013

"예술의 많은 역설들 중의 하나는 만드는 행위가 어떻게 만들어 지지 않은 것의 모습을 띠울 수 있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테리 이글턴 Terry Eagleton) ● 박주현의 망치를 손 대신 잡아본다. 잡으니 손도 망치도 아닌 일상이 묵직하고 끈적끈적하게 묻어난다. 손 안에 가득 잡히는 것은 조각이 아니라 노동의 곤고함과 삶에 대한 되새김이다. 손 안의 아름다운 세계가 손 밖의 가혹한 의미로 방출된다. 그저 해석의 다양함을 염두에 두면 될 말이지만 박주현의 작품을 볼 때 이 말이 새롭게 새겨지는 이유다.망치나 장도리의 손잡이에 노동자 자신의 모습,「낚시 하는 김씨」이거나「실업자」를 새겨놓았다. 때로는 계단참에서「기다림」에 설레거나「세발자전거」를 타거나「별」을 쥐어보겠다고「사다리」를 오르는 인물을 새겼다. 망치를 쥔 손 안에 노동의 일상과 꿈이 새겨진다. 한 손에 쥐이는 그 작은 공간에서 그가 구현하는 것은 마치 연극장면을 옮겨놓은 듯한 정황이다."돈은 그 어떤 가치도 더 이상 자신과 상대가 되지 않도록 한다. 다른 가치들은 지불 행위를 위한 우연적인 근거들로 격하된다."1) 그러나 노동의 가치는 무소불위의 시장폭력에도 불구하고 돈으로만 계산되지 않는다. 박주현의 손잡이 조각은 그것을 보여준다. 망치나 장도리, 톱이나 호미, 혹은 일상에 필요한 도구들은 손잡이를 필요로 하고 그 손잡이를 매개로 쇠의 날카롭고 무거움이 노동의 정교함으로 이어진다. 손잡이는 나와 노동, 도구를 잇는 매개자이자 한 몸이다. 그것은 돈의 창출이 아니라 꿈의 창출이다.그 작은 공간. 하필이면 손잡는 부분에다 조각할 생각을 했을까. 모든 것을 손에 쥐려하지만 쥐고 있을 수만 없다. 그 순리는 노동으로서 손의 생산이 우리를 떠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노동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상품이 되고 노동 당사자인 자신을 소외시키듯, 그의 손잡이는 쥐고 있은 그 시간만큼 다른 시간과 공간을 꿈꾸고 있지 않은가. 그 꿈은 자신의 노동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지 않는 충족감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위화시킨다.우리의 노동을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미디어로서 망치와 장도리와 호미와 톱을 선택하고, 그 곳, 손잡이를 새로운 형상을 구상하는 터전으로 바라보는 의미는 그저 조각한 형상의 재미나 신기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시선에 있다. 그의 시선이 형상화의 결과물보다 더 많은 의미와 해석을 안겨준다. '만들어지지 않은 것'의 모습이 거기 있다.조각된 손잡이는 이제 손잡이 역할을 못한다. 그 자각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를, 그 꿈이 우리의 손 안에 있음을 환기시킨다. 손으로 쥔 것은 그 손을 펴야 무엇이 잡혔는지 보인다. 일상은 펴 보일 때 비로소 보인다. 쥐고 있을 때 노동은 도구일 뿐이다. ■ 강선학

박주현_모자쓴 남자_모루_19×18×12cm_2013
박주현_心_모루_18×19×12cm_2013
박주현_새_숟가락, 브론즈, 나무_23×42×10cm_2011

"One of many paradoxes of Art is how the actions to make things can create something that has not been created yet." (Terry Eagleton) ● I hold Park, Ju-hyun's Hammer instead of the hand, and I felt something else other than just a hammer. It was the heaviness of life. Although I was holding a sculpture, the feeling which filled my hand with was the sweat and hardwork of people who used the hammer. They are memories of hard labor and daily lives. The beautiful world in my hand transfers to the harsh life out of the hand. It may be depending on how I interpret it, but it sounds special when I look at the Park's artworks. Workers such as Mr. Kim who is fishing and a jobless person are carved on hammers or claw hammers. Many other different people are also carved like someone who is excited with 'waiting', a person on the tricycle, and someone who is climbing the ladder to get stars. In the hand holding a hammer, daily lives with labors and dreams are carved. What he has created in the space as small as a hand is as if he transferred some play scenes there. "Money has so much power that nothing can compete with its value. Other values are depreciated and become mere accidental reason to pay."1) However, the value of labor cannot be determined simply by money despite the market violence of absolute power. Park's works of the handles show that. Every tool we daily use such as a hammer, a claw hammer, a saw, and a hoe has its handle, and the handle becomes the medium that connects the sharp and heavy iron with the delicate work. The handle is not only the medium that connects the tool and labor but also part of it. It is not making money but making dreams come true. How did he come up with the idea to work on such a small space as the handle? We try to hold everything but have to let things go. It is just like the fruits of our hard work leave us in the end. When hard working becomes the products, the fruits of hard working don't belong to the actual workers any more, which isolates them. However, people working with tools are content with their dreams beyond space, time, and matters as long as they are holding the handle. Dreams keep motivating and satisfying us so that workers don't feel isolated. It is not just a fun and unique idea to choose tools as the medium such as a hammer, a claw hammer, a hoe, and a saw to express hard working and to decide especially to use the handle out of many other parts of a tool to create a new figure. It is his perspective. His view adds more values and meaningful interpretations than the work itself. There is the artwork which has not been created yet. Once a handle becomes a sculpture, it cannot be used as a holder. Realizing the fact reminds us of what we are dreaming, and they are in our hands. We can see what we are holding only when we open our hands. We can see the true value of our daily lives only when we uncover it. While we are holding it, hard working is just a tool. (from『Seoul Art guide-April 2011 I recommend this Artist(28)』) ■ Kang, Sun-Hack

Vol.20130117c | 박주현展 / PARKJUHYUN / 朴柱炫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