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재생

REMIND展   2013_0503 ▶ 2013_0525 / 일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강효진_김동현_박찬길_박현배_오창근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월스 GALLERY 4WALLS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7번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1층 Tel. +82.2.545.8571 www.gallery4walls.com

팍팍하고 메마른 정서의 현대를 살아가는 너무도 바쁜 우리들, '산다는 것' 자체에 하루의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기에도 버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현재의 나를 돌아본다는 것이 어쩌면 사치스러운 여유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힐링'마저 마케팅하는 이 사회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안에 곪은 상처는, 가만히 두자니 아물지도 않고 흉터가 생길 것만 같다.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과거의 기억, 내재된 경험들이 현실을 변화시키게 하는 근원적 에너지가 되리라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 지나고 나면 과거의 시간은 소멸해 버리고 기억만이 남게 된다. 그 기억 안에서 지금의 나를 다시 찾기도 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다. 지나온 것들에 대한 고찰과 사유가 진행되는 순간, 나는 이미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진실된 내 안의 나와 소통하는 시간, 그것이 지금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유가 될지 누가 아는가? ● 갤러리 포월스의 5월 전시는 미디어, 조형, 회화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내 안의 기억을 재생시켜 보려 한다. 작품을 통해 내 안의 기억을 재생시키고, 진실한 나와 소통하고 위안을 얻는 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번 전시를 통해 경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 갤러리포월스

강효진_겁 많은 토끼는 굴을 여러 개 준비한다_캔버스에 유채_112×162.2cm_2012

다양한 상징물로 표현하는 '외부세계'나 '모성적 보호의 심리적 공간'은 연결과 분리에 대한 욕구가 있지만 어느 쪽도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의 구성원인 '나'는 그것의 일부인 동시에 별개의 존재이고, 이미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나온 '나'는 독자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언제나 그 품을 찾아 헤맨다. 이러한 갈등은 나를 둘러싼 타자와의 관계에서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미처 느끼지 못했고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모르는척하고 숨기고 싶었던 감정들을 조각조각 모아서 '나'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모두의 안에 있는 '나'를 찾아주고자 한다. ■ 강효진

김동현_새우잡이우주선_캔버스에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사회와 우주, 인간과 환경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연구하는 오토포이박사 eve project가 내세우고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는 생명의 지속가능성,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스스로 생산하고 수확해 사용한 후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과 환경, 정신과 사회를 하나의 연결고리로 인식하여 이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제시하며 이것을 시작환경 프로젝트로서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오토포이박사: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순환하는 세계의 에너지 구조에 대한 시각 연구 프로젝트) ■ 김동현

박찬길_The lost dream_포멕스, 레진, 우레탄 도장_62×34×31cm_2013

파편들의 흔적은 본래의 것을 찾게 해주는 실마리이다. 부서져 버린 기억에 축을 세워 그들의 모습을 재구성 해본다. 기억의 파편들을 주워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려 하지만 이미 본래의 것과 다르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다. 그러나 불완전한 부분일지라도 애써 본래 위치를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 이유는 과거의 회복이 매개체가 되어 현재를 치유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단초가 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본래의 것을 드러나게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조각(piece)을 찾고 조합하며 불완전한 것들을 회복시킨다. ■ 박찬길

박현배_d-136_혼합재료_50×120cm_2011

얼굴을 소재로 눈을 통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평면작업으로 표현하면서 관객과의 또 다른 관계를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눈은 사람이라는 개체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개체들의 감정, 무의식 또는 의식, 이성, 감성, 경험, 교육, 등 개체가 마주했던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방향성"을 형성한다. 이것은 하나의 개체 속에서 매우 유동적, 변화무쌍한 양태를 나타내며 각 개체의 연속성에 관여하고, 각 개체의 방향성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개체들의 군집 관계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형성한다. 그것은 중재, 변화, 더함, 혹은 나뉨일 수도 있다. 작품에서 표현하려는 것은 그런 관계에 대한, 또는 관계로 인한 "긍정"이다. ■ 박현배

오창근_Portrait X –playing picture_설치_2012

관람객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Portrait 시리즈의 작품은 '중첩(衆妾)'을 보여주는데, 흑백의 계단 영상은 방문객의 움직임을 누적된 시간의 기록으로 표현했다. 공간은 멈춘 듯 보이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은 잔상을 남기며 서서히 사라진다. 작은 피아노 건반이 놓인 Portrait X –playing picture는 건반 연주에 따라 화면에 관람객의 모습이 모자이크처럼 조합된다. 디지털 시공간의 겹(layer) 속에서 살아있는 존재마저도 유한하다. 모든 작품에는 관람객이 참여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며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들어 있다. 연속된 변화를 만드는 작품들을 모두 부분들의 집합과 공간의 불연속성을 제시한다. ■ 오창근

Vol.20130503e | 기억의 재생-REMI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