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and Night 데이앤나잇

이정展 / LEEJUNG / 李晶 / photography.installation   2013_0328 ▶︎ 2013_0417 / 월요일 휴관

이정_Day and Night #8_C 프린트_235×176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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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328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원앤제이 갤러리 ONE AND J. GALLERY 서울 종로구 가회동 130-1번지 Tel. +82.2.745.1644 www.oneandj.com

사랑과 구원에의 갈망 ● 전작 '아포리아(Aporia)'는 황량한 풍경 속에서 빛을 발하는 네온 글자들을 통해 사랑이라는 막다른 길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이 시리즈는 '이미지와 텍스트'에 대해 지속적이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던 내게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네온이 갖는 인간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매력이 텍스트에 대한 나의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촉발시켰기 때문이었다. '아포리아'에 담겨진 사랑의 말들의 이면에는 언제나 화자의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데, 여기서 이 화자는 풍경 속을 떠돌며 네온과 맞닥뜨리는 가상의 주인공이다. 이 1인칭 화자의 시점을 빌어서 '아포리아'는 마치 여행하듯, 슬픔과 갈망의 자취를 그려왔다.

이정_Day and Night #1_C 프린트_140×175cm_2012
이정_Day and Night #3_C 프린트_175×140cm_2012
이정_Day and Night #7_C 프린트_168×210cm_2012

'아포리아' 시리즈에 나오는 말들이 소유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욕망을 담고 있다면, 그 수많은 욕망들은 결국 하나의 의미로 통하게 되지 않을까? 나는 '아포리아'라는 여정의 끝이 궁금해졌다. 사랑의 언어들을 해체하여 덩어리로 만드는 작업은 바로 그러한 질문들에서 시작되었다. 신작 '데이앤나잇(Day and Night)'은 덩어리가 된 사랑의 언어들을 통해, 인간의 궁극적인 갈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바다라는 상징적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덧없는 욕망들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키기 위해 모든 네온 설치와 촬영은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검은 바다 위에 마치 표류하듯 떠있는 네온 덩어리들을 통해 구원을 꿈꾸는 인간 내면의 자화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정_Day and Night #9_C 프린트_176×220cm_2012
이정_I Dream Of You, From the Series Aporia_C 프린트_170×136cm_2012

이번 시리즈는 특히 'God'과 'Love'라는 두 개의 단어를 중심으로 하여 진행되는데, 이는 단테의 신곡에 대한 나의 해석을 반영한 것이다. 단테는 신곡에서 참된 신앙과 사랑을 통해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수많은 'God'과 'Love'를 마치 복제품처럼, 혹은 더미처럼 그려냄으로써, 혼돈에 빠진 내면을 담아내고자 했다. 태초에 신은 낮을 빛으로, 어둠을 밤으로 이름 지었다. 어둠 속에서 찬란히 빛나는 네온글자들을 통해, 불멸의 빛을 꿈꾸는 인간의 갈망과 마주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 이정

이정_산유화-김소월 시 Sanyuhwa-The Poem Flowers on the Hills by Kim Sowol_ C 프린트_148×185cm_2012

A Longing for Love and Salvation ● My previous exhibition, titledAporia, sought to represent the impasse of love as implied by the neon texts glowing amidst bleak and desolate landscapes.This series marked a turning point in my artistic direction. While I had been especially interested in the exploration of image and text, the humane yet surrealistic appeal of the neon signs inspired me to develop a new vision and interpretation about text. In Aporia, a narrator's desire is always inherent in the expressions of love – the narrator is a virtual character that runs into neon texts while wandering through a landscape. Aporiafollows the traces of sorrow and longing from a first person point of view of that traveler. ● If the words used in the series Aporiaimplied the desire for a love that cannot be possessed, then I came to wonder what is the end of the journey begun with Aporia and its inherent emotional entanglements?This question began to manifest itself with the fracture of this language of love and a deconstruction of these phrases to form clusters. The new series, Day and Night, tells the story of people's ultimate desire through these clusters of expressions of love. To radically contrast such empty desires against the sea, a symbolic space, all works are of neon installations shot on site. A cluster of neon floating over the dark sea …drifting along … portrays one's internal pursuit of salvation. ● In this new exhibition, I used "God" and "Love" as the two main words. This reflects my interpretation of Dante's Divine Comedy and his belief that true faith and love would lead you to heaven. But many of the words "God" and "Love" are displayed like a host of reproductions or in a large heap thereby demonstrating the inner confusion of people. In the beginning,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Night." Hopefully, the neon texts illuminating in the dark will give you a chance to reflect on our longing for immortal light and to provide a means for contemplation and introspection. ■ LEEJUNG

Vol.20130328b | 이정展 / LEEJUNG / 李晶 / photography.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