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 말하다

이김천展 / LEEGIMCHEON / 李金泉 / painting   2013_0504 ▶ 2013_0519 / 월요일 휴관

이김천_듣다, 말하다展_아트팩토리_201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20322e | 이김천展으로 갑니다.

이김천 블로그_blog.naver.com/lkc65

초대일시 / 2013_0504_토요일_04:30pm

후원 / 세계민속악기박물관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 헤이리 ART FACTORY Heyri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63-15 (법흥리 1652-134번지) Tel. +82.(0)31.957.1054 www.artfactory4u.com www.heyri.net

우리는 보고 듣고 말하며 느끼고 살아간다. 일상으로 느끼는 사소한 느낌에도 뇌의 정교한 시스템 작동을 알아챈다. 보는 거나 듣는 거나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다. 보이면 보이는 데로 들리면 들리는 데로 뭘 느낀다. 스쳐간다. 다시 일상. 또 막 살아져 간다. 사는 게 느끼는 연속... 지속되는 느낌들... 뇌에게 낚인다는 느낌...

이김천_듣다, 말하다展_아트팩토리_2013
이김천_듣다, 말하다展_아트팩토리_2013

습관적으로 음악을 듣는다. 소화 시킬 수 없이 듣다보니 소화가 되지 않은 느낌이 좋다. 풍경처럼 지나는 소리들...이젠 뇌가 나에게 낚였는지 낯가림이 없다. 익숙함이 낯설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림에 새로움을 추구하나보다 싶다. 스피커를 만들어 듣고 논다. 예전엔 대단 한 거나 만든 양 신났었는데... 별반 시큰둥하다. 오히려 음악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오디오로 느껴진다. 그럼 그림을 방해하는 건 뭐지??? 그런 건 당연히 내가 모르지... 내가 음악 창작자나 연주자면 음악에 대해 멀찍이 보고 느끼기나 하겠으나... 놀며 들으니 들리지...

이김천_결_패널에 한지, 아크릴채색_80×244cm, 122×244cm_2013

음악을 듣다보니 보이는 게 있다. 사막의 오아시스 주변 모닥불에 모여 앉아 연주하던 음악이나 목동이 홀로 불어 대는 피리소리... 초원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목청껏 부르는 목소리... 마을 장정들이 둘러서서 힘차게 발을 구르며 외치는 고함... 아메리칸 인디언 청춘 남녀가 깃털을 머리에 꼽고 빙글빙글 돌며 부른 노래들.. 해안가 아낙들이 날 생선을 다듬으며 키키대는 노래가락... 이런 음악을 듣다보니 음악으로 규정되는 소리가 아니라 어떤 에너지였다... 사람 사는 장소나 방법은 비슷해도 제각기 다르게 들려오는 에너지, 느낌 . 맛이다... 아름다움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여러 가치를 실현하려고 만들어진 음악이 아니었다... 가치실현.. 말만 들어도 멋들어지지만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참 여럿 수 천, 수 만, 수 억 죽었다... 가치관이 뚜렷한 음악 일수록 매력적으로 한 칼을 품고는 있지만 살아있는 에너지는 점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김천_꽃이 핀다_장지에 채색_210×450cm_2008

서울에 어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학생들의 소리를 녹음해왔다. 그냥 네 소리를 불러보라!!!...베토벤 싸이... 그런 남들 노래 말고 당신의 소리를!!! 살아있었다... 자기들 소리를 1분 이상씩들 해내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유치하고 웃음만 날뿐이지만 나에겐 어떤 음악보다 훌륭한 음원이다.. 범패를 느끼게 만드는 허밍에서 시베리아 샤먼의 외침을 연상하게도 만드는 소리. 자신의 울분을 조각장단에 잘도 실어서 표현하는 학생까지 다양하게 살아있었다... 어떻게 진화한 인간인데 얕은 교육으로 본래 에너지를 잊으랴 싶다... 음악은 늘 내게 스승으로 작용해왔다. 학생들 음원을 그동안 만든 스피커를 통해 전시한다...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김천_산_켄버스에 아크릴채색_72×233.5cm_2013
이김천_소나무_판넬에 한지, 아크릴채색_122×244cm_2013 이김천_소나무_한지에 아크릴채색_91.5×182cm_2013

소리와 빛... 모두가 파장... 파동이다... 느끼는 한계도 또렷하다..가시광선, 가청주파수... 일곱빛깔 무지개, 도레미파솔라시도 칠음계 - 오색찬란한 무지개 치우궁상각 오음... 뭔가 보는거랑 듣는게 짝짜꿍이 맞는다... 유인원이 인류가 될 수 있었던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보고 듣는 정보를 한군데서 처리함으로 느낌이라는 감각을 진화시켜 결국 추상적 개념의 언어까지 만들어 졌다는 말을 주워들었다. 말한다는 것은 결국 보고 듣는 걸 동일한 전기 신호로 바꿔서 뇌 (...어디라는데 기억이 안 난다)가 느낀 다는 거다... 쉽게 말해 보는 거나 듣는 거나... 근데 이게 쉬운 말이 아니다... 결과물인 음악과 미술이 그게 그거 라는 건데... 하긴! 뭐 어렵나... 그거 그거다... 쉽게 생각하고 늘 함께 작업하려한다... ■ 이김천

■ 이김천 작가와의 만남 2013_0504_토요일_03:00pm~04:30pm_음악 100만년 인류의 언어이전에 발달해 온 음악의 역사와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생생히 살아있는 100만년 전 음악의 자취를 음악의 본질을 함께 느끼고 생각해본다. 2013_0511_토요일_03:00pm~04:30pm_세계 음악 속에 우리음악 전 세계 음악 중 돌연 변이를 찾으라면 단연 중세이후 근대 유럽의 예술 음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음악 외에도 다양한 음악이 있다.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음악세계와 그 속에서 우리나라 국악이라 불리우는 음악 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2013_0518_토요일_03:00pm~04:30pm_화가의 눈으로 본 음악과 미술 이야기 감각의 세계를 그려내는 음악과 미술의 공통점과 차이점, 같은 흐름 속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걷기도 하는 보이는 세계와 들리는 세계에 대한 공감과 차이를 미술가의 새로운 시각으로 공유해본다.

Vol.20130504c | 이김천展 / LEEGIMCHEON / 李金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