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The Moon

구현모展 / KOOHYUNMO / 具玄謀 / installation   2013_0305 ▶︎ 2013_0401

구현모_달 The Moon_혼합재료_260×460×177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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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12:00am

갤러리 현대_윈도우 갤러리 GALLERY HYUNDAI WINDOW GALLERY 서울 종로구 사간동 80번지 Tel. +82.2.2287.3500 www.galleryhyundai.com

구현모 작가의 작업에는 안과 밖, 실재와 허구 혹은 공상이라는 이분법적 개념들이 존재하지만, 그 구분은 오히려 모호하거나 서로 섞여 존재한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라는 경계를 통해 '나'의 존재는 안과 밖으로 나누어지지만 어디가 나의 '안'이고 나의 '밖'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 개념은 우리의 생활을 위한 건축물에까지 확장된다. 예를 들어, 방 안에 나 혼자 오롯이 존재한다면, 이 방을 가득 채운 공기와 그 분위기는 나에 의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무색 무취하던 방은 나의 색채를 닮은 나만의 세계로 변화한다.

구현모_달 The Moon_혼합재료_260×460×177cm_2013
구현모_달 The Moon_혼합재료_260×460×177cm_2013

이번 갤러리현대의 윈도우 작품「달 (The Moon)」의 '달'은 윈도우 갤러리 안에 존재한다.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존재하며 태양계의 행성이며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는 우리와 매우 밀접한 자연의 존재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느끼는' 달은 무엇일까? 달빛이 갖는 처연함과 애틋함 때문인지 아니면 달을 보면 설레는 마음 때문에서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작가에게 달은 매우 갖고 싶은 존재이자 그가 있는 공간 속에서 소유하고 싶은 대상인 듯 하다.

구현모_달 The Moon_혼합재료_260×460×177cm_2013
구현모_달집_종이에 연필_30×20cm_2010

이 공간, 즉 구현모 작가가 만든 윈도우 갤러리, 속 달은 완연히 그 실체를 드러내며, 시간이 흘러 어둠이 내린 후에는 조명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아마도 작가는 그가 만든 공간 속에 달이라는 존재를 소유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빛에 의해 그 모습을 달리하는 달을 보고 있자면 과연 이 공간이 달을 소유하고 있는 것인지 혹은 달의 존재가 이 공간을 소유하고 변화시키는 것인지 그 경계의 판단이 모호해진다. ■ 갤러리 현대_윈도우 갤러리

Vol.20130305g | 구현모展 / KOOHYUNMO / 具玄謀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