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E

정지된 시간, 움직이는 공간展   2013_0502 ▶ 2013_0605 / 일,공휴일 휴관

김시헌_올록볼록 프로타주_애니메이션 설치_00:08:30_2013

초대일시 / 2013_0502_목요일_05:00pm

신한갤러리 역삼 공모展

참여작가 김시헌_김유정_박종호_유싸무 윤기언_이주리_임현경_조태광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1번지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2.2151.7684 www.shinhangallery.co.kr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들이 주목한 순간을 보여준다. 작품에 표현된 것이 구체적 대상이든 추상적인 무엇이든지간에 아주 짧았을지도 모르는 그 장면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생산해낸다.『PAUSE』는 우리가 삶이라고 말하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전시라는 일종의 멈춤, 지연행위를 통해서 동시대인으로서 작가들이 경험하고 상상한 것을 보여주고자 기획한 것이다. 8명의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전통과 현대, 평면과 영상, 동양화와 서양화 등 매체와 표현방법의 차이로 서로 다르지만 닮아있는, 닮았지만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표현한다. 전시는 정지된 시간과 움직이는 공간이라는 부제로 궤도를 이탈하거나 또 다른 시점으로 바라본 동시대의 풍경을 구체화시킴으로써 감상자로 하여금 일상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PAUSE』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8명의 작가에 의해 재인식되고 변형된 세계를 보여준다. 정지된 시간은 작업과정과 주제표현에서 나타난 시간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김유정, 박종호, 임현경, 조태광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움직이는 공간은 표현매체나 화면구성의 역동성에 초점을 둔 김시헌, 유싸무, 윤기언, 이주리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유정_Taming the Plant_프레스코_90×140cm_2013
박종호_그리기_가변설치_2012
유싸무_The irony is not los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93.9cm_2013
윤기언_미묘한 순간_한지에 수묵_74×143cm_2013

김유정은 프레스코 화법으로 회벽에 요철을 각인하여 전통기법을 확장시킨다. 규격화된 공산품처럼 정형화된 관상식물의 모습을 자연적인 물질로 승화시켜, 상실된 내면에서 시각을 정화시키는 치유의 정원을 선사한다. 박종호는 사실적인 묘사력을 바탕으로 그리기란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천착한다. 회화에서의 재현의 문제를 동어반복적인 작업과정을 통해 구체화시킴으로써 사회 속에서 망각하게 되는 존재 혹은 실재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임현경은 전통회화의 표현방법을 이용해 현대적 낙원의 모습을 재현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나무나 새, 정원은 전형화된 양식을 차용하고 있으며 상징적인 도상의 배열을 통해 종교적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조태광은 불안한 미래나 허구적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두려움, 감정의 순간을 화면에 담고 있다.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기사나 구글어스로 보는 전지적 시점의 지구는 작품 속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경험하게 한다.

이주리_두개의 쳇바퀴_종이에 아크릴채색_47×64cm_2012
임현경_together again_장지에 수묵담채_25×190cm_2012
임현경_together again_장지에 수묵담채_25×190cm_2012_부분
조태광_Somewhere, anywhere_리넨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3

김시헌은 오랜 기간 드로잉과 회화를 연구하면서 영상 회화인 움직이는 회화 연작을 발표하고 있다. 다루기 힘든 도구와 불편한 자세의 극복을 통해 찾아가는 규칙적이고 유동적인 행위의 흔적은 역동적인 원초성을 보여준다. 유싸무는 Facebook, Tumblr, Twitter 등으로 대표되는 데이터베이스적 사고를 회화에 적용한다. 절대적인 진실이 존재하지 않고 작은 데이터들을 조합하여 세계관을 구축하는 21세기의 집합적 무의식을 작업으로 구현한다. 윤기언은 단순함과 복잡함, 보편과 특수처럼 대립적인 가치체계 사이에 존재하는 자기모순성과 미세한 균열을 손이라는 소재로 최소화시킨다. 손의 의미나 형태는 관찰의 대상이 되거나 대상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매개체가 된다. 이주리는 그리는 행위를 통해 언어화하기 어려운 낯선 대상과의 심리적인 경험을 기록한다. 이런 기록의 지속은 세계를 지각하는 방편으로 현실과 공상이 조합된 공간을 만들고, 이로써 채워지지 않는 것에 대한 갈망과 문제의식을 표출한다. ■ 윤기언

Vol.20130507d | PAUSE-정지된 시간, 움직이는 공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