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tet in early summer

김예임_우민정_최진하_이지선展   2013_0528 ▶ 2013_0603

초대일시 / 2013_0528_화요일_06:30pm

후원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연구소

관람시간 / 11:00am~06:00pm

서울대학교 우석홀 WOOSUK HALL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종합교육연구단지(220동) 1층 Tel. +82.2.880.5884 blog.naver.com/woosukhall

출현 ● 낮에 늘상보고 항상 그 제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만 같았던 것들이 평온하게 자기기능을 충실하게 행하다가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고 밤이 되어 주변이 어둑해질 때 쯤 충실했던 기존의 모습을 잃고 정체불명의 대상으로 변모한다. 내가 알고 있던 A의 성격이, B와 C의 성격을 갖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거기에서 다가오는 두려움으로 인해 나를 덮칠 것 같고 위협할 것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출현이란 단어 뜻처럼 내게는 익숙하여 편안했던 대상이 원래는 없었는데 생겨났거나 또는 숨겨져 있던 자기 본성을 드러내는 것처럼 갑자기 나타나 편안함과 동시에 두려움이란 감정으로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기묘한 것들이 뇌에 침투하여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그때, 일상적이였던 일이 비일상적 사건이 되는 순간 ■ 김예임

김예임_출현_장지에 채색_160×130cm_2013

일탈된 도시경관 ● 그림 안에서 일기(逸氣)적 순간, 즉 세속에서 벗어난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괴이한 한 순간을 나타내고자 한다. 일상적 생활을 영위하고 온갖 군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의 복잡다단함을 바라보며, 어느 한 순간의 판을 뒤집는 변화를 상상하였고 그 변화의 모습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도시의 정화를 불러일으키는 순간은 눈이 와서 온 도시가 하얗게 되거나, 온통 물에 잠긴 모습으로 고요하게 느껴지며 도시 경관 그 자체를 주목하게 된다. 그 고요한 경관 위에 공간이 일그러진 틈을 타고 인간이 아닌 다른 세상의 것(상상동물, 공룡, 괴물, 연꽃)이 들어온 기묘한 순간을 포착하여 그려보고, 동물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행위를 다시 한 번 환기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보았다. 한편 도시가 우리에게 내리는 도로교통신호 명령체계를 이용해 어디론가 끝없이 질주하라는 무의식적인 명령을 시각화해보고자 했다. ■ 우민정 우민정 블로그_blog.naver.com/warinet

우민정_逸_순지에 채색_130×194cm_2013

독일 철학자 니체는 삶에 대해 '모든 것은 가며,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이 말은 즉 존재의 바퀴는 영원히 돌고 돈다는 말로 영원불멸한 삶을 뜻한다. 작품에서는 이러한 생명의 윤회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동그라미라는 틀을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계속해서 반복되며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세계관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적인 생애 또한 독립된 개체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서로 연관된 작용을 한다는 표현을 위해 원의 선이 지나가는 지점들에 꼭짓점을 만들고 이를 서로 연결지음으로써 그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 최진하

최진하_인연_장지에 색연필_100×100cm_2013
이지선_UTOPIA_장지에 혼합재료_150×113cm_2013

전시를 준비하며 ● 네 명이 전시를 같이 준비하게 된 것은 우연히 같은 수업을 수강한 네 명의 인연이었다. 덕분에 각자의 상상 속에서 일어난 이야기, 주제들을 시각화하는 것에 대하여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 결과물로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 초여름, 봄날에 네 명은 작업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소산물로 제각기 다른 네 가지의 소리를 내는 그림들을 소개한다. ■

Vol.20130528e | quartet in early summe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