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y tale

신화적 상상을 꿈꾸다展   2013_0515 ▶ 2013_0610 / 일요일 휴관

조혜윤_연(緣)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2

초대일시 / 2013_0515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윤아_김은술_유갑규_이미연_조혜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스 GALLERY POS 서울 강남구 청담동 80-3번지 4층 Tel. +82.2.543.1118 blog.naver.com/gallerypos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것을 보아도 사람들 마다 기억하는 이미지들은 저마다 다르다. 분명 변하지 않는 것들로. 생명이 있어 움직이는 것들도 아니다. 그 때. 그 순간. 품고 있던 자신만의 감정들을 가지고 우리는 각자의 나름으로 기억 속 이미지들을 재창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기억이 쌓이고 지워지고 또 쌓여가는 것처럼, 색과 선들이 쌓이고 지워지고 쌓여가면서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지는…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본다. ■ 김윤아

김윤아_조각기억의 잠김_장지에 혼합재료_18×18cm_2011
김윤아_일상의 조각기억_장지에 혼합재료_24.2×33.4cm_2010

낭만고양이 시리즈는 지치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상상공간을 보여주며, 힐링을 전달하는 작업이다. 평면 작업에 관객의 상상력을 더 할 수 있도록 현실과 비현실의 공존에 대해 재미있고 단순하게 풀어보았고, 마술을 부리는 고양이는 나 자신을 대변함과 동시에 현대 삶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갈망을 담고 있다. 그래서 고양이는 편안하며, 자유롭고, 행복하다. 반려묘와 함께하는 봄나들이는 화창한 봄만큼이나 따스한 기운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내가 꿈꾸는 편안함을 주는 집은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주고 있다. 낭만을 아는 고양이는 따스한 봄에 행복한 바이러스를 항상 관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 ■ 이미연

이미연_봄 나들이_장지에 혼합재료_30×30cm_2013
이미연_꽃소녀_장지에 혼합재료_30×30cm_2013

위에서 부터 아래로 흘러내리는 폭포는 늘 한결같다. 그 변함없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위에서 부터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이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나타내는 것 같고, 장마철이나 갈수기가 아닌 이상 계속해서 일정하게 수량을 유지하면서 흐르는 것이 중도(中道)를 지키는 듯 하고, 단단한 바위를 깎아내며 자신의 길을 확보하는 것이 마치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과도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나는 폭포를 소재로 삼아 작업을 하였다.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폭포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감정은 매우 야성적이어서 자신을 알아가는 것조차 싫어하는 듯, 남에게 일부러 투정부리는 듯 느껴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TV를 보는데 빙폭(氷瀑)을 오르는 사람들이 나왔다. 이것을 보면서 갑자기 이때가 폭포가 자신의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듯 한 느낌이라고 느껴졌다.그리고 빙폭을 오르는 사람들의 얼굴은 위험천만한 빙폭을 오르는 두려움 보다는 스릴을 즐기는 듯, 또는 등산을 하며 자연과 같이 호흡하는 상쾌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때부터 빙폭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작업을 생각하게 되었다. ■ 유갑규

유갑규_빙폭타다(climbing a frozen waterfall)_장지에 수묵담채_65.5×90.5cm_2013
유갑규_빙폭타다(climbing a frozen waterfall)_장지에 수묵담채_60×72.8cm_2013

아이의 시선은 우리들이 볼 수 없고,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만의 언어로, 생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보는 이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순수한 세상의 캔버스 안으로 인도한다. 이렇게 아이의 시선에 머물러 바라 본 사람들이나 사물들은 독특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재기발랄함과 상상력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해주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세상을 단순화시키고 성인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면을 타자의 입장에서 발견하게 한다. 또한 관습적 사고를 떠나 사물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한다. 즉, 새로운 시각적 경험의 계기를 제공하고 사람들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환상을 통해 현실을 새롭게 조명해 봄으로써 그만큼 현실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고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게 본인 작품 의도이다. 본인 작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잠시나마 각박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웠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 세상을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본인 그림에는 내 자신의 추억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보는 이들 누구나 각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추억을 되새기며 저마다의 책장에 동심의 세계를 담아낼 것이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어릴 적 꿈과 희망을 조금이나마 되찾고, 이상향을 향한 마음을 회복하여 보다 즐겁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 김은술

김은술_소풍(picnic)_장지에 혼합재료_90×72cm_2012
김은술_소풍1(picnic1)_장지에 채색_27×22cm_2013 김은술_소풍2(picnic2)_장지에 채색_27×22cm_2013

나의 작업은 두려움과 사랑에 대한 동경,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소녀는 어릴 적부터 사랑을 동경해 온 나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 사랑을 가질 수 없음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미성숙한 소녀는 불완전한 자아 속 나의 모습이며, 상상 속에 머무르고 싶은 나의 이상이기도 하다. 내면의 두려움은 소녀의 창백한 얼굴, 슬픈 눈빛 때로는 과장된 동물과 꽃처럼 다양한 매개체를 통하여 표현된다.

조혜윤_주시하는 소녀(staring girl)_캔버스에 유채_116.8×80.3cm_2013
조혜윤_표범 소녀(leopard girl)_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13

정신분석학에서 '마음속에 억압된 감정의 응어리를 언어나 행동을 통하여 외부에 표출함으로써 정신의 안정을 찾는 것'을 카타르시스라고 한다. 현실의 나는 나이 들어가지만 그림 속 미성숙한 소녀를 통해 항상 제자리에 머무르며 상상 속 소녀에게 나 자신을 투영시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치유 받는다. 이제 소녀는 세상과 소통하기위해 그녀의 상상세계와 현실의 교두보에 서있다. ■ 조헤윤

Vol.20130515f | Fairy tale: 신화적 상상을 꿈꾸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