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의 '연합의 정치학'으로 이해하는 젠더

곽은숙_홍현숙_원展   2013_0418 ▶︎ 2013_0518 / 월,일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특별 강연회 및 작가 워크숍 진행 / 임옥희_양효실_곽은숙_홍현숙

주최 /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입장료 / 1,000원 극장상영료 / 3,000원(전시장관람_극장상영 포함)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일요일 휴관

미디어극장 아이공 I-GONG Alternative Visual Culture Factory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0-8번지 2층 Tel. +82.2.337.2870 www.igong.org

페미니즘을 넘어서-새로운 페미니즘을 위한 열린 장을 만드는 '연합의 정치학' ● 주디스 버틀러에게 정체성이라는 것은 사람의 본질적 특성이기보다는 외부적으로 구성되는 반복적 행위이기 때문에 수행적인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므로 버틀러에게 있어 젠더의 의미는 어떤 행위의 반복된 의미를 통해 나타나는 효과일 뿐 존재의 본질적인 속성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수행적 젠더라는 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수행적 젠더 정체성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정해진 담론의 보편성으로서 항상 반복과 인용을 통해 표현되고 정해진다는 것인데, 이는 수행적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해진 젠더의 의미는 언제라도 기존의 형식에 대한 전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 점이 모든 의미를 권력의 효과로 보는 페미니즘이나 퀴어 이론과 결합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버틀러는 말하고 있다. ● 따라서 버틀러가 제안한 수행성의 정치학을 페미니즘으로 설명 한다면 일반적으로 '여성' 이라고 정해진 틀과 '젠더' 라는 여러 사회적 이해관계들 속에서 형성되는 담론에 대해 인정하거나 획일화 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의 다양성을 열고 여성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여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정하지 않는 '연합의 정치학'을 제안하는 것으로서 진정한 여성의 권리를 무엇으로 대변할 것인지 또한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페미니즘과 어떠한 방법으로 통합 될 수 있을지 돌이켜보고 새롭게 하고자 한다. 페미니즘이 어떠한 권력에 의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면 그 권력이라는 것을 여성들 스스로가 전복하고 정당한 길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페미니즘은 복잡하면서도 단순해 보이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것은 피해자로서의 여성이라는 이분법의 논리로는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의 여성, 젠더라는 의미를 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수행적 과정으로서 열어놓고자 한다. 이로써 권력이라는 효과가 어디까지이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전복되고 있는지 다양한 시선으로 과거를 되새기며 현재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하고 싶다. 이것은 다양한 위치에 놓인 여성이 서로 다른 정체성들을 주장하는 대화적인 열린장을 가짐으로써 어떠한 형태, 형식, 내용 등 모든 것을 미리 설정하지 않는 만남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에서 여성, 젠더라는 의미를 하나로 결정하거나 사회적인 규칙에 편입 하는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을 연합하여 진정한 여성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자율적 자아라는 환상의 현실에 대해 버틀러에게 지금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어떠한 권력이나 사회적 조건에 당연한 듯 복종하고 있는 것이지 이것이 본질적인 정체성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조건에 복종함으로써 사람들은 각자의 주체가 되는 것이고 그 시스템에 복종할 수 없다면 소수자가 된다는 논리이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조건들이 불안정한 의미를 정리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 이분법적 방법론의 현실이다. 또한, 드 보봐르가 '제 2의 성'에서 주장했던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는 말에 버틀러는 여성이라는 성을 일반화시켰다는 점에서 보봐르를 비판한다. 이 의미는 여성이 하나의 보편화된 범주에 들어가게 되고 남성은 여성이 도달해야하는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형성된 여성의 보편성은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서 내가 아닌 타자를 위한 삶이나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여성, 젠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정체성은 어떠한 범위를 포함하고 있으며, 우리가 어디까지 복종하고 있는지, 과연 그 안에서 진정한 주체로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소수자로서 피해를 보고 있는지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어떠한 권력이 만들어 놓은 조건에 우리가 복종해야하는 것이라면 그것 또한 전복될 수 있음을 버틀러는 상당부분 수행적인 연합의 장으로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여성들이 과연 어떠한 범위까지 복종당하고 있는지, 또한 예전과 어떠한 점이 개선이 되었는지 여성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 물론, 변화되고 개선되었는지의 결론은 없을지 모른지만,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 이수현

곽은숙_히스테리아 시리즈_혼합영상_00:14:00_2008

확장된 젠더성의 탐구 작가 ● 곽은숙 작가의 작품들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주디스 버틀러가 말하는 정치성에 대한 권력의 이중적 기능을 엿 볼 수 있다. 여성의 정체성, 젠더 모든 것이 권력이나 사회적 조건에 당연한 듯 복종하는 것은 권력이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판단하고 있고, 그 속에서 진실은 은폐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조건에 복종하지 않는 작가의 내부적 저항은 새로운 현실의 의미화 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 ● 사회가 만들어 놓은 범주에 편입하는 것은 충돌이자, 파괴이다. 전쟁터 같은 현실에 히스테리아는 무의식으로서의 저항 과정으로 생산작용의 은폐를 폭로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

곽은숙_고무공장 큰언니_드로잉 애니메이션_00:03:14_2009

타자화된 여성의 무능력, 생산권력의 기저에 있는 탐욕의 폭력에 저항한 배제된 자들의 진정한 모습, 이 모든 권력의 기저에 있는 가부장제의 이분법에 대한 눈물겨운 저항을 격려하고 있다.

곽은숙_응답하라 무능력_애니메이션_00:09:00_2012

능력이 제한된 조직화된 예술성을 거부하고 인간정서의 내재된 사유를 들여다보고 진정한 예술의 생존과 의미를 통해 예술가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 곽은숙

홍현숙_북가좌 엘레지_단채널 영상_00:02:34_2009

대지적 신체, 수행하는 정치학 작가 ● 버틀러는 사회적 조건에 만족시키지 못하는 몸들은 사유와 삶의 바깥으로 배제된다고 말하고 있다. 홍현숙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작품속의 몸들은 그 사회적 조건에 부합되는 몸이 아니다. 언 뜻 보기에 홍현숙이 보여주는 몸들은 그 조건에 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애쓰는 듯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작가가 보여주는 몸, 여성은 만들어진 몸의 이미지를 계속적인 반복의 수행을 통해 전복하고 있다. 특정기준에 들어가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몸이 아닌 특정기준과 권력에 정해진 조건들의 전복을 위해 수행적 과정의 반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정해진 틀 안에서 행해지는 행위와 그 틀이 없어졌을 때 행해지는 행위는 다른 것일까? 그 틀이 없어졌을때 존재가 부재한것인지 아니면 그 것 조차도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홍현숙_Watering_단채널 영상_00:03:05_2005

가녀린 나비의 날개, 위용을 자랑하는 독수리의 날개, 모든 것을 다해줄 천사의 날개, 날개의 종류는 많은 것을 상징한다. 홍현숙이 보여주는 중년여성의 몸에 달린 날개는 가녀리지도 위용을 자랑하지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날개짓도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날개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 중년여성은 반복되는 웃음과 날개짓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날개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홍현숙_Watering_단채널 영상_00:03:05_2005

긴머리와 날씬한 몸매는 아름다운 여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지저분한 털과 뚱뚱한 여성의 몸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불가능한 개념이다. 이렇듯 젠더는 담론적으로 구성된 정체성이며 정치나 문화적으로 떠나서는 해석될 수 없다는 점이다. 진정한 정체성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힘겨운 여성의 몸을 이야기 하고 있다. ■ 홍현숙

원_헬멧_극영화_00:25:00_2003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시각적 은유의 작가 ● 젠더, 섹슈얼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 원은 새로운 영화문법을 선보이고 있다. "나는 나를 미워하도록 만드는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이때부터, 헬멧을 쓰기 시작했다"

원_창문 너머 별_극영화_00:47:00_2006

세나와 원은 같은 대안학교를 졸업한 24살 동갑내기 친구다. 세나의 손에 새겨진 생명선이 매우 짧다는 사실을 걱정하던 이들은 어느 날 신비로운 마력의 소유자 장군스님을 만나게 된다. 장군스님은 세 명의 요절한 여성 예술가들(허난설헌, 나혜석, 고정희)의 생가를 찾아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면 세나의 생명이 연장될 것이라 말한다.

원_Written on the Body_실험영화_00:27:29_2009

「Written on the Body」는 영국의 소설가 지넷 윈터슨의 베스트셀러, 『육체에 새겨지다』를 각색한 영화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헐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의 출연작들을 다시 가공해 한 편의 새로운 영화로 만든 Piggyback Art입니다. 이 영화는 팬 비디오와 비디오 아트의 경계에 있는 작업이며,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에 관한 디지털 연애 편지이기도 합니다. "말썽을 일으키는 것은 (진부한 설정이 아니라) 진부한 표현들이다"라는 원작소설의 정신을 다른 영화들에 대한 인용과 변형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

■ 부대행사 ● 특별 강연회 및 작가 워크숍 4월 25일(목) 19:30_임옥희 선생님 강연회  경쟁하는 보편성과 연대의 정치 5월 3일(금) 19:30_양효실 선생님 강연회  무지한 사랑 - 버틀러의 윤리 5월 9일(목) 19:30_곽은숙 작가 워크숍  확장된 젠더성의 탐구 5월 16일(목) 19:30_홍현숙 작가 워크숍  대지적 신체, 수행성의 정치학   ● 강연회 및 작가 워크숍 안내 강연회 강좌당 2만원_수강인원: 25명 내외 작가워크숍 2만원_수강인원: 25명 내외 단, 수강 인원 제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접수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 모두 받습니다. 단, 수강 인원 제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사전 접수를 하실 분들은 강좌명(임옥희,양효실,작가워크숍), 신청인,연락처(핸드폰,e-mail)정보를 메일 curator@igong.org로 보내주시고, 다음 계좌로 수강료를 입금해주십시오.   ● 입금 우리은행 1005-501-679092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신청자명으로 입금)   ● 문의 02-337-287 curator@igong.org

■ 전시 관람 전시 관람 : 화~토(11:00-20:00 / 휴무일 ; 일,월요일) 모니터1,2 - 곽은숙 영상단편선 모니터3,4 - 홍현숙 영상단편선 미디어극장 극장상영 (3,000원/전시장관람, 극장상영포함) 상영시간표 (▶︎ 다운로드)

■ 공동기획 행사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정기상영회 CLUB eX'와 함께 하는 벚꽃인가? 젠더의 눈과 대안영화展 참여작가 / 조수진_유지숙_윤주영_튤라프_나니와 비니루_김두진_곽은숙_홍현숙 기획 / 김장연호 문의 / 미디어극장 아이공 02-337-2870~3 / curator@igong.org

Vol.20130418c | 주디스 버틀러의 '연합의 정치학'으로 이해하는 젠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