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ee

손이숙展 / SOHNYISOOK / 孫以淑 / photography   2013_0201 ▶ 2013_0325

손이숙_날고 있는 수퍼맨_디지털 C 프린트_70×7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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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숙 홈페이지_www.yisooksoh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고은문화재단 주관 / TOYOTA_고은사진미술관

관람시간 / 09:00am~08:00pm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 TOYOTA PHOTO SPACE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99 토요타 부산 전시장 2층 Tel. +82.051.731.6200 www.toyotaphotospace.org

고은사진미술관이 후원하고 토요타 부산이 운영하는 사진전문 전시공간인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는 2010년 개관 이래 신진작가 후원과 더불어 부산지역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독창적인 문화 ·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다양한 사진문화와 예술 체험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부산의 문화 · 예술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는 그 동안 다양한 기획전과 교류전을 소개해오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사진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꼈다. 따라서 2013년부터는 1년의 계획을 크게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하고자 한다. 연간계획은 외국신진작가 교류전과 갤러리 룩스와 류가헌 갤러리와의 교류전, 부산 지역 작가전 그리고 토요타 포토스페이스가 이제까지 주력해왔던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로 구성될 것이다. ●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 靑사진은 한국사진계의 흐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열정과 의욕에 넘치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사진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고은사진미술관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속화할 예정이다. 靑사진은 사진계의 신진작가 군群이라는 의미와 한국사진계의 미래상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2013년에는 4인의 작가를 선정하여 "차이로서의 사진"이라는 주제로 크게는 사진과 현실, 내부와 외부, 작게는 각 작가와 작품 사이의 차이들이 만들어낼 전시 풍경을 제시할 것이다.

손이숙_역할극_디지털 C 프린트_70×70cm_2012
손이숙_표면의 이면_디지털 C 프린트_100×100cm_2010

靑사진의 첫 번째 전시는 손이숙의 신작 '눈의 백일몽' 시리즈로 구성된 『I see』展이다. 손이숙은 대상과 이미지의 관계, 시각화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프레임 구성과 빛과 색감의 표현 그리고 거기에 약간의 아날로그적 장치를 더해 드러낸다. 묘사적이면서도 암시적인 손이숙의 작업은 대상을 시각화하는 과정 자체에 던지 는 질문이다. 이 과정에서 파편화된 이미지들은 기록과 자기반영 사이의 모호한 위치에 놓인다. 도트무늬로 겹쳐지는 풍경, 창이나 물에 비치는 이미지, 박제처럼 보이는 펠리컨, 장난감처럼 보이는 구조물 그리고 익숙 하면서도 낯설게 보이는 사물, 다가갔다가 멀어지는 대상과의 거리 등 얼핏 보기에 그녀의 작업은 산만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그 이미지들이 우리 시선의 움직임과 함께 돌면서 묘하게 중첩되는데, 그것이 결국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손이숙이 자신의 작업을 미학적 입장에서도 신중하게 고려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손이숙_미니랜드_디지털 C 프린트_70×70cm_2008
손이숙_파란 공_디지털 C 프린트_30×30cm_2012
손이숙_분홍 점_디지털 C 프린트_100×100cm_2012

사진을 찍는 행위는 간과될 수 있는 무언가를 의미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사진의 기술적 변화로 인해 사진의 본질이 모호해진 상황에서 어떤 사진적 실천이 가능할 것인가? 손이숙의 작업은 사진가의 주관과 객관의 개입,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는 도구로서의 시각에 의심하고 회의하면서 사진을 예술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도대체 "그림 같은 풍경"이 가능한가? 그것은 재현 이전에 존재하는 자연, 그 자연을 인간의 시선으로 대상화한 풍경이 전도된 잘못된 표현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I see"는 본다는 행위와 보면서 인식하고 왜곡되는 시각화의 과정을 포함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실재하는 것과 프레임 안에 포착된 것 사이의 모호함에서 손이숙 사진의 힘이 생겨난다. 사진의 기록성과 상상력이 합쳐지면서 하나의 틈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 틈은 사진의 가능성과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 실재하는 것과 보는 것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틈은 우리가 확신하는 시야의 명확성에 의문을 표하게 만든다. 손이숙의 작업은 카메라의 기록성을 철저하게 이용하면서 또 전략적으로 부정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묻지 않는 질문을 던지면서 사진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손이숙의 작업은 그래서 젊고 참신하다. 따라서 이 전시는 다양하고 아이러니한 이미지의 병치를 통해 시각과 새로운 차원의 시각화라는 주제로 리듬감 있게 구성될 것이다. ■ 토요타 포토 스페이스

Vol.20130203i | 손이숙展 / SOHNYISOOK / 孫以淑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