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ee you

장인선展 / JANGINSUN / 張仁仙 / painting.installation   2013_0519 ▶ 2013_0525

장인선_I see you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테이프_6000×9400×500cm_2012

초대일시 / 2013_0521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예술의전당 갤러리 7 Seoul Arts Center Gallery 7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비타민 스테이션 B1 Tel. +82.2.580.1300 www.sac.or.kr

미술을 시각예술이라고 부르는것에 많은 사람들은 동의한다. 보는 행위를 통해 사유하는 것은 미술을 향유하는 기본적인 구조이다. 그러나 본다는 것은 무척이나 아이러니하다. 무엇을 보았는가, 어떻게 보았고, 어디서 보았는가에 따라 대상은 변화무쌍하다. 대상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보는 것은 가능한 한것인가. ● 많은 고금의 미술가들은 무엇을 어떻게 보고 사유하였는 지를 자신의 캔버스에 표현하였다. 장인선은 보는 것 자체에 집착한다. 그러나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대신 훨씬 깊은 대상의 속성, 혹은 관찰하는 행위 자체를 다시 관찰하거나 대상의 시점에서 관찰자를 관찰하는 것 마저 들여다 보고자 한다. ● 보는 것의 주체와 객체사이에서의 혼란과, 보이는 것의 주,객체의 혼동은 작가의 그림의 메인테마처럼 보인다. 관찰자의 관대함은 다양한 시점과 차원으로 확대되고 그리하여 다중의 관찰자로 하여금 각기 다른 차원에서의 관망을 허락하게 되는 것이다. ● 장인선의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벽면조차도 작가의 작품안에서 관찰되어 진다. 3차원의 공간은 작가에 의해서 2차원으로 재구성되고, 그렇게 관찰된 2차원의 공간은 작가의 작품속에서 다시 3차원으로 표현된다. 그의 작품속에는 공간이 시간의 이름으로 정해지지 않으며 공간자체가 관찰되고 사유되는 새로운 시도가 보인다. 그렇게 관찰되어진 무한의 시간속의 공간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무한한 상상력에 대한 도전이다. 작가의 유학시절 초기작품들은 보는 행위를 해체하여 자아를 해방한다. 작가 장인선이 일관되게 탐구하는 자아는 결국 해체된 질서위에 세워지거나 세워질 우주이다.

장인선_I see you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7×390cm_2012
장인선_I see you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200cm_2012

다중세계와 육면체 패러독스 ● 제 3의 실재를 본다는 것은 바깥세계에 존재하는 육면체를 두 가지의 통상적 관점을 절충시킨 관점으로 보는 것과 같다. - 중첩원리 superposition principle 어떻게 보면, 제 3의 실재를 '본다'는 것은 '바깥' 세계에 존재하는 육면체를 "두 가지 통상적 관점을 절충시킨 관점"으로 보는 것과 같다. 사물을 바라보는 이러한 관점을 물리학자들은 '중첩원리' 라고 부르고 있다. ● 중첩원리의 핵심은 1 + 1 이 반드시 2 가 아니라, 0도 될 수 있고, 또는 0과 2사이의 어떤 수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인선_homage to ECH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1
장인선_예술의전당 야경-projecte_디지털 프린트_34×60cm_2013
장인선_예술의전당-projecte_디지털 프린트_34×60cm_2013

제 3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가 '볼'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물론 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실제로 무엇을 보거나 관측한다는 뜻이 아니다. 실제로 보거나 관측을 한다면, 우리는 늘 보던 것만을 보게 될 뿐이다. 이것은 마치 '육면체 패러독스' 와도 같은 상황이다. 육면체의 그림을 3차원적 부피를 가진 견고한 '육면체'로 본다는 것은, 곧 물체에 대한 '통상적인' 관점을 택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갑자기 터지거나 또는 양자적으로 도약하는 이상한 입자들 즉, 도깨비는 없다. (통상적인 관점으로 실재로 본다는 것에는...) ● 우리의 내면에는 두 개의 마음이 공존할 것이다. 그 순간에 우주 전체가 둘로 분열되지만,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것은 대상과 원자의 상호작용에 의해 우주가 둘로 분리되는 것이다. ● "우리에게는 오로지 하나인 우주가 있을 뿐이며 그 우주 안에 우리가 있다 ! 이 세계만이 아니라 이 세계와 더불어 나란히 공존하고 있는 수많은 세계들 속에 실재해 있다. 관측이란 수많은 세계중 하나의 세계를 선택하는 것이며, 이 세계에 서 실재가 되지 못한 나머지 가능성들도 나머지 다른 세계들 속에 여전히 현존 하 고 있다는 것이다." (에버렛)

장인선_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아크릴수지_100×100cm_2011

다음이 "자유" 다. 관측을 하고 내가 관측의 주체이며 내가 우주임을 안다면 자유로 갈 수밖에 없다. 나는 세상을 난다. 나의 관찰력으로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뭐 든 할수 있다. 장자의 나비같이 내가 나비면 어떻고 아님 어떻하리... 어찌 되던 난 난다. 내가 날수 있음을 알게 됐음이 나의 기쁨이다. 그럼으로써 내가 아는 것이 자유의 시작이다. 카프카의 『변신』-선인장 시리즈(내 작업),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 눈알 시리즈(내 작업)에 드러난 공간의 혼종과 영화 『인셉션』의 다중공간- 내 작업(반사와 잔디)과 모리츠 에셔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패러독스와 같은 맥락이다 ● "I see you"는 보는 행위를 통해서 대상을 인식함으로서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됨으로서 그 존재를 인정하여 다른 이해의 폭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구현하는 시 공간의 개념 은 과거, 현재, 미래가 혼종된 다중공간으로서 동시다발적으로 시 공간의 층위에 자아가 공 존 한다. 나의 자아는 다층적, 다의적인 구조를 지니고 자아는 실제 존재하거나 인간이란 생명체가 아니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혼성 적으로 엉킨 형태가 원이며 육면체로 공간을 구현한다. 나는 4차원, 5차원, 11차원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공간의 결을 말하는 것이며 이러한 공간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없다. 단지 공간하나하나의 결이 동시 에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공간의 결을 표현하기 위해 2차원적 요소인 선과 단색 몇 가지 만으로 표현한다. 구름의 형상은 한 개의 결을 여러 개로 분리하여 보여주는 역할을 하여 결의 사이사이를 형성한다. 선과 구름은 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 보이는 착시를 일으키며 특별한 기교나 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단순히 보는 사람의 시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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