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 화이트: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대화

White & White: Dialogue between Korea and Italy展   2013_0329 ▶︎ 2013_0602 / 월요일 휴관

백남준_TV를 위한 神 Zen for TV_비디오, TV 모니터_150×70×50cm_1963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산금_구본창_국동완_권대훈_권영우_김신일 김인겸_박서보_백남준_양민하_이동엽_정광호 정창섭_최만린_최인수 (한국) Carlo Bernardini_Fabrizio Corneli_Paolo Di Capua Emanuela Fiorelli_Licia Galizia & Michelangelo Lupone Franco Ionda_Oan Kyu_Cristiana Palandri Paolo Radi_Stato Di Famiglia (이탈리아)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기획 / 김형미(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_빗토리아 비아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카를로빌로티-아렌시에라 디 빌라 보르게제 미술관 Museo Carlo Bilotti Aranciera di Villa Borghese Viale Fiorello La Guardia, 00197 Roma, Italy Tel. +39.060608 www.museocarlobilotti.it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지난 3월 29일 이탈리아 로마 카를로 빌로티 미술관에서『화이트 & 화이트: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대화 White & White: Dialogue between Korea an Italy』전을 개최하였다. 전시는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6월 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 본 전시는 한국과 이탈리아 주요작가의 현대미술 교류전을 통해 엄선된 한국현대미술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이탈리아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빗토리아 비아시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됐으며,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작가 25명의 공동 참여로 성사되었다. ● 한국작가는 고산금, 구본창, 국동완, 권대훈, 권영우, 김신일, 김인겸, 박서보, 백남준, 양민하, 이동엽, 정광호, 정창섭, 최만린, 최인수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이탈리아작가는 Carlo Bernardini, Fabrizio Corneli, Paolo Di Capua, Emanuela Fiorelli, Licia Galizia/Michelangelo Lupone, Franco Ionda, Oan Kyu, Cristiana Palandri, Paolo Radi, Stato Di Famiglia 등 10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여 총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박서보_묘법 No.43-78-79-81 Ecriture No.43-78-79-81_면천에 유채, 흑연_ 193.5×259.5cm_1981_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본 전시는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가 '화이트'라는 하나의 주제를 각기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독자적으로 해석한 작품세계에 주목한다. 회화, 드로잉, 사진, 조각,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간직한 각각의 개성 있는 작품들은 전시를 통해서 하나의 목소리로 수렴된다. ● 우리나라 출품작의 경우, 1960-70년대 단색화부터, 1960년대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그리고 2000년대 미디어 영상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미술의 시기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주요 소장품(권영우, 박서보, 백남준, 이동엽, 정창섭, 김인겸)을 해외에 선보이는 좋은 기회로, 한국 현대미술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들을 외국 관객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이탈리아 작가들의 출품작은 아르테 포베라에 기반을 둔 작품 성향을 보이며, 백색을 주제로 질료와 현실과의 관계, 미학적-사회적 사건의 조형적 구체화를 탁월하게 진행하고 있다. 물질과 비물질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내는 그들의 작업은 꽤나 시적이고, 문학적인 경향을 보인다. 다의적 의미체계를 담고 있는 그들의 작업에서 한국적 여백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데, 이는 열림, 포용의 의미를 공통적으로 탐구하는 이탈리아초대작가와 한국초대작가의 성향적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Carlo Bernardini_가벼운 긴장 Light Tension_광섬유, 스테인리스 스틸_230×120×30cm_2010_작가 소장

'화이트'는 단순히 색채 그자체로 의미가 완성되지 않는 개념이다. 이번 전시에서 양국작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화이트'를 해석하고, 이를 공유한다. 특히 하얀색을 담아내는 한국적 여백은 공허한 텅 빔이 아닌, 다름을 포용하는 꽉 찬 "열림"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만남, 대화는 배제와 배타의 논리가 아닌 수용과 소통의 공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전시를 공동기획한 빗토리아 비아시는 "화이트(백색)를 미술사적으로 오랜 기간 연구하면서,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양국의 작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한국문화, 한국예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있는데, 이번 전시가 한국현대미술의 확산, 공유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Licia Galizia & Michelangelo Lupone_가벼운 접촉 Light Touch_ 조각, 사운드_183×128×30cm_2012_작가 소장

한편, 3월 28일 전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현지언론 라 리퍼블리카의 세실리아 치리네이 기자는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역사의 결과물로부터 도래된 두 국가의 예술이 백색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조우하는 것이 흥미로우며, 한국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순수예술의 "한류"가 주요 화두로 제기되는 요즈음, 단일한 방향성을 가지고 우리의 문화예술을 전파하는 일방적 방식이 아니라, 그들의 사회문화적 현상 속에서 우리의 문화예술을 더불어 무리 없이 소통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출발로서 본 전시를 바라볼 수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130330g | 화이트 & 화이트: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대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