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床異夢-보이다

강선호展 / KANGSUNHO / 姜善皓 / painting   2013_0510 ▶ 2013_0613 / 일요일 휴관

강선호_동상이몽(同床異夢)-보이다_캔버스에 유채_60.6×90.9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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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510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월,수,금_09:30am~06:00pm / 화,목_09:30am~08:00pm / 토_09:30am~02:30pm / 일요일 휴관

유디갤러리 GALLERY UD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8-21번지 코리아비즈니스센타 B1 Tel. +82.2.2182.3300

동상이몽(同床異夢)-보이다 ● 동상이몽-한 자리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표현 하는 말. 보이다-존재, 모습 등이 눈으로 인식이 되는 것.

강선호_동상이몽(同床異夢)-조금씩 보이다_캔버스에 유채_33.4×53cm_2012

이번 전시의 주제는 동상이몽(同床異夢)–보이다 입니다. 사람마다 한 가지 사물을 놓고서 여러 가지 생각과 다른 모양으로 보이기도 하는 데서 영감을 받아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또한 저의 종교적인 경험으로 인하여 사물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며, 사물들이 새롭게 보이는 경험에 기인을 하여 작업을 하였습니다.

강선호_동상이몽(同床異夢)-다정하게보이다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2

제가 등산을 처음으로 시작을 한 계절은 1월초인데, 등산로를 따라 길을 가다보면, 나무들이 생명력이 없이 다 죽은 나무들인지 알았습니다. 봄이 오기 전까지는…. 봄이 오니 나무들 마다 새싹이 나며, 어린 잎사귀가 나오는 것을 보고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앞에서 새싹과 잎사귀와 꽃들이 피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기에 나무들의 생명력이 그저 신기하고 경이로운 모습이었습니다.

강선호_동상이몽(同床異夢)-아름다워 보이다_캔버스에 유채_33.4×53cm_2011

사람마다 표현을 하는 방식이 저마다 틀리겠지만, 인생에 있어서 방황기를 계절로 비유를 하자면 저의 생각으로는 겨울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인생의 겨울은 지금에 와 돌이켜 보면, 매우 추운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겨울에는 이런 일들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장애판정과 투병생활, 그리고 죽음, 그로인한 트라우마, 두 번의 세무조사, 두 번의 세금납부, 국세심판, 우울증, 대인기피증, 알코올중독, 대상포진, 공항장애, 알코올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 스트레스로 인한 디스크파열 그리고 수술….

강선호_동상이몽(同床異夢)-아침에 보이다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3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떠나고,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저는 10년 만에 다시 붓을 잡고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겨울에 대한 이미지는 일그러진 장미(저의 생활은 장밋빛 인생이 아니었음), 힘이 없는 인물의 뒷모습, 우울하게 일그러진 건물들. 흡사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5회 개인전을 끝내고 일주일이 지난 뒤 찾아온 아들의 뇌종양 진단과 12시간에 걸친 두 번의 수술.

강선호_동상이몽(同床異夢)-저녁에 보이다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3

저는 수술을 하는 12시간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나 혼란스러웠습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생기고, 어떻게 감내해야 하는지 도무지 정리가 안 되는 고통의 12시간이었습니다. 10일간의 입원과 치료를 끝내고 아들이 퇴원을 하고서 저희 가족들은 모두 교회로 나아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방사선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족모두 새벽예배를 드리고, 서울대병원으로 가서 방사선치료를 받았습니다. 기도와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에게 여러 가지의 기도응답과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지금 현재 휴우증이 없이 일상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강선호_동상이몽(同床異夢)-포근해보이다Ⅱ_캔버스에 유채_33.4×53cm_2012

제가 아들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다시 만나면서 저에게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우선, 세상을 살아가는데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또한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면의 새로운 모습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하나씩 하나씩 보였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장미로 인하여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은 장미가 한없이 아름다워 보이고, 장미의 가시에 찔려본 사람은 장미의 아름다운 보다는 고통이 생각이 나겠지요. 이제는 저의 앞길에 하나님이 계셔서 저의 인생은 봄날과 더불어 장밋빛 인생이 될 것 같습니다. ■ 강선호

Vol.20130510b | 강선호展 / KANGSUNHO / 姜善皓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