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방식 Method approach

2013-201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제7기 입주작가展   2013_0516 ▶ 2013_0609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3_0516_목요일_06:00pm

아티스트 프레젠테이션 1차 / 2013_0522_수요일_02:00pm∼05:30pm 2차 / 2013_0529_수요일_02:00pm∼05:30pm

참여작가 권재현_김보아_김수영_김온_마유미 모또지마(일본) 박성현_배설희_서정배_성정원_신민경_윤석원 이지연_임미나_임지희_정지현_정해련_최진아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43.200.6135~7 www.cjartstudio.com

2013-201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제7기 작가들의 입주함에 따라 입주작가들의 작업 성향에 대한 프로모션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7명의 작가들의 입주 전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 이번 제7기 입주작가 전시의 주제는 『접근방식』에 있다. 창작의 주체인 작가의 예술적   접근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하는 점에 주목한다. 이와 함께 동시대 예술 환경이 기존의 보편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세분화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 우리는 끊임없이 창의적 예술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 이번 제7기 접근방식전도 현대미술이라는 다층적이고 거시적인 언표에서 각 개인의 지표를 모색하는 전시로 입주작가들에 있어서 사고의 충실한 이행자가 되며 그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한층 현실화 시켜 준다. 또한 예술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극대화 시켜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에 대한 경험행로를 새롭게 하거나 확장함을 의미한다.

임미나_2012년1월22일의 명동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97cm_2012 임지희_숲다, 보이다_캔버스에 유채_91×72.7cm_2012 박성현_Twins_캔버스에 유채_95×210cm_2013

임미나는 화려할 것도 초라할 것도 없이 현대사회의 실제적 모습을 재현하고자 익숙한 도시의 일상을 그린다. 그 도시 속에 빛나는 것들, 특히 네온사인의 무질서한 발광 속에서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며 도시 속 화려한 빛의 충돌과 혼성적인 흐름을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인간의 내면적 긴장감과 외로움을 들여다본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의 단면들을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보고 사진으로 기록하며 작가만의 방법으로 재해석되어진 도시의 야경에서 삶에 대한 활기찬 감각, 잠시도 안주하지 않는 호기심을 거쳐 보다 더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목표를 수행해 낼 것이다. ● 임지희의 작업은 익명의 공간이다. 그것은 현실에서 부재하지만, 재현된 사고와 사건들에 대한 기억의 공간이다. 다시 말해 그 공간은 관찰자의 대상이 된 사건들의 장소이지만, 관찰자가 은둔했던 정신의 숲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그곳에서 관찰자가 목격했던 것은 문명의 화려한 꽃밭 아래 묻혀 있던 재난, 공포, 우울과 상실의 사건들이며, 동시에 그 기억의 섬에 유배되어 갇혀있는 작가 자신이다. 그림 안에 분리 된 내용들은 모순적이지만 동시에 경험되는 삶의 현장이며 은폐된 세계를 열어 자아를 확장하고자 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을 보여준다. ● 박성현의 작품 속 낯설음은 생소한 주제가 아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보편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생소해 보일 때가 있다. 닮았지만 다른 두 사람, 서로의 시선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 것 일까? 같은 곳을 바라보다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왠지 모를 낯설음이 느껴진다. 그의 작업은 캔버스와 유화라는 물질의 기능을 작품 속 인물이 대신하게 되며 수많은 해설이 난무하는 현대회화에서 그가 나타내고자하는 인물의 표현은 관객들을 향한 일종의 깨우침을 위한 몽타주인 셈이다.

권재현_人語,言語_베니어판_45×57×160cm_2012 김보아_Window_소나무, 아크릴패널에 UV 프린트_84.5×191×5cm_2012 윤석원_기억의 생존법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2 김수영_여유_인조가죽_20×15×20cm_2012

권재현은 합판으로 만든 공간속을 연극의 요소들 중 무대, 배우, 극적구성(Plot)등을 이용하여 공간을 연출하는 작업을 한다. 공간속에 인물이 등장하거나 대사를 읆조리기도 하고 조명을 설치하는등 소도구를 통해 관객의 시선을 연극적 오브제로 옮겨 유희를 제공하는 조형적 희극으로 볼 수 있다. 주로 인간의 욕망과 현대사회의 현상 및 환경에 대한 생각을 조형적 부조리극으로 풍자하며, 공간속에 소도구나 인상적인 장면 그리고 색채의 화려한 배치를 통해 무거운 주제를 경쾌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 김보아의 작업은 거주공간에 대한 예민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특정 공간과의 상호관계가 돋보이는 장소-특정적인 설치작업이 주를 이룬다. 이것은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것과 고정적인 것을 의도적으로 중첩시킴으로써 자신이 머무르는 공간과 시간을 누군가의 시공간과 조우시키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규정해가려는 시도이다. 더불어 공간의 흔적들을 조합하여 그 공간에 대한 기억을 환기하고, 그것을 현재로 불러내어 재생시키는 프로세스는 개인적인 것 너머의, 여타 제도와 같은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사적인 방식으로 들춰낸다. ● 윤석원의 작업은 개인과 사회, 기억과 기록, 현재와 과거의 삼각 축 사이에서 생성되고 변모해가는 기억의 주관적 생존형태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소재로 한다. 연인이나 가족문제와 같이 지극히 사적 인 일들로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사회적 일들까지, 심지어 작가가 태어나기 이전에 일어나 기록과 자료들로만 접한 사건들 까지도 포함한다. 회화라는 방법 론을 통해 경험한 개인적/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기억과 그 기억 속에서 변용된 이미지와 감정들을 화면에 담으며, 기억과 감정의 다채로운 역학관계를 담아낸다. ● 김수영 작업의 전체적인 흐름은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고 이것을 인간의 삶에 투영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누구나 아름답다고 여기는 삶 밖에서 추로 여겨지는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그것을 인형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모또지마 마유미_unitled_왁스_13×43×10.5cm_2007 성정원_버릴 수 있는 연인_흑백 레이저 프린트_가변설치_2013 이지연_공간을 헤매다_나무판_23×16cm_2013

모또지마 마유미의 작업은 '소녀'라는 테마로 여러 가지 다양한 크기와 형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얼굴이 없는 소녀의 몸이나, 혹은 신체의 일부분을 조형화하고, 그 조각을 전시 공간에서 배치함으로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녀"의 이미지를 통하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 약함, 무서움, 불안과 같은 심리적 표현을 형상화하고 있다. ● 성정원은 일회용 컵을 소재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일회용(disposable) 시리즈로 표현하는 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물건의 생산과 사용, 그리고 폐기와 때때로 주어지는 재생에 대한 의미와 물성에 대한 고민을 삶의 현상에 은유적으로 빗대어 표현한다. ● 이지연이 그 동안 보여주었던 작업들은 기억의 단상으로부터 포착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의 이미지였다. 초기작업에서 공간이미지를 찾아 들어가는데 '기억'은 중요한 과정이자, 기억되는 이미지 자체가 작업이었다면, 연상되는 이미지에 설계를 더하는 최근 작업과정에서는 '공간'자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평면회화에서의 공간이미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변화된 시각으로 접근시키기 위해 반 입체 작업으로 발전시키며, 공간을 인식하고 인지하는데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방향의 작업을 하고 있다.

정해련_At my forgotten ho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2 배설희_snapshot 12-05_캔버스에 목탄_116.7×91cm_2012 신민경_Flag_1mn14_비디오_2011

정해련의 설치작업은 '욕망'을 형상화하고자하는 작가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 멋대로 상상하여 조합한 욕망의 단상들은 익숙했던 것이 낯섦이 되어 되돌아온 불안함이며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언젠가의 경험했던 감정의 상징이다. 이렇게 존재하게 된 형상들은 억눌린 욕망의 실체를 풀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를 무시하고 여전히 실체를 유보하며, 낯익고 낯선 이미지로 위장한 채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들러붙어있다. 이 기묘한 이질감은 관람객에게 우리의 잃어버린 '다른' 영역으로의 탈주가능성을 열어준다. ● 배설희의 작업은 스냅샷(snapshot)이다. 그녀는 삶으로 기억된 몸과 자연을 하나의 장면으로 함축하여 가장 자연적인 재료인 목탄으로 그려내고 있다. 하나의 사물에 겹쳐 있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성질을 발견하고 그것을 그림과 동시에 지운다. 보고 읽고 느끼며 생각하고 경험하여 생성된 이미지들은 현재의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는데 이것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중성 띄고 있다. 그것을 지워나가는 행위는 그것이 애초에 없었음을 아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그녀는 기억된 이미지를 지워나가며 자아를 발견하고 반성하여 가장 자연의 상태인 처음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 신민경은 하나의 표현형식이나 방법에 한정되어 있기보다 내용과 메세지 전달의 적절성에 의해 퍼포먼스, 영상, 드로잉, 설치 등의 매체를 기반으로 하여 작업을 발전시킨다. 프랑스 체류기간중 이방인으로서 습득 되었던 언어를 넘어선 소통방법의 관찰과 철학적 고민, 개인과 개인의 소통에 의거한 관계에 관한 주제를 풀어나간다. 관계의 존재에서 개념화 또는 언어화 될 수 없는 것, 사유될 수 없는 것, 이해를 초월하는 에너지의 교류를 표현하고자 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상징화하거나 사회가 고도로 단축화 되는 구조속에서 극단적 개인주의의 표류로 인한 고립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서정배_진지한침묵_11개의 종이에 펜 드로잉, LED_설치_2011~12 정지현_Bee mountain-3_한지에 콩테_130×165cm_2011 최진아_LOVE_책, LED_32×80cm_2010 김온_Around theWorld of theWolfer_잉크젯 프린트_84.5×59.5cm×10(210×310cm)_2012

서정배작업의 주요개념은 내러티브(narrative)가 있는 텍스트(text)가 만들어내는 상상(imagination)을 현실 공간에서 재현하는 문학적인 면과 조형적인 면이 결합된 감성의 시각적 구현에 관한 실험이다. 그녀는 키키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 삶에서 느끼는 '특별하지 않는 감정들', 그리고 '설명하지 않는' 감정들의 표현을 통해, 개인이 내적 성찰과 사회 속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형성하는지에 관한 표본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 정지현 작업은 주변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오브제를 수집하고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로 자연에서 얻어지는 오브제를 가지고 작업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본래의 형상이 허물어지면서 드러나게 되는 이미지들이 작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들은 마치 그들이 태어난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듯이 광활한 풍경을 보여준다. 그 모습은 산수화나 풍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고 아직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 괴이하고 경이롭기도 하다. 이러한 이미지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심이 만들어 내는 허상의 풍경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풍경을 자세히 듣고 재현하려고 한다. ● 최진아는 암흑에서 빛으로 사랑의 메시지가 떠오르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자 성경의 사복음서를 투명용지에 복사하고 켜켜이 쌓아 두께를 만든 후에 LOVE를 새겨 넣었다. 라이트박스를 이용하여, LED조명이 서서히 켜지면서 LOVE라는 텍스트도 서서히 나타나도록 장치하였다. 무수한 씨줄과 날실로 이루어진 텍스트의 짜임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정신에 서서히 인식되고 각인되면서, 핵심적인 텍스트로 압축되고 도출되는 과정을 시각화하였다. ● 김온의 작업은 '꽃'을 지칭하는 각 나라의 언어들로 표기된 다양한 단어들은 브로드웨이, 아유타야, 코코노르, 머레이 힐, 코친, 오사카 등 각 나라의 도시/장소 이름을 가지고 있는 타이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차용된 타이포 형상은 텍스트 문맥에 상응하는 장소를 지칭한다. 명명되어진 언어들의 기표와 기의의 경계에서, 발생하고 부유하는 표상들을 환기시키는 텍스트들은 책의 구성요소인 페이지로 형상화되어 읽기의 다른 시공간을 창출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30516c | 접근방식Method approach-2013-201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제7기 입주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