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콜라보레이션

jungangdong, Collaboration展   2013_0522 ▶ 2013_06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정원_림 배_조세핀+한도윤_주현_하제호

기획 / 조지현

관람시간 / 11:00am~06:00pm

아트스페이스 이드 ARTSPACE ID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15번길 41 Tel. +82.43.221.2199 www.artspaceid.com

'중앙동'은 어느 지역에나 있는 흔한 지명으로 여기에서 말하는 '중앙'은 사방의 중심이 되는 한가운데, 양쪽 끝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지점, 중심이 되는 중요한 곳으로 정의 내린다. 매개공간이드가 위치해 있는 중앙동은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정의내린 그 의미가 모호하다. ● 10년 전만 해도 청주의 중심지로 활발한 지역이었으나, 고속터미널의 이전과 외곽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개발 등 신시가지가 형성되면서 거주인구가 급격히 감소되고, 건물의 노후화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된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 지역의 일원으로서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애매모호 한 장소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역의 토대를 둔 젊은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중앙동만의 유·무형적인 자산을 발견하고 모색해야 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사전적 의미는 '협력하는 것'으로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중앙동이라는 장소를 흐릿하게나마 담아내 특정 장소(공간)에서 예술이 협력하는데 의미를 둔다.

고정원_JD-tree_디지털 프린트,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
고정원_JD-space_디지털 프린트,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

고정원의 중앙동에서 발견된 오브제는 지속적으로 작업해 온 '쓸모없는 것의 쓰임(무용지용)'의 연장선이다. 장소특정적 (site-specific)인 성향을 지닌 그의 작업은 작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기를 원한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는 작가에게 더 이상 쓸모없는 것이 아닌 예술로 만드는 것이 작업의 중요한 요소이다. 발견된 사물은 작가의 임의대로 변형시켜 전시 공간에 가져다 놓음으로써 이것은 곧 예술이 된다. 그 것을 바라보는 관람자가 쓰레기로 보든, 예술 작품으로 보든 그것의 선택은 관람자에게 달려 있다.

림 배_MUST_아크릴지에 혼합재료_19.5×20cm_2013 림 배_1207 #_아크릴지에 혼합재료_49.5×49.5cm_2013
림 배_Doubt_아크릴지에 혼합재료_44.5×34cm_2013

림 배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중앙동의 잔상을 작업으로 담아낸다. 언발란스하게 뒤섞여 있는 오래된 장소에서 분절적 재현은 공간에 대한 다수의 시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실에서 외면당하고 고독하게 서 있는 느낌마저 준다. 기존의 작업에서 보여준 익명의 공간은 아니지만 재현된 장소와 사건들의 대한 기억의 공간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세핀+한도윤_the obscuration inventing room_2013
조세핀+한도윤_학천탕을 제대로 보는 유일한 방법_혼합재료_2013 조세핀+한도윤_호원당(浩媛堂)을 제대로 보는 유일한 방법_혼합재료_2013

조세핀+한도윤은 프로젝트 팀으로 사진과 드로잉으로 중앙동의 모습을 담아낸다. "장소를 바라 볼 때의 기억은 그 장소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중앙동의 오래된 공간에서 다른 방법으로 공간을 담아내고, 작가가 바라본 시선에 대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긴다.

주현_중앙동 공간재배치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
주현_중앙동 공간재배치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_부분

주현은 중앙동의 공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학교와 관공서가 자리 잡고 있는 중앙동에는 빈 점포와 모텔과 같은 유흥업소가 유독 많은 지역이다. 작가는 처음부터 이 장소를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인 것처럼 중앙동을 재구성해 불필요한 요소들을 없애고 관람자가 직접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의 의미를 담아내려한다.

중앙동, 콜라보레이션展_매개공간 이드 1층_2013
중앙동, 콜라보레이션展_매개공간 이드 1층_2013
중앙동, 콜라보레이션展_매개공간 이드 B1_2013
중앙동, 콜라보레이션展_매개공간 이드 B1_2013
중앙동, 콜라보레이션展_매개공간 이드 B1_2013
하제호_제3의 눈_단채널 영상_2013

하제호는 제3자의 입장에서 중앙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장소에 대한 정체성을 탐색한다. 2007년부터 청주시에서는 중앙동의 일부를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청소년 문화존을 만들었지만, 6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청소년들의 비행의 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이중적 성향을 지닌 중앙동에서 작가는 대중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장소의 특징적 소재를 소개하면서 중앙동의 정체성을 재인식시키려 한다. ■ 매개공간 이드

Vol.20130523h | 중앙동, 콜라보레이션 jungangdong, Collabora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