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FLASH

김형준_이선행_최미연展   2013_0325 ▶︎ 2013_0403

초대일시 / 2013_0325_월요일_05:00pm

주최 /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기획 / 2012년 3차년도 ACE사업 전공스페셜프로그램

관람시간 / 09:00am~06:00pm

서울시립대학교 갤러리 빨간벽돌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90번지 Tel. +82.2.2210.2250

이불은 편안한 공간이다. 잠을 청하는 사적 공간이며 어떠한 불순물도 섞이지 않고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는 그 곳 주인의 모습만을 담고 있기에 가장 편안한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그렇지 못한 공간이 이불이다. 나만의 고유 공간이어야 하고 편안해야할 이불 속에서 왜 불편해하고 괴로워하며 결국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이번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번전시는 잠을 잃고 편안함이 존재하지 않는 나의 잠자리로 초대한다. 초대된 나와 모두들은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춘 이불속 이야기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이선행

이선행_Non-rapid eye movement sleep_비닐, 천, 이명 sound_가변크기_2012
이선행_Self_혼합재료_300×90×90cm_2012
이선행_A place to rest_의류수거이불, 혼합재료_365×200×230cm_2012
김형준_Seven Podori_합성수지, LED 라이트_각 79×42cm_2013
김형준_Jimmy Choo_합성수지_98×203cm_2013
김형준_Chair_합성수지_70×15cm_2013

'정조를 빼앗다'를 속된 말로 '따먹다'라곤 하는데, 현대에 와서 생겨난 단어 같지만 이는 조선시대의 월인천강지곡(1447)에 수록된 단어로서 역사 깊은 용어다. 정확한 사전에 수록된 의미로는 '(속되게)여자의 정조를 빼앗다' 이다.

최미연_땅따먹기Play_vital plex30, ABS, MDF, 흙_111.5×134×49cm_2012
최미연_땅따먹기Earth_천, 에어주입장치, 동력모터장치_185×350×85cm_2013
최미연_땅따먹기Video_영상_2013

'땅'이란 단어는 음양에서 여성을 뜻하는 음에 속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도 땅의 여신이었듯, 땅이 내포한 이미지들은 대부분 여성, 어머니와 연결되곤 한다. 나아가 그 이상을 포괄하는 따뜻한 존재에 '따먹는다'는 단어를 결합하면 땅을 대상으로 정조를 빼앗는 행위가 된다. 제목과 작품의 결합을 통해 대표적 이미지를 도출 했고, 이 이미지는 관객들 개개인의 개성과 경험의 바탕에 의해 달리 해석된다. 같은 말, 다른 의미인 단어가 가지는 아이러니 속에 성과 사랑, 사회의 흐름을 담아내고자 했기에 다양한 감상이 가능하지만 결국엔 다시 똑같은 주제로 돌아오는 것이 『땅따먹기』展이다. ■ 최미연

Vol.20130322d | NEW FLASH-김형준_이선행_최미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