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만남

강석문展 / KANGSUKMOON / 姜錫汶 / painting   2013_0501 ▶︎ 2013_0609 / 월요일 휴관

강석문_공원에서_장지에 먹, 분채, 과슈_33×200cm×4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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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대인(20세~64세)_7,000원 / 청소년(중,고등학생, 학생증 소지자에 한함)_6,000원 소인(24개월~초등학생)_5,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장흥아트파크 JANGHEUNG ARTPARK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8번지 레드스페이스 Tel. +82.31.877.0500 www.artpark.co.kr

낯선 만남 내면을 비추는 작은 것을 살핌을 밝음이라 하고 유약함을 지키는 것을 강함이라 합니다.(見小曰明 守柔曰强 – 老子, 道德經 52장 중) 작가 강석문의 작품이 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 속 등장 인물과 동물들은 모두, 서로가 서로를 살피고 바라보는 가운데 따뜻한 관계를 맺고자 합니다.

강석문_가족_장지에 먹, 분채, 과슈_65×197cm_2013
강석문_관계_장지에 먹, 분채, 과슈_65×197cm_2013
강석문_공원에서_장지에 먹, 분채, 과슈_65×178cm_2013

아득한 옛날에 그려진 암각화처럼 선은 투박하고 형태는 단순합니다. 오랜 시간 수많은 습작을 통해 얻어진 무기교의 기교입니다. 하나의 선이지만 화폭에 올라가면 그로 인해 파생되는 화면 전체의 조화가 시작됩니다. 삐뚤어진 선들이 만나 미소가 그려집니다. 크고 작은 덩어리들이 모여 평온한 균형을 맞춰갑니다. 무심히 떨어진 점들에게 까지도 그 존재의 의미가 부여됩니다.

강석문_댄서_장지에 먹, 분채, 과슈_50×33cm_2013
강석문_산책_장지에 먹, 분채, 과슈_66×98cm_2013
강석문_집으로_장지에 먹, 분채, 과슈_66×98cm_2013

그의 작품에는 일반적인 아름다움과 숭고함 따윈 없습니다. 대신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핵심을 감지하는 통찰이 있습니다. 짧은 글의 긴 사족입니다. 유사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 의미가 차이 나는 문자들이 있습니다. 광(光)과 명(明)이 그렇습니다. 단순히 밝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는데, 노자(老子)는 이렇게 구분한다고 하네요. 광(光)은 "외부를 비추는 지혜"이고, 명(明)은 "내면을 비추는 지혜"라구요. 작가 강석문은 그리고 그의 작품은, 그렇다면, 명(明)입니다. ■ 송희진

Vol.20130504f | 강석문展 / KANGSUKMOON / 姜錫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