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ther's tools

이인영展 / LEEINYOUNG / 李仁英 / photography   2013_0522 ▶ 2013_0528

이인영_1#_반다익타입_105×70cm_2013

초대일시 / 2013_0522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제2전시실 Tel. +82.2.734.7555/+82.2.722.9883 www.topohaus.com

따스한 봄 햇살 / 거리의 의자에 앉아 본다. //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 각자의 목적에 의해 흘러가는 사람들 //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 / 지친어깨에 흙먼지로 더러워진 작업복 차림 / 검은봉지를 들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 눈을 감아본다. //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 늘 술에 취해 들어오시는 아버지... // 뭐가 미안하신지, 양손엔 항상 무언가 들여 있었다. / 먹을 것, 입을 것, 책 등등…….

이인영_3#_반다익타입_75×50cm_2013
이인영_4#_반다익타입_75×50cm_2013
이인영_5#_반다익타입_60×40cm_2013
이인영_6#_반다익타입_45×30cm_2013
이인영_7#_반다익타입_30×20cm_2013
이인영_8#_반다익타입_45×30cm_2013

이 작업은 '나에게 아버지란 무엇일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나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막노동부터 시작하여 현장소장 그리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였다. 건축에 대한 열정으로 힘듦을 모르고 일하셨다. 당연히 가정에는 소홀하셨고, 그 미안의 표현인지 아버지의 양손은 항상 무언가 들여 있었다. 학창시절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난 그를 닮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은 아버지의 말투와 행동, 가치관까지 닮아가고 있다. 아버지를 존재케 한 게 무엇일까? 아버지의 삶을 지탱해 온 것, 그것은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연장들이었다. 지독히도 연장을 모으셨던 아버지는 연장들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아버지의 연장들을 통해 아버지를 본다. ■ 이인영

Vol.20130522h | 이인영展 / LEEINYOUNG / 李仁英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