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2013

김경옥展 / KIMKYOUNGOK / 金京玉 / sculpture   2013_0522 ▶ 2013_0528

김경옥_CACPUS_FRP_160×140×110cm_2011 김경옥_HUSSOM_FRP, rain forest green antique(India)_210×180×120cm_2011

초대일시 / 2013_0522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팔판동 115-52번지 Tel. +82.2.737.4678 www.gallerydos.com

생명의 본질을 찾아가는 관계의 도상. ● 우리는 생명의 탄생이 더 이상 경이롭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신의 영역이라 믿었던 생명의 탄생에 인간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 인간은 그 위치에서 기술과 자본으로 생명을 만들기도 연장하기도 한다. 심지어 개인은 생명을 버리는 것조차 선택할 수 있으며 그것이 더 이상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인간의 자유로움이 생명의 영역까지 극단적으로 존중되고, 물질이 어떠한 가치보다도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이다. 생명을 마음대로 만들고, 다시 없앨 수 있다는 사고를 낳게 한 것은 물질 만능주의와 극단적 자유주의, 대중매체를 통한 자극적 경험에서 오는 말초신경의 마비 등에서 비롯한다. 이러한 사회 현실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김경옥은 자연 속에서 느끼는 내적 영감을 조형화하여 신성한 모든 생명의 근원적 존재에 대한 존귀함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즉 잃어가는 생명의 본질을 자연 속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김경옥_EVA_Paonazzo(Italy)_50×50×45cm_2011
김경옥_Breath_Bianco P(Italy)_30×60×20cm_2011
김경옥_concum_Rosa Portogallo(Portugal), Nero Portoro(Italy)_17×44×29cm_2012

작가가 생명의 본질에서 찾아낸 가장 핵심적 요소는 '상호작용'이다. 상호작용 안에서 자연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러한 순환은 자연의 본질적 속성인 이해와 포용의 흐름에서 비롯된다. 생성과 소멸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실, 자연에서의 상호작용은 생성과 소멸에 국한되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 음과 양, 물질과 비물질 등 자연을 이루고 있는 다양함 속에서 때로는 대립하지만 서로를 받아들이고 결합하는 관계는 무수히 많다. 그녀가 작품에서 나타내고자 한 자연 속 생명의 본질이란 우주 만물의 근원적 생명성이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본인의 내면으로 가져와 응축하고 가시화하여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김경옥의 작품에서 성적인 기호의 도상학 역시 크게 상호작용과 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이 관계를 통해 결합하는 것은 생명이 존재하는 본질적 조건이다. 그러나 그녀의 작업은 남성적 도상과 여성적 도상을 구분 짓지 않으며 남녀의 결합을 성적인 관계로 국한시키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성애적인 도상이 아닌 생명이 창조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남성과 여성의 성적 기호가 한 몸으로 결합 되어있는 듯, 정체성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는 성적인 도상들을 통해 작가는 다시 한 번 상호 관계에 의한 생명과 생명원리를 표상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허물어지며 상호 관계에 놓여있는 것은 앞서 말한 자연에서 대립과 받아들임을 반복하며 생성과 소멸을 만드는 생명의 근본적 요소인 것이다.

김경옥_EVA. 2013_Rosa Portogallo(Portugal), Nero Portoro(Italy)_46×25×23cm_2013
김경옥_C-bouquet_Bianco P(Italy)_27×21×20cm_2013

김경옥은 자연 속에서 얻어지는 내적인 영감을 바탕으로 생명체의 근원적 존재에 대한 지각과 본질을 둘러싼 진리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주관적으로 지각된 동식물이 가진 조형적 요소들을 결합하여 변형, 왜곡 시키며 인간이 머지않아 완전히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오만 하는 생명의 탄생과 소멸이라는 영역에 접근하였다. 그녀에게 이러한 영역은 정복해야하는 대상이거나 자유로운 상태를 그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다. 생명의 본질을 자연 속에서 찾아가는 작가의 작업은 생명의 근원적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의 표현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삶 역시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상호관계를 통한 탄생과 소멸의 일부인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표면적 형태가 아닌 자연 속에서 탄생하는 유기적인 생명의 본질과, 그 속에서 상호적 관계에 놓여있는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신지혜

김경옥_Girasole Bianco P(Italy), Rosa Portogallo (Portugal), Nero Belgio(Belgium)_20×47×23cm_2013

The form of relationship which finds out the essence of life. ● Now, the birth is not surprising at all to us. Human beings can be easily involved in the birth, once considered the pale of God. People create and prolong the life with technologies and capital at the position of God. Furthermore, individuals can choose whether giving up the life or not and that is not considered seriously at all. Human freedom has been extremely extended and materials take top priority. The thought, that we can create and remove the life as we like, results from the paralysis of peripheral nerves, which comes from the provocative experiences through mammonism, extreme liberalism and mass media. Based on the awareness of these problems, Kim, Kyung-ok makes people rethink about the nobility of the life and the underlying existence of all living things by modeling her internal inspirations, experienced by the nature. In other words, she is trying to find out the losing origin of life in the nature. ● The major factor is 'interaction', which she found out in the origin of life. With the interaction, the nature experiences creation and extinction. This circulation begins from the flow of understanding and tolerance, essential qualities of the nature. The interaction between the creation and extinction makes up the nature. In fact, the interaction in nature is not limited to only the creation and extinction. There are lots of relations, which accept and unite each other even though sometimes in conflict, in the nature such as men and women, yin and yang and materials and non-materials. The essence of life in the nature, which she wants to express in her works, is the essential life force of all things in the universe. She expresses it formatively by bringing it into her inner side and condensing and visualizing it. ● The iconology of sexual symbol in her works does not break the mold of the relationship and interaction. Union between men and women is the essential thing for the creation. However, her work does not divide masculine and feminine form and limit the union to only the sexual relationship. This is not a just erotic form but a process of creation. As the sexual symbol of men and women unites with each other, she re-symbolizes the life and principle of life, made by interaction, through sexual symbols, whose identities are not clear. The union between men and women is the essential factor of creation which makes creation and extinction repeatedly, as mentioned above. ● Kim, Kyung-ok tries to seek the awareness of the original existence and truth about the essence, based on the inner inspirations, which can be gotten from the nature. She approaches to the area of creation and extinction, which people arrogantly think that they can conquer soon, by uniting, changing and distorting formative factors which she subjectively assumes animals and plants might have. To her, this area is not the thing which we should conquer or just watches the state of freedom. Her work, which finds out the origin of life in the nature, is the expression of wonder about the essential existence of life. Considering the context, individuals' lives are just parts of creation and extinction, made by various interactions, done in the nature. With this exhibit, we can find the essence of organic lives, being born in the nature not just beautiful scenes or superficial forms and then, we can find out ourselves, located in the interactional relationships. ■ Shin Jihye

Vol.20130522f | 김경옥展 / KIMKYOUNGOK / 金京玉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