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문재성展 / MOONJAESUNG / 文齋惺 / painting   2013_0501 ▶ 2013_0525

문재성_반딧불이_65×91cm_20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3_0501 ▶ 2013_0507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EONBUK PROVINCE ART MUSEUM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실 Tel. +82.2.720.4363 www.jbartmuse.go.kr

2013_0511 ▶ 2013_0525 관람시간 / 09:00am~06:00pm

익산현대갤러리 P.HYUNDAE GALLERY 전북 익산시 남중동 536-9번지 제일산부인과 B1 Tel. +82.63.840.7510 cafe.daum.net/hyundaegallery

빛에 대한 장고 끝에 작가에게 직관으로 다가온「반디불이」의 연작은 최근 6년여가 되었다.「반디」의 생태환경에서는 위해한 요소가 많아서 쉽게 볼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러던 중에 이산이 표현하는「반디」의 빛은 결국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ㅊ이산「반디」빛의 상징은 종교적 구원, 구속자의 자유, 삶에 지친 절박한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소망, 아름다운 환경에 대한 회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빛」은 「생명의 빛」이다. 물적 대상체로서 빛이기도 하지만 심적 대상의 빛으로 함축되는 모든 빛을 그려보고자 시작되었고 그런 마음을 담아「세상에 밝음을 전하고자」표현한다. ● 지난 동안「반디」나「야경」을 통해 암묵적으로 스스로를 야경이라는 암흑세계에서의 미적 세계관을 고민 해 온 조형질서나 의식에 찬물을 자초하는 격은 작가적인 생활에 포기하리만큼 한계까지도 생각되었다. 비형식적인 조형관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외로운 작업이었지만, 이젠 자신감이 앞서고 있다. 좋은 징조다. 이 또한 과정이라고 여기는 고집스런 작가의 감성은 과학적 도구도, 지적인 정보력으로도 취할 수 없는 직관이라는「생뚱함과 순수함과 신선함」이 사실 깊게 녹아있다. 어둡되 검정이 아닌 심적대상으로써 진청색시대의 전개는 그 단면이라 해도 될 것이다.

문재성_반딧불이_130×162cm_2013
문재성_반딧불이_164×262cm_2013
문재성_반딧불이_190×295cm_2013

「반디」라는 주체와 실경산수이라는 객체와의 조형특징을 보면, 첫째는「반디」에 초점이 있다면 사실 일반적 관점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야경임에도 불구하고 산수나 풍경이 직설적이고 사실적 표현으로 보일 리가 없다는 점은 일차원적 상식이다. 이산은 이 관념을 깬 관념 실경산수를 이미 시도하였고, 무던히 한국화작가로서의 존재감을 걸고 있는 작정한 모양새다. 둘째는 주제에 대한 고집스런 작업에 메인 탓일까. 어쩌면 지극히 평면성을 고집하고 지향했다는 점이다. 이는「반디」에 대한 사실적 표현에 얽매이지 않고 구성 혹은「반디」의 색채 면에서 관념성에 기초한 점이 곧 단순성이었고 평이한 평면성으로 보여 왔다는 점이었다. 반면 금번에 선보이는「반디」나 밤하늘의 별의 점묘표현방식은 점묘표상(심원, 원경, 중경, 근경)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서 감상자는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 사실 추상에 대한 이해의 원초는 이미 자연이나 구상회화의 연장선에서 다뤄졌고 다듬어진 것이다. 기본적으로 회화의 단면이 어찌 사실성을 보장할까. 단지 사실적 표현으로 감상자의 시각을 자극하는 것이며, 또 다른 시지각을 요청하고 있다. 이미 일루젼이라는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표현의 한계성을 극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점묘표상 역시 점묘 구성요소로「반디」는 동적요소 보다는 정적인 표현이 되었다는 점에서 실경산수와 어우러져야 할 비선택적인 당연한 공간구성이나 설정이 될 수밖에 없는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결국 조화와 질서에 방점을 맞췄다고 봐야 한다. 이산도 말하기를 "만약에 음악에 질서가 없다면 소음에 가까운 것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 점에서「반디」불이의 메시지나「진채형상시각」의 실현은 금번 작품을 통해 정점이 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문재성_반딧불이_55×130cm_2013
문재성_반딧불이_50×73cm_2013
문재성_별밤-평화롭다_46.5×117cm_2013

기대되는 점은,「반디」의 출현이 최근에는 각지에서 간간히 목격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세상이 그만치 친환경적인 환경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정적이다거나 서정적인 회화를 전개해 왔던 때와 비교하여 또 다른 세계를 전개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니까.「반디」의 동적인 요소나 어쩌면 출몰하는「반디」군은 하나의 운무현상 마치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동네마다 시공간적인 삶의 현장 곤히 잠든 시간적 상황과 그 이면의 세상이야기, 세상의 희망적인 진색채 ! 더 나아가 우주적 질서를 향한 그 어떠한 회화세계가 전개될지 이산 작가의 끝없는 조형이념은 그 기대가 한이 없어 보이는데, 어찌 작가의 심상을 감히 말할 수 있을까. 혹 맞다면 다행스럽고 행복하게 "하하하" 세상이 더불어 웃을 일이다. 인정받기 어려웠고 외롭게 야경에 천착해 왔던 날들이 이제는 새로운 이산회화세계에서 더없는 새로운 경지나 가치를 인정받는 중요한 의미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심미적 수양이나 경험, 사유나 감관, 등 상상력에 형상시각적인 심미의식을 사물에 대한 관조와 직관력을 발휘하여 조화롭게 드러내는「진채형상시각」의 언어로 회화관과 우주관 어우러지는 무궁한 변화를 추구하는 작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2013. 4. 부송마을에서) ■ 박현대

Vol.20130503f | 문재성展 / MOONJAESUNG / 文齋惺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