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회복의 단초 : 부쏘 라울 A Clue to The Recovery of Authenticity : Bussot, Raul

김홍록展 / KIMHONGROK / 金洪綠 / photography.video   2013_0325 ▶︎ 2013_0331

김홍록_미국해안경비대 촬영 영상_미국 키웨스트 펌비치_영상_00:06:50_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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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케이터링 협찬 / 투썸커피 (씨제이푸드빌)

관람시간 / 24시간

칼리파 갤러리 Khalifa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 201호

부쏘, 라울 (Raul Bussot) Q. 한국인들은 쿠바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 여유, 낭만, 음악… 20년 전 당시의 쿠바의 상황이 어땠는지, 그리고 20년 동안 쿠바는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주세요. A. 제가 미국으로 이주를 결심할 당시, 쿠바의 상황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 이후 러시아로 진입하는 단계였습니다. 쿠바 내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공급이 극심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우리가 탈출할 당시 그곳은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예를들어 옷이라든지, 음식 등 모든 것이 말이죠. 돈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것은 생산물 자체의 결여였습니다. 그것이 제가 탈 이주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시간이 지나 법이 개정되어 미화에 대한 규정이 합법화 된 이후로는 미국에 사는 쿠바 이주민들이 쿠바로 현금을 보내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법이 바뀐 덕분에 끔찍했던 상황은 조금 개선되었지만, 생활이 많이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 근본적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미래가 없었고, 그 어떤 가능성도 없었습니다. 대중의 개인적인 발전을 허락하지 않는 강압적인 정권의 지배에 놓인 상황은 아주 답답한 상태거든요.

김홍록_진정성 회복의 단초 : 부쏘, 라울_람다 프린트_50×40cm_2013

빌라 부쏘, 로사 (Rosa Villa-Bussot) Q. 탈 이주의 결심에 대한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A. 그 당시 우리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시장 경제가 없었기 때문에 돈의 양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매일 매일 살아남기 위한 고통을 극복 하는 것이었어요. 우리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하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불가능 했습니다. 당시는 어떠한 계획도 실행 할 수 없었고, 마치 수동적으로 듣고 움직이는 꼭두각시와 같았습니다. 우리는 결정을 해야만 했어요. 마치 채소와 같이 그 자리에서 살 것인지, 자기 스스로 계획하거나 결정을 할 수 있는 좋은 미래를 위해서 떠나야 할지 말이지요.

김홍록_진정성 회복의 단초 : 빌라 부쏘, 로사_람다 프린트_50×40cm_2013

부쏘, 라울 jr (Raul Bussot jr) Q. 어떤 계기로 아티스트 김홍록과 이번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까? A. 지금까지 저는 항상 쿠바를 떠난 우리가족의 이야기를 궁금해 했었지만 한 번도 부모님께 그것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 일어났던 일을 자세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얘기 하지도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도 나이가 들어가고 더 바빠지고 서로를 떠나서 멀리 이사 가기도 하구요. 그 결과 항상 묻혀 있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 제가 김홍록을 만났을 때 우리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요. 그는 즉시 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소개할 전시로 만들길 원했습니다. 우리 둘 모두 이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소개 될 가치가 있고 다시 들려줄만한 이야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 왜 특별히 그와 함께였을까? 그는 이 시대 사람으로서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어요. 특별히 예술과 관련해서요. 또한 일반적으로 도요. 그래서 이 전시를 참여하게 되었죠. ● 저는 표현 수단으로서 참여하고 있고 이 인터뷰도 우리가 쿠바를 빠져나온 자극적인 이야기를 표현하는 수단 일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 자신을 위한 것도 있고요.

김홍록_진정성 회복의 단초 : 부쏘, 라울_람다 프린트_50×40cm_2013

부쏘, 알렉스 (Alejandro Bussot) Q. 당시의 기억이 있습니까? 당시의 경험은 당신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A. 저는 쿠바에 대한 아주 적은 기억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뗏목 이주에 관해서 한 가지 특이한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3일째에 바다 한가운데서 밤늦게 우리를 덮친 굉장히 강력한 폭풍우였습니다. 모든 것이 깜깜한 바다 한 가운데서요. 그 당시 모든 것은 깜깜했었고, 이 강력한 폭풍우가 일어났었을 때 천둥번개가 환히 비춰진 바다에 내려쳤습니다. ● 그 당시, 지금 제 머릿속에 기억나는 것은 아버지 또는 뗏목위에 서 계신 아버지의 실루엣을 본 것입니다. 제가 쿠바에서 자랐을 당시 저는 제 아버지가 어떻게 지내셨는지 전혀 모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저를 이곳 미국으로 데려옴으로써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모든 기회와 아무런 제한 없이 살 수 있는 삶을 주었습니다.

김홍록_진정성 회복의 단초 : 부쏘, 알렉스_람다 프린트_50×40cm_2013

아스코네기, 조지 (Jorge Azconegui) Q. 아티스트 김홍록이 당시의 경험을 전시한다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A. 우리가 살았었던 20년 전의 상황으로 시점을 상상해보면요, 현재의 한국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요. 왜냐하면 남한 같은 선진국과 가난한 북한이 대비가 되는 것과 같으니까요. 똑같은 상황이 여기에도 있는 겁니다. 미국과 국가 내부적으로 차단되어 경제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쿠바 처럼 말입니다. ● 북한 내에서도 쿠바와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 전시로 누구든 두 체제(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비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교의 결론은 인간의 잠재능력에 더 많은 발전을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자본주의 체계라는 것 이구요. 심지어 그것이 완벽하지 않다 해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인생에 완벽한 것은 없으니까요. ● 인간의 자유와 인간의 잠재의식 발달에 관한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 시스템은 늘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이 인간의 발달에 관해 모든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는 없죠.

김홍록_진정성 회복의 단초 : 아스코네기, 조지_람다 프린트_50×40cm_2013

트웨로, 프란시스 (Francisco Tuero) Q. 쿠바에서의 삶은 어땠습니까? A. 우리 모두 거쳐 왔던 쿠바에서의 제 어린 시절은 음, 저는 항상 머릿속으로... (웃음) 다른 삶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 쿠바에서의 삶은 억압 속에 있었거든요.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요. 오로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런 미래도 없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일이었어요. 뭐 그런 식으로 저는 이곳에 온 친구 조지를 만났고 우리가 이곳에 올 수 있도록 뗏목을 만드는 일에 동의했죠. ■ * 인터뷰 내용 중 일부

김홍록_진정성 회복의 단초 : 트웨로, 프란시스_람다 프린트_50×40cm_2013

아티스트 김홍록은 Raul Bussot과 2011년 12월에 만났습니다. Bussot 가족은 20년 전 쿠바에서 뗏목을 타고 미국 마이에미로 건너가 정착한 탈 쿠바 미국인 가족입니다. Bussot 가족은 자유를 찾기 위해 1993년 3월 25일 비밀리에 만든 나무 보트를 타고 미국 키웨스트를 향하여 플로리다 해협을 건넜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태풍을 만나 그들의 뗏목은 5일간 약 600km를 표류하였고 미국 웨스트펌비치에서 미국 해양 경찰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김홍록은 Raul이 5세에 겪었던 당시의 경험이 그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히 20년 전과 동일한 2013년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전시장에 설치한 뗏목 위에서 김홍록은 Raul과 함께 당시 5일간의 체험을 재현 합니다. 어느 때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안정을 추구하게 되는 요즘, 이 전시를 통해서 과감한 도전 속에 '현재의 나'는 어떠한가, 관람객 스스로를 조명해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5일 동안의 퍼포먼스로 전시장을 24시간 개방합니다. 여러분들과 가깝게 대화하고자 오랜 시간 이 전시를 준비한 만큼 소중한 발걸음으로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합니다. ■ 김홍록

문의 : 02-3141-5331

Artist Kim Hong-Rok and Raul Bussot met in December 2011. 20 years ago, the Bussot family escaped Cuba on a raft. They crossed the ocean to settle in Miami, Florida as Americans. In order to take their freedom on that day, March the 3rd of 1993, the Bussot family secretly built a raft and rode it across the Florida strait. Crossing the Florida strait to Key West would have taken no more than one or two days, but due to a storm at sea, the raft veered off course and took them 600km north where the U.S. Coast Guard rescued them 5 days after departure. To learn exactly to what extent does an experience such as escaping from cuba at 5 years old have on one's life was the main motivation for which Kim Hong-Rok began this interview. Exactly 20 years later, from March 25 through 30 Kim Hong-Rok and Raul Bussot will recreate the experience. Together they will build the raft, install it in the gallery space and ride it for 5 days straight. Now more than ever, people pursue a sense of stability in a rapidly changing world. Through this exhibition the audience is presented with a bold challenge to reflect upon themselves. For 5 days, the exhibition and performance will run non-stop. Because of the intimate interaction between artist and audience, a great deal of preparation has gone into this exhibition. Please attend for it is your presence and participation will give strength to our message. ■ KIMHONGROK

Vol.20130325d | 김홍록展 / KIMHONGROK / 金洪綠 / photography.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