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 am

하나에 우타무라(Hanae Utamura)_박혜민_이연숙展   2013_0508 ▶ 2013_0626

하나에 우타무라_Wiping the Sahara Desert_HD 비디오_2010

초대일시 / 2013_0508_수요일_06:00pm

2013홀앤코너엠 공모당선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 관람시 사전 예약 필요

홀앤코너 엠 hole and corner M 광주광역시 남구 서동 136-22번지 Tel. 070.7715.6510 www.holeandcorner.org

신진 미디어 작가와 작품을 심도 있게 소개해 온 Hole and Corner M(전라도 광주)은 새 봄을 여는 전시로 『Here I am』전을 개최한다. 한국, 일본,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하나에 우타무라(일본), 박혜민(서울), 이연숙(광주)의 퍼포먼스 영상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각의 작가가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사회를 바라보는 고유의 소통 방식과 다양한 관점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하나에 우타무라(Hanae Utamura)_Wiping the Snow_HD 비디오_2011
하나에 우타무라(Hanae Utamura)_Here I am展_홀앤코너 엠_2013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한 육체적 행위로 이루어지는 퍼포먼스 작품을 구현해 온 세 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수단으로 하여 주변 환경, 사회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 전시를 통해 그들이 직접 수행하는 행위와 그에 담긴 시선을 비교하려 한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자신의 몸을 이용한 여러 가지 행위를 보여주는 하나에 우타무라는 이번 전시에서 「Secret Performance」를 통해 스스로 주체적이면서도 소외적인 존재가 되기를 반복한다. 또한, 직접 사회 안으로 뛰어들어 사람들과 일련의 행위를 함께 수행하며 교감해 온 박혜민은 영국에서 활동할 당시 진행한 퍼포먼스 영상들을 선보이며 동행자로써의 자신을 이야기하고, 이연숙은 자신의 입으로 반복되는 주문을 되뇌는 행위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하는 「We in wonderland」 연작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이렇듯 작가들이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시각화한 퍼포먼스 작품들을 통해 이들이 각각 어떠한 방식으로 관객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사회와 관계 맺는지를 살펴본다. 세 작가가 자신의 몸과 스스로를 소통의 도구로 삼아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 작품들을 관람하는 동안, 관객들은 작가가 직접 행하는 예술적 행위로서의 퍼포먼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전시가 관객들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주변 환경을 다시 한 번 환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 하나에 우타무라는 자신이 몸으로 행하는 행위를 관객에게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행동의 주체가 되어 관람객을 설득한다. 작가는 기존 작품에서 비디오,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도시와 자연 환경 속에서 존재하는 인간의 상태를 이야기해 왔으며, 이 전시에서 대표작 「Secret Performance」(2010)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는 자연과 도시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쓸기, 닦기, 뿌리기 등의 작고 집요하기까지 한 단순한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작가의 모습을 담은 퍼포먼스 영상이다. 관객들은 작가가 행하는 반복적인 행위를 지켜보는 동안 이러한 비언어적인 행위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하나에는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단순한 물리적 경험이 우리의 인식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관찰하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믿음이 이러한 신체적 경험을 통해 의도하지 않게 변화하는 과정을 작품 안에 드러내고자 한다.

박혜민_Trick AND treat_퍼포먼스 비디오_2010
박혜민_I believe I can fly_퍼포먼스 비디오_2009
박혜민_Here I am展_홀앤코너 엠_2013

박혜민은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노출하며 '보이는' 존재가 되기를 서슴지 않는다. 작가는 런던의 한 광장에서 직접 사람들의 짐을 들어주는 일을 자처하는 즉흥 퍼포먼스 「I believe I can fly」(2009)를 통해 그들의 일상에 침투하며, 「Stone upon stone, wish upon wish」(2009)에서는 행인들과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비는 작은 의식을 함께 행하며 그들의 종교에마저 동참한다. 그런가하면, 「Trick AND Treat」 (2010)에서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천사 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손수 만든 컵케익을 나눠주고 그들에게 진심 어린 행복을 빌어주기도 한다. 박혜민은 이렇듯 지역 공동체와 이웃의 협조 속에서 개개인을 만나며 서로 다른 인종, 문화, 언어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색한 침묵과 낯섦을 반복해서 마주한다. 그러한 낯선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그녀는 친근하고 참여 지향적 태도로 관객에게 직접 다가선다.

이연숙_Untitled(4 framed boxes installation)_sewing on the printed paper, light, box_가변크기_2011
이연숙_We in wonderland_퍼포먼스 비디오_2009
이연숙_Here I am展_홀앤코너 엠_2013

이연숙은 작품 속에서 목소리와 가려진 형체로 존재할 뿐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작가는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데자뷰처럼 연상되는 기억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We in wonderland」(2009)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와 같이 덧붙인다. '어릴 적, 외가에 처음 갔을 때 나를 반갑게 맞이하던 친척들의 경상도 사투리는 마치 천둥과 같은 충격으로 나를 소스라치게 했다. 그것은 어떤 소통을 위한 말이라기보다는 나의 기존의 것들을 파괴하는 아주 놀랍고도 이상한 것이었다.' 이처럼 사투리를 듣고 놀라 엄마의 치마 속으로 숨어들었던 작가의 어릴 적 경험은 성장 후 그녀가 런던에서 유학을 하던 중 느꼈던 언어의 충격과 유사하다. 주로 현실에서 떠올린 과거의 기억인 기존의 '사실'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작, 변형되어 '사실적'인 것으로 바뀌는데, 그녀는 그 간극에서 오는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동화 속 이미지를 이용한다. 이연숙은 이번 작품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는 익숙한 이야기를 차용하여, 각자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처럼 굳어버리는 언어의 일상성과, 자신이 겪었던 해석이 불가능한 두려움을 스스로가 뱉어내는 소리로 상징하여 시각화한다. ■ 백아영

Hole and Corner M is pleased to present group exhibition of Hanae Utamura(Japan), Hyemin Park(Seoul) and Yeon Lee(Gwangju), based in Korea, Japan and UK, entitled 『Here I am』 as part of our continuing commitment to promoting prominent young media artists. We would like to share these three artists' various perspectives on the original communication skills of facing the society using their own bodies. ● In this exhibition, three artists will show works that use performative gestures completed with the physical action. Using themselves as the mediums the artists explore their environment, engaging with society and circumstances that surround us. The show compares each artists' gaze examined in their physical gestures. Hanae Utamura who performs various actions using her own body in nature, plays a role where she repeats an action that is both independent and isolated at the same time. Hyemin Park performances engage directly with the people she meets, creating collaborative works through the participation of others. Yeon Lee performs making an incantation repeatedly as a mediator role to link the past with the present 「We in wonderland」 series. ● This exhibition examine the way performative artists relate to society. The visitors are encouraged to understand performances as the art in itself while watching the videos showing themselves in a varies way. In addition, the exhibition provides the viewers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themselves and circumstances surrounding them. ● Hanae Utamura illustrates the various status of human-beings existed in city and nature through video, sculpture and photographs. Her representative piece 「Secret Performance」(2010) is a performative video of her sweeping, wiping and sprinkling. She continuously does these tiny but persistent action. While the viewers are watching these continuous performances, they are exposed to nonverbal action persistingly. Hanae observes in her works what the relation of these simple physical experiences that are frequently happening with our perception is and how the truth is changed after being experienced through physical trials. ● Hyemin Park appears to willingly volunteer the role of the exposed existence in the society. She sets up herself as a person carrying the luggages of people at the square in London in the work called 「I believe I can fly」(2009), and penetrates into their life. In 「Stone upon stone, wish upon wish」(2009), she engages with people by making a wish with them. Also, in 「Trick AND Treat」(2010), she gives cupcakes made herself to her neighbors wearing a special costume on Hollowin day. Hyemin Park faces the unfamiliar and awkward silence caused from the difference of race, culture and language when meeting with individuals. To overcome this unfamiliar obstacle, she approaches herself to the viewers with the familiar and engaged attitude. ● Yeon lee exists only as the voice and hidden figure in her work. The artist shows a series of performance 「We in wonderland」(2009) images from past memories as if Dejavu at the present timeline and she adds that 'The first time when I visited to my grandmother's house, I was shocked because of my relatives' strong dialects like thunderstorm sound. That was very strange experience which abolishes certain existing things rather than language for certain communication.' Like this, the shocked experience of hearing her relatives's strong dialects for the first time and hiding herself in her mother's skirt is similar to when she heard foreign language for the first time in London. She represents the difference of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realistic' though a fairy-tale image, which means the 'reality' regards as past memories in present could be transformed as 'realistic'. In this performance, by borrowing the familiar image from the book 「We in wonderland」, Through sounds, she visualizes stereotypes of language and fears which cannot interpret. ■ Ahyoung Baek

Vol.20130510h | Here I am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