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UBLIC AFFAIRS

조영주展 / CHOYOUNGJOO / 趙英朱 / mixed media   2013_0524 ▶ 2013_0606 / 월요일 휴관

조영주_One night with someone's t-shirt in my bed_디지털 프린트_50×35cm×6_2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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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524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매스 Space MASS 서울 동작구 상도4동 214-394번지 Tel. +82.2.813.9369 www.mass.or.kr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소변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이것을 마킹(marking)이라고 한다. 마킹은 다른 개들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수단인 동시에,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볼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하다. 집안에서 보다는 산책을 할 때 주로 마킹을 하는데, 그것은 자신만의 영역이 아닌, 다른 개들과 함께하는 사회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길거리나 공원에서 개들은 소변냄새를 맡고, 다른 강아지의 크기나 성별, 성질 등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때때로 강아지들은 더 높이 소변을 보아 자신을 과시하기도 한다. 다른 개보다 몸집이 크다는 정보를 주기 위해서 종종 두 다리를 다 들고 물구나무를 서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그러하다.

조영주_I'm not acceptable_디지털 프린트_가변크기_2006~7
조영주_I want to get a lot of love letters_혼합재료_23×16cm_2006~7

이번 전시는 강아지가 다른 개의 소변을 킁킁거리면서 시작되는 개인의 영역 혹은 위치에 대한 탐구이다. 유럽에 사는 동양 여자, 외국인 유학생, 가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30대 후반의 여성 등 시간과 장소에 따라 나는 다양한 수식어로 다양하게 분류되어 불려진다. 그러한 외부의 시선에서 나 역시 나의 영역을 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산책을 하기위해 바깥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영역'이라는 문제가 생겨나듯이 말이다. 모든 영역의 문제들은 집으로, 그러니까 나만의 영역으로 돌아왔을 때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고, 물구나무를 서서 소변을 본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조영주_파리 루르멜가 77번지의 크리스마스-1_디지털 프린트, 스티커 레터링_106×150cm_2006~7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가지의 시점과 장소가 나타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2006-7년의 파리에서 만든 작품들과 2012-13년 서울에서 제작한 작품들이다. 과거의 작품들은 유럽사회에서의 이방인의 입장을 위치시켜보고, 그것에 걸맞다고 생각되는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면 최근의 작업에서는 한국사회에서의 30대 중후반 여성의 입장이 대두된다. 특히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점들을 지적하고, 그것이 본인의 개인사에서 또 사회인으로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짚어본다. ■ 조영주

조영주_파리 루르멜가 77번지의 크리스마스-2_혼합재료_28×21×5cm_2007
조영주_Accessible, acceptable and valuable_알루미늄_17.5×48×38cm_2007

The dog instinctively claims territory for itself through the act of urination. This behavior is often called "marking," denoting that the dog is showing itself, or its mark, to other dogs while also leaving a clue for itself so that it can find its way back to where it came from. Generally, the dog "marks" its territory outside rather than inside, because external areas are social spaces where the dog must be alongside others. The smell of the urine provides information about its size, gender, and even nature, and some dogs try to flaunt their status by urinating higher than others. Dogs have even been known to urinate while doing a hand-stand with both legs up in the air, presumably in order to give the impression that they are bigger than their counterparts. ● This exhibition, then, is my study of personal territory and personal position in the frame of social structure, themes exemplified by the image of a dog beginning to do its business while sniffing the urine of other dogs. I have been variously classified as a person, with different modifiers being applied to me depending on the time and the place; I have, for example, been described as an Asian girl living in Europe, a foreign student, and a woman in her late 30s with few childbearing years remaining. In light of this, I feel I should mark my territory in front of the public's gaze, since issues of "territory" begin the moment one steps foot outside. At the same time, however, these issues end once you are back home in an area/space you own, and then you feel ashamed of yourself for having urinated while doing a hand-stand. ● As such, this show combines works from two different times and places. Half of the works were created in Paris from 2006 to 2007, and half of them were created in Seoul from 2012 to 2013. The former works are about positioning myself as an alien/foreigner in France and performing a role appropriate to that situation. The more recent works, on the other hand, focus more on my role as a woman in her mid-to-late 30s in Korean society, which has recently begun to influence me anew. The demands placed upon Korean women especially are pointed out, and the meaning of those demands is approached through my personal history as well as my perspective as a general member of society. ■ CHOYOUNGJOO

Vol.20130524a | 조영주展 / CHOYOUNGJOO / 趙英朱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