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quisite Corpse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3 국외단기입주자 1분기 성과보고展   2013_0321 ▶︎ 2013_0324

초대일시 / 2013_0321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오승열 SeungYul Oh_자밀라 드롯 Jamila Drott 마르코 페조타 Marco Pezzotta_아드리안 가미에티 Adrian Gamietea

관람시간 / 02:00pm~06:00pm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 NANJI RESIDENCY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Tel. +82.2.308.1071 semananji.seoul.go.kr

각기 다른 국가 출신의 예술가들이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머무는 동안, 서로 다른 4개의 프로젝트와 작업이 함께 이루어졌다. 우리 4명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오기 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여기서 머무는 동안에도 각각 따로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시회 제목인 "Exquisite Corpse"는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이 즐겨 하던 드로잉 게임(drawing game)의 이름이다. 이 게임에 참가한 예술가들은 순서대로 그림을 그린 후 접어서 자신이 그린 부분을 감추고 다음 사람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를 받은 사람도 똑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여 얻어진 시각적 요소들의 임의의 조합은 때로 부조리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이번 전시가 서로 다른 시각적 요소와 스타일 간의 우연한 만남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Exquisite Corpse" 게임의 이름을 본 따 전시회 제목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도전이다. 우리는 무작위성과 4개의 매우 다른 프로젝트 및 작품들 간의 우연한 만남을 전시회 주제로 정하기로 했다. 그 계획은 이러한 무작위성을 이용하여 흥미롭거나 부조리한 대비와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목표 또한 전시장과 그 안에 놓인 우리의 작품들을 가지고 놀면서 설치 과정을 공동의 창조 과정으로 만드는 것이다. ■ 오승열_자밀라 드롯_마르코 페조타_아드리안 가미에티

오승열 SeungYul Oh_Jabchae-2_합성수지, 젓가락_22×19cm_2011
오승열 SeungYul Oh_Work in progress at SNR_2013

서울을 돌아 다니면서 내가 경탄하며 바라 보는 것은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버려지거나 무의미하게 보이는 것들이다. 어쩌면 나는 그것들에서 일상의 뼈저린 슬픔을 발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감정이입 작업은 그것에 존재성과 물질성을 제공하기 위한 과장된 표현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것은 무엇에 익숙해져 있고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를 강조하고 보여준다. 그것은 익숙하지만 낯설게 느껴지며,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고 끌어 당기면서 동시에 밀어 내며, 안이면서 밖이고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며, 과장하면서 축소시키고 가득 차 있으면서 동시에 비어 있으며, 작으면서 크고 유형적이면서 동시에 무형적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서로 밀고 당기는 이 상반된 요소들의 가는 경계선 위에 공존하는 경험이다. ■ 오승열

자밀라 드롯 Jamila Drott_Untitled sculpture-and video installation_ Commission for Göteborgs Parkers Aktiebolag, Gothenburg, Sweden_2012
자밀라 드롯 Jamila Drott_Work in progress_Assembled materials and tools in my studio at SNR_2012

최근 몇 년 간 나는 행위 예술에 가까운 그림과 조각을 작업해 왔다. 사물은 여전히 내 작품의 핵심 요소지만 창조적 의식과 그 과정의 시간요소 또한 강조한다. 나는 종종 기존의 환경을 이용하여 재료와 사물이 그 본래 기능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의 전달자가 될 수 있게 한다. 나는 주위 환경을 재구성하여 선택된 부분들이 더 많은 것을 전달하도록 하거나 그것들이 통상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하게 한다. 나의 작품에 필수적인 요소는 공간의 절충(negotiation of space)이다. 그 곳에서 각각의 작품은 공공장소의 구조를 거슬러 새로운 패턴을 창조함으로써 우리 물질계의 끊임없는 변화에 기여한다. 나는 나의 작품에서 공간 절충의 과정을 중재적 장소로서 그리고 나의 창작 과정을 조직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현재 나는 회화와 조각작품을 작업하며 그 과정을 문서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 자밀라 드롯

마르코 페조타 Marco Pezzotta_I like both the thing and the rest_코튼, 나무, 스틸_가변크기_2012
마르코 페조타 Marco Pezzotta_Work in progress at SNR_2013

기본적으로 나는 전체가 그 부분들의 합보다 더 훌륭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사물들을 한데 모으고 그것들을 새로운 맥락으로 재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내러티브 과정은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무(無)에서 유(有)를 얻게 된다. 난지에 머무는 동안 나는 집단적 내러티브(collective narrative)의 공식적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그것은 역사를 말하는 대중적 방식이며, 여기서 고유 관점의 사실들을 변함없이 유지하려는 것은 무의미한 시도이다. 나는 대단한 미적 요소를 지닌 소재로 작업하면서 그것을 드러내는 것을 기꺼이 포기하고 어떤 희미한 기억의 이미지를 위한 연약한 받침대로 사용했다. ■ 마르코 페조타

아드리안 가미에티 Adrian Gamietea_Untitled_클레이_지름 150cm_2012
아드리안 가미에티 Adrian Gamietea_Work in progress at SNR_2013

나는 '도시-건축'의 연결 관계를 참조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기술 도면에 초점을 맞춘다. 비록 도면이 그 자체로 온전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것이 종종 회화적 측면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림과 도면 간의 경계를 줄일 목적으로 유화 물감을 사용하는 내내 구조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하기 위해 종이뿐 아니라 펜과 연필을 사용한다. 유화 물감이 화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재료이듯, 종이와 연필, 펜은 제도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재료이다. 최근 작품에서, 나는 2차원적 언어를 확대하는 동안 조각과 설치적 요소도 활용하고 있다. ■ 아드리안 가미에티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개의 스튜디오를 국외작가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해 입주신청과 심사를 거쳐 입주작가를 선발합니다. 입주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입주기간 중의 성과를 보여주는 성과보고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입주한 승열 오, 자밀라 드롯, 마르코 페조타, 아드리안 가미에티 총 4명의 국외작가가 참여합니다. 승열 오는 한국에서 출생, 뉴질랜드로 이민 후 오클랜드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서울과 오클랜드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뿌리가 되는 한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흡수하여 작품으로 보이고자 합니다. 자밀라 드롯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장소특정형의 구조물과 재료에서 영감을 얻고 퍼포먼스를 통해 작업 과정에 일어나는 행위들에 주목합니다. 마르코 페조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 건립되는 기념비들이 해당 사건이나 인물의 긍정적인 측면은 물론 부정적인 면까지 동시에 나타낸다는 속성에 주목하여 상반된 두 의미가 이루는 상호관계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아드리안 가미에티는 멕시코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했습니다. 급격한 산업화를 겪은 신생 도시들의 양면성에 주목하여 그것이 야기하는 사회문제들을 드로잉과 설치작업을 통해 담아내고자 합니다.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Exquisite Corpse_Introduction ● During the international artists residency at SNR, four different project and working processes have been but together. The four of us have never met before coming to SNR and have worked separately on individual projects during our time here. The title "Exquisite Corpse" is also the name of a drawing game, where the participants start on one drawing each. They then fold the paper and pass it over to the next person who continues the drawing without being able to see the part of the drawing that the previous drawer made. In this way, random combinations of visual elements are Compiled into units with sometimes absurd and beautiful results. As the show will be one of chance encounters between different visual elements and styles, we decided to title it after the game "Exquisite Corpse". ● Making in a show together under these circumstances is a challenge – but an interesting one. We therefore decided to build the theme around randomness and chance encounters between four very different projects and bodies of work. The plan is to embrace this randomness and use it in order to create interesting or absurd contrasts and harmonies. The objective is also to play around with the exhibition space and our works within it, making the installation process a collaborative creative process. ■ SeungYul Oh_Jamila Drott_Marco Pezzotta_Adrian Gamietea

The surround around where I go in Seoul with my wondering eyes spotting things that are not significant, more likely abandoned or pointless. It may be rather finding poignant from mundane. The empathy on these elements had been gathered together in various ways with an exaggeration to give its existence and physicality. It is to emphasize and signify that which accustomed to or ignored. It approaches with familiar but strange, seen and unseen, pull and push, in and out, real and unreal, inflate and deflate, full and empty, small and big, and tangible and intangible. It is an experience of coexistence on a fine line in between these opposite possibilities to pull and push its directions. ■ SeungYul Oh

In recent years I have worked with painting and sculpture verging on performance art. The object is still at the core of the work, but extra emphasis lies on the creative ritual, and the temporality of the process. I often use existing environments where I allow materials and objects to deviate from their intended functions, and become communicators of new meanings. Restructuring my surroundings, I make selected parts more communicative or have them tell different stories than what they normally do. Essential to my work is negotiation of space, where individuals go against the structures of public space creating new patterns, contributing to the constant state of change in our physical world. I use these processes in my work, both as sites of intervention and as methods to structure my own creative process. Presently I'm working with painting and sculpture, experimenting with forms of documentation as the work proceeds. ■ Jamila Drott

Basically I believe that the whole is greater than the sum of its parts, so I try to force things together and watch them re-shaping after their new context. A narrative process is the easiest way to do that. There, you get something from nothing. During my stay at Nanji I focused on the official side of collective narrative. It is meant to be the public way of telling history, and regularly it is a pointless attempt to keep a unique version of facts. I worked on monumental aesthetic and material, willing to deprive it from references, and using it as a weak pedestal for vague images of a whatever memory. ■ Marco Pezzotta

I make reference to the city-architecture binomial, automatically focusing on technical drawing, though this does not stand entirely on its own, as it is often accompanied by pictorial aspects. I employ paper as support, as well as pens and pencils, to guarantee a more structural focus; all the while using oil paint with the objective of diminishing the frontier between painting and drawing. I must emphasize that paper, pencil and pen are the materials that are most sought after by drawers, the same way that oil paint is by painters. In my recent work, while attempting to expand the two-dimensional language, I resort to sculpture and installation too. ■ Adrian Gamietea

Vol.20130321c | Exquisite Corpse-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3 국외단기입주자 1분기 성과보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