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Louis I. Kahn at Roosevelt Island

바니 쿨록展 / Barney Kulok / photography   2013_0529 ▶ 2013_0929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바니 쿨록_Untitled(Bent Wire)_젤라틴 실버 프린트_73.7×101.6cm_2012

초대일시 / 2013_0529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2013_0529 ▶ 2013_0701

신세계갤러리 본점 SHINSEGAE Gallery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2-1번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2층 Tel. +82.2.310.1924 department.shinsegae.com

2013_0703 ▶ 2013_0722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SHINSEGAE GALLERY CENTUMCIT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95번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Tel. +82.51.745.1508 centumcity.shinsegae.com

2013_0821 ▶ 2013_0929

인천신세계갤러리 INCHEON SHINSEGAE GALLERY 인천시 남구 관교동 15번지 신세계백화점 5층 Tel. +82.32.430.1158 department.shinsegae.com

2012년 뉴욕의 맨하탄과 퀸즈 사이 이스트강에 자리잡은 루스벨트 섬에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기념하는 공원 FDR(Franklin D. Roosevelt Four Freedoms Park)이 문을 열었다.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I. Kahn, 1901-1974)이 이 공원을 설계하고 타계한지 37년이 지나서였다. 바니 쿨록은 이 역사적인 건축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고 이 프로젝트는 Aperture 출판사에서『Building』이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신세계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이 기념비적인 기록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 루이스 칸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가로 엄격한 조형적 규칙과 절제된 형태의 건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은 예일대학 미술관(1952~1954), 소크 연구소(1959~1965),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1962~1976)등이 있다. 루이스 칸은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을 건축하던 중인 1974년 뉴욕에서 사망했다. FDR공원은 그의 나이 73세인 1973년 설계를 완성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뉴욕시의 재정악화로 실현되지 못했다가 아들인 나다니엘 칸의 노력으로 37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바니 쿨록_Untitled(Blinds)_젤라틴 실버 프린트_50.8×69cm_2011
바니 쿨록_Untitled(Cobble Constellation)_젤라틴 실버 프린트_73.7×101.6cm_2011

바니 쿨록은 '빌딩' 프로젝트를 위해 루이스 칸이 설계한 여러 건축물을 직접 방문하고 그가 쓴 글과 강의록을 찾아보는 등 다각도로 연구에 임했을 뿐만 아니라 FDR의 건축현장을 작업실로 생각하고 그 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의 프로젝트는 공원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쿨록이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완성한 사진은 얼핏 보면 루이스 칸의 이 기념비적인 공원을 담은 사진이라고 보기 어렵다. 무거운 건축자재들을 들어올리고 옮기고 쌓는 역동적인 공사현장을 담았다고 하기엔 고요하고 정적인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다. ● 그러나 루이스 칸이 '빛과 침묵의 건축가'로 불린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쿨록의 사진을 곧바로 이 위대한 건축가의 개념과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루이스 칸은 건축에 있어서 재료의 물성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의 아들 나다니엘 칸이 밝힌 대로 그는 재료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이기라도 한 듯 그것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네가 벽돌에게 '벽돌아, 넌 뭘 원하니?"라고 말하면, 벽돌은 '난 아치를 좋아해.'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다니엘 칸,「강 속의 돌」,『빌딩』, aperture)

바니 쿨록_Untitled(Corner)_젤라틴 실버 프린트_50.8×69.9cm_2012
바니 쿨록_Untitled(Equation 1)_젤라틴 실버 프린트_50.8×69.9cm_2011

쿨록은 또한 루이스 칸이 "건축물에 닿기 전에 빛은 자기 존재를 모른다"라고 말 할 정도로 빛을 중요시 했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건축가의 개념에 따라 건축 현장 속에서 하나하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들을 고르고 찾아내어 그 재료가 가지는 특성, 그리고 그것이 빛과 만났을 때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밀착된 시선으로 담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가 스티븐 홀은 그의 사진을 두고 "마치 쿨록이 현재 진행중인 칸의 작품에 조응하는 음악을 작곡하는 것과 같다."(스티븐 홀,「빛나는 침묵」,『빌딩』, aperture)라고 평가했다. ● 루이스 칸이 하찮은 벽돌 한 장, 돌 하나에 귀를 기울였듯이 쿨록은 공사 현장의 구부러진 철사 하나, 종이 조각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것들이 하는 소리와 형태를 담아냈다. 그의 사진은 40여년의 시간의 간극을 넘어서 위대한 건축가와 젊은 사진작가가 그들 각자의 개념을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대화를 담은 듯이 보인다. ■

바니 쿨록_Untitled(Insulation Foam)_젤라틴 실버 프린트_50.8×69.9cm_2011
바니 쿨록_Untitled(Wood Blocks)_젤라틴 실버 프린트_73.7×101.6cm_2011

In 2012 the Franklin D. Roosevelt Four Freedoms Park opened at the southernmost point of Roosevelt Island in the East River, between Manhattan and Queens, New York. It is a memorial that commemorates Franklin D. Roosevelt, the 32nd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It was 37 years after Louis I. Kahn (1901-1974), the architect who designed this park passed away. Barney Kulok documented the historic process of constructing this park in his photographs. As the result, a book entitled Building was published by aperture. Shinsegae Gallery is pleased to introduce this meaningful documentation of a great monument. ● Louis I. Kahn wa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American architects of the 20th century, renowned for simple and elegant aesthetics in his architecture. His work includes Yale University Art Gallery (1951–1954), The Salk Institute (1959–1965) and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 in Dhaka, Bangladesh (1962–1976). Kahn passed away in New York during the construction of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 in Bangladesh in 1974. The Franklin D. Roosevelt Four Freedoms Park is the last work he designed at the age of 73 in 1973. The plan was withheld then due to financial difficulties of New York City. The park was finally opened after 37 years since his death with efforts of Kahn's son, Nathaniel Kahn. ● During the process of the Building project, Barney Kulok visited many buildings designed by Kahn and researched relevant materials such as Kahn's lecture notes and other texts. He spent most of time on the construction site regarding it as his studio. His project continued until the completion of the park. Kulok's photographs of the site may seem barely related to the monumental quality of the Franklin D. Roosevelt Four Freedoms Park at first glance. These images seem too peaceful for a documentation of a construction site where various dynamic actions take place. ● However, we should remember that Louis I. Kahn was known as an architect of "light and silence." In fact, Kulok's photographs are conceptually linked to the aesthetics of this great architect. Kahn considered nature of each material crucial to his architecture. As his son, Nathaniel Kahn states, he used to talk to materials as if they are alive. ● "You say to brick, 'What do you want, brick?' And brick says, 'I like an arch.'", Nathaniel Kahn, "Stones in the River," Building, aperture ● Kulok also noted that Kahn considered light as an important element in his architecture. Kahn once said, "Light does not exist until it touches a building." Kulok paid close attention to subtle details and moments on the construction site and captured unique qualities of materials and a beautiful harmony between light and such materials in his photographs. Steven Holl described Kulok's work as below: ● "It is as if Kulok has composed a musical score equivalent to Kahn's work under construction.", Steven Holl, "Luminous Silence", Building, aperture. ● Just as Louis I. Kahn was attentive to each brick and each pebble, Kulok did not pass by a piece of crooked wire or a sheet of paper on the construction site. The sound and form of these objects are recorded in his work. In his photographs a great architect and a young photographer are in conversation with each other through their artistic languages beyond the gap of forty years. ■

Vol.20130530f | 바니 쿨록展 / Barney Kulok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