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topia : Unfamiliar Landscape

최은정展 / CHOIEUNJEONG / 崔恩正 / painting   2013_0221 ▶︎ 2013_0228

최은정_Structural plants_캔버스에 유채_97×162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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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_10:00am~05:00pm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 Tel. +82.2.2105.8190~2 www.kepco.co.kr/gallery

Ecotopia : Unfamiliar Landscape ● 풍경'paysage'은 어원적으로 시각적 주체와 그의 시선을 전제하고 있듯이 주체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시점을 통해 지각되어지는 역사적인 구성물이다. 미술사적으로 볼 때 풍경은 15세기 중반 이후 원근법적 시각 양식이 성립되고 바라보는 주체가 구성되면서 재현된 이야기의 배경에서 독립적인 미적 대상으로 서서히 자리 잡게 되었고, 이와 동시에 풍경화라는 자율적인 장르가 태동하게 된다. 그러나 모더니즘 이후 데카르트적 원근법 체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시각체계에 대한 새로운 대안적 방법들이 모색되어 왔다. 탈근대 사회의 다양한 특징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주체의 해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체는 자신을 주체로서 정립하도록 하는 타자의 존재를 필요로 했다. 즉 주체는 타자를 전제로 해서만 자기 동일성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때 타자란 반드시 타인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자연과 사물 등의 주체를 둘러싼 환경이나 풍경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회화에서 풍경을 구성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에 따른 주체의 내면적 공간의 구성 방식 역시 변화하게 된다.

최은정_Hetero-Structural plants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12

나의 작업에서 풍경은 무의식의 심리적 풍경처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공간이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무심코 어떤 풍경의 장면을 마주하게 되면 물질적 감각 속에서 자신을 망각하게 된다. 이때 잠재된 의식 속에서 과거의 기억과 잊혀진 감정을 환기시키는 형상과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내면에 숨겨진 미세한 풍경이 떠오르는 순간적인 경험을 한다. ● 나의 작업에서 풍경은 자연에 대한 환상적 욕망으로부터 시작하여 의식 속에서 고정관념화 된 풍경을 끊임없이 해체 시킨다. 이것은 나의 내면에서 재조합 되어진 보이지 않는 풍경의 이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투영시키는 행위와 같은 것이다.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가 그의 저서들에서 하나의 물질이 풍경이기 이전에 한 영혼의 상태이고 그 내부의 풍경 속에서 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했듯이 풍경은 나 자신이 꿈꾸는 완벽한 이상적 공간으로 객관적 형태의 Landscape가 아닌 Mindscape로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사유적 공간인 것이다.

최은정_Fast growing trees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2

나의 작업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자연풍경은 어떤 건축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자연과 인공의 모순된 양식을 이루고 있다. 또한 자신을 이루고 있는 주변의 일상과 기억의 편린들이 전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이것은 시간의 의미를 초월해 하나의 덩어리로써 시간에 놓여있는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어떠한 행위도 가능한 장소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풍경은 서정적이면서도 생경한 느낌을 주는 상이함을 갖는데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실재 했는지 모호한 지점을 통해 낯설음과 생소함을 더 증폭시킨다. 결국 이러한 낯선 풍경으로부터 객관적 질서를 해체시키고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잠재된 욕망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내면에서 재조직화 된 풍경은 화폭에서 환상적 공간인 에코토피아가 되어 펼쳐진다. 에코토피아 'Ecotopia'는 생태주의를 뜻하는 그리스어 Ecological과 이상향을 뜻하는 Utopia의 합성어로 생태적 이상세계를 뜻한다. 그러나 나의 작업에서 에코토피아는 객관적으로 인식 가능한 공간이 아닌 계속 변화하고 움직이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써의 픽쳐레스크 'Picturesque'인 것이다. ■ 최은정

최은정_Interior landscape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2
최은정_Mycro paysage_캔버스에 유채_112×145cm_2013

Ecotopia : Unfamiliar Landscape ● In my work, the landscape can not be a rationally explained space as a psychological one. When running against a certain scene in daily space, I forget myself in material senses. At this moment, some forms and images which awaken the past memories and forgotten emotions are overlapped in my subconsciousness, a detailed landscape concealed in my inside is temporarily experienced. ● In my work, the landscape is derived from the fantastic desire for the nature and the stereotyped landscapes in consciousness are continuously deconstructed: my own self is reflected through the reverse side of invisible landscape recombined in my inside. As Gaston Bachelard said that one material is a soul state before it becomes a landscape and the psychological growth is accomplished in the inner scape, the landscape, an ideal and perfect space imagined by me, is the contemplative space which can not be composed in reality: it is the Mindscape rather than the objective form of Landscape. ● Most of the natural landscapes found in my work take a certain architectural structure and the artificial mode which contradicts the natural one. In addition, the daily life around myself and the particles of memories are quite unexpectedly organized. This is a mass beyond the time level and shows the placeness through which any behaviors can be performed, not a fixed space within the time. These landscapes evoke lyrical and crude feelings, and also reinforce the unfamiliarness and crudness at a vague point where it is uncertain that they actually exist between reality and unreality. From these unfamiliar landscapes, the objective order is deconstructed, and the subconscious desire which can not be satisfied in reality is consequently revealed. The reorganized landscape in my inside is displayed as the Ecotopia, a fantastic space in a picture- 'Ecotopia', a combination of the Greek word Ecological and Utopia means the ecologically ideal world. However, in my work, the 'Ecotopia' is the Picturesque as an ever-changing and dynamic world with infinite possibility rather than an objectively recognized space. ■ Choi Eunjeong

Vol.20130221c | 최은정展 / CHOIEUNJEONG / 崔恩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