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SE FOREST

구나영展 / GUNAYOUNG / 丘羅煐 / painting   2013_0702 ▶︎ 2013_0730 / 주말,공휴일 휴관

구나영_그리움은 산이 되어(Longing Stacked to build a mountain)_종이에 먹_147×211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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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3 이랜드문화재단 3기 공모展

주최,기획 / (재)이랜드문화재단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이랜드 스페이스 E-LAND SPACE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12번지 이랜드빌딩 Tel. +82.2.2029.9885 www.elandfa.org

理想이 밀집된 숲 ● 멀리서 보이는 숲은 모든 게 평화로워 보인다. 숲 안에서도 분명히 숨가쁜 일들이 벌어질 텐데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이 평화롭다. 간간히 부는 바람에 살랑 움직이는 것이 살아있다는 몸짓이다. 구나영의 숲은 나무의 어울림으로 이루어졌고 무한의 공간감을 형성한다. 거대한 숲을 이루는 나무는 한결 같이 어린 나무들이다. 그러면서도 통통하고 사랑스런 모양을 하고 있다. 나무는 작가 심리의 원형이다. 실낱같이 정교한 세필로 반복되는 묘사와 먹의 두께가 느껴질 정도로 집요하게 그려낸 그림에서도 위안과 휴식이 먼저 연상된다. 그러므로 작가의 고통이 어떠했는지 상관없이 아름다운 정서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구나영_Dense Forest : Longing_실크에 먹_28×38cm_2013
구나영_Oh! My Timbuktu_종이에 먹_72×130cm_2008
구나영_검은숲(Black Forest)_혼합재료_168×240cm_2008

구나영의 작품은 이상향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이것은 마음속의 상상의 세계이므로 인간에게는 가장 멀고 가 볼 수도 없는 곳이다. 오직 마음속에 존재하고 상상으로만 갈 수 있는 작가의 이상향이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있을 꿈같은 소망과 기대를 화선지 위에 담아내면서 서정적 아름다움을 수묵으로 녹여내고 있다. 작가 말대로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가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싶은 심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먹의 색은 처음부터 끝까지 검정색이다. 그런데 물에 희석된 먹물은 검정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맑은 먹빛이 되고 이 빛깔은 사람을 편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담묵 자체는 강렬하지 않지만 온유하면서도 아름다운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수묵의 진정한 매력이 담묵에 있는지도 모른다. 반면 어떤 작품은 먹의 원색을 극대화시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감상자를 심원의 상태로 이끌기도 한다. 수 차례에 걸친 집적의 결과는 작가의 정열이 쌓인 것과 같다. 작품 「검은 숲」의 경우는 한지의 표면이 뭉개져 보푸라기가 전면에 일어날 정도로 붓질이 많이 간 그림이다. 한지의 얇은 특성 때문에 수묵을 다루는 사람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데 구나영은 오히려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고 있다. "온몸을 그림에 쏟아 붓는 상태"는 이상향에 대한 한이 서린 듯 전율적이다. 그래서 작가의 이상향은 하늘의 가벼운 구름 같다가도 바위덩이 마냥 묵직하기도 하다. ● 구나영의 작품은 그리움에 대한 호소이다. 보통 미술작품에서 "그리움"은 다소 식상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막연한 그리움이 아닌 절실하고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면, 그리고 작품이 그리운 대상에 대한 언어라면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가 될 수 있다. 구나영의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그리움이 누적되어지는 순간이며 숲은 그리움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그래서 한계 없이 펼쳐지는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은 하루 하루 지나면서 숲을 이루게 되었다. 작품 「투명한 숲」은 병상의 부친에게 선물한 누워서 산책하는 산이다. 부친이 마음껏 거닐고 마음껏 자연 속을 느끼게 했던 작품이다.

구나영_군중의 초상(Portrait of the crowd)_종이에 먹_116×90cm_2012
구나영_숲, 한걸음 걸어나오다...(Forest taking one step forward…)_혼합재료_145×112cm_2008

구나영의 작품은 수묵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현대라는 미묘한 시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열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내고 있다. 이것은 작품에 자신의 생활을 이입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작품에서 보여지는 결과 보다 작품을 하는 이유가 작업과정에 스며들었다는 뜻이다. 구나영의 소재인 나무는 자기화된 부호이므로 새로운 예술감각을 형성할 수 있었다. 예술은 자신의 언어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의 집결체다. ■ 천석필

이랜드스페이스는 7월 2일(화)부터 7월 30일(화)까지 작가 구나영의 개인전 『DENSE FOREST』를 개최한다. 구나영의 작품은 이상향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나무와 어우러져 무한의 공간감을 형성하는 숲을 화면에 등장시켜, 누구에게나 있을 꿈같은 소망과 기대를 화선지 위에 담아낸다. 정교한 세필로 반복되는 묘사와 먹의 두께가 느껴질 정도로 집요하게 그려낸 그림에서도 위안과 휴식이 먼저 연상된다. 작품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작가 심리의 원형으로, 그리움이 누적되어지는 순간이며 숲은 그리움으로 가득 찬 공간이 된다. 구나영의 담묵 자체는 강렬하지 않지만 온유하면서도 아름다운 힘을 발휘하여 감상자를 심원의 상태로 이끈다. 구나영의 소재인 나무는 자기화된 부호로 화면에 존재하여 새로운 예술감각을 형성해내며, 현대라는 미묘한 시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열어보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내고 있는 것이다. 수묵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적인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작가 구나영은, 지난해 이랜드문화재단의 『이랜드작가공모 3기』에 선정되고 올해 전시를 하게 된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신작을 포함한 작품 20여점이 전시 된다. ■ 이랜드문화재단

Vol.20130702h | 구나영展 / GUNAYOUNG / 丘羅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