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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백은하_시지선
관람시간 / 09:3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카페 그레이스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31-1번지 1층 Tel. +82.2.599.0097
계란의 고소한 맛, 모피의 고급스러움, 화장품의 좋은 향기. 동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세상은 하나같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다. 만약 슈퍼마켓의 달걀코너에 부리를 잘린채 손바닥만한 우리에 갇힌 암탉이 그려져있다면 그 계란을 아침상에 올리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즐겨온 일상의 뒤편에는, 참으로 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숨어있다. 나는 인간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담아보았다. Worth doing? 이 질문은 문자 그대로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하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이 무수한 생명을 희생해 얻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작품을 접하는 이들에게, 또 자신에게 묻고자 한다. ■ 백은하
땅위를 뛰어다니는 동물, 날으는 새,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알록달록 색색들로 물들어있는 꽃, 푸른 하늘 위에 떠있는 뭉게구름, 파란 바다를 가르는 땅 , 지구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보면 무엇하나 빠짐없이 아름답다. 다른 행성은 가지지 못한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것들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지구. 이 완벽한 아름다움 앞에 어느 누가 사랑에 빠지지 않을수 있을까. 눈으론 움직임이 보이진 않지만 매일 아침 일어나보면 조금씩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는 꽃을 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작은 동물들을 보며 귀여움에 힐링이 되기도 하는 인간에게 과연 자연없이 행복이 존재하나 싶다. 그리고 이것은 살아있는 모든 동물들과 생물들을 적절한 기후로 관리하는 지구의 사랑과 보호가 있기에 존재한다. 지구도 병들면 그것 또한 존재하지 못할것을 알기에 이번 전시로 save the earth에 대한 인식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여기 꽃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이가 있다. 꽃의 수호천사인 폰치와 그의 친구들이다. 그들은 꽃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사랑과 노력으로 꽃을 가꾼다. 아기 씨앗을 돌보는 아이, 꽃에 대해 연구하는 아이, 그리고 그늘이 되어주는 나무, 물을 주는 양구름 등 꽃을 가꾸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다양한 캐릭터들의 유쾌발랄한 스토리가 담긴 작품을 공개한다. ■ 시지선
자연과 생명체에 대해 애정어린 시각을 공유하고있는 이들은 각각 동물,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이 땅에 '살아있는 것'이 인간만이 아님을 전하고 있다. 백은하는 인간에 의해 고통 받고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들의 희생으로 얻은 것들이 과연 그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묻는다. 시지선은 꽃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유쾌발랄한 캐릭터들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행복과 그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들의 작품에는 자연을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있다. 우리는 마치 이 땅에 살아있는 것은 우리뿐인 양, 존중 받아야 할 유일한 존재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번 전시가 보는 이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상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 전시는 각각 패션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며 만난 두 사람이 갖는 첫번째 전시이기도 하다. 분야를 넘나드는 그들의 경력만큼, 이번 전시에는 일러스트레이션 원화 30여 점과 함께 직접 제작한 공예품과 디자인 소품 등도 전시되어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 백은하
Vol.20130521c | The Earth -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백은하_시지선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