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The Art or Travel

2013 해외현대미술 특별展   2013_0706 ▶︎ 2013_0804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노부요시 아라키_Untitled from Flower_RP 프린트_62×78cm_1991~200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노부요시 아라키 Nobuyoshi Araki_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 로드니 그레이엄 Rodney Graham_로랑스 파보리 Laurence Favory 로베르 콩바스 Robert Combas_리오넬 에스테브 Lionel Estève 마키코 쿠도 Makiko Kudo_미사키 가와이 Misaki Kawai 알렉스 카츠 Alex Katz_야스요시 보탄 Yasuyoshi Botan 제이슨 마틴 Jason Martin_타츠야 마츠시타 Tatsuya Matsushita 토모코 나가이 Tomoko Nagai_프랭크 스텔라 Frank Stella 키스 타이슨 Keith Tyson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LOTTE GALLERY YEONGDEUNGPO STOR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46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Tel. +82.2.2670.8889 www.lotteshopping.com blog.naver.com/ydpgallery

낯선 곳에 가서 느끼는 감정은 매우 현란하다. 똑같이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내가 살던 곳과는 다른 아름다움, 경이감, 낭만적 감정들이 무지개 처럼 떠오른다. 여행은 이렇듯 반복적이고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다. ●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성을 느껴보고자 기획되었다. 학교와 직장,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우리는 그 안의 소중함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자신의 삶을 탐구하는 현대미술작품들은 동시대를 다르게 살아가는 다양한 감성을 일깨워주는 훌륭한 통로가 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영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일본, 중국 등의 세계 각국의 유명 작품이 전시되어 그곳에 갈 수는 없지만 세계 곳곳의 독특한 색채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작품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는 거대한 파도와 강한 바람에 맞서기도 하고, 꽃 길을 걸을 수도 있으며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각기 다른 이미지 속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문맥은 일상의 것들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무의 형상을 거꾸로 세워 그 변화과정을 보기도 하고 손 끝에 무거운 조각품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게도 한다. 이어폰, 곰돌이 같은 흔한 물건들로 화면을 리드믹컬하게 구성하기도 하고 현실에서 불가능한 환상의 공간을 창조하기도 한다. ● 이번 전시는 좀더 여유롭고 지혜로운 삶을 위해 일상으로 떠나는 여행의 기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림 속에서 길을 잃으면 평범한 것에 담긴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프랑스 작가 알랭 드 보통이 그의 책『여행의 기술』에서 말한 것처럼, 일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을 이번 전시에서 제공하고자 한다.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현실 속에 있지만 현실에서 벗어난 통쾌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부요시 아라키_Untitled from Flower_RP 프린트_62×78cm_1991~2001

노부요시 아라키 ● (Nobuyoshi Araki, 1940- , 일본) 치바 대학교에서 사진과 영상을 전공한 노부요시 아라키는 1960년대부터 'I' photographs 시리즈를 통해 도시와 성, 일상과 허구, 욕망과 감성, 그리고 각양각색의 사람과 사물을 주제로 다루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라키의 사진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아시아 도시들, 특히 도쿄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 그는 도시에 사는 남자와 여자, 하늘과 꽃, 누드, 천국과 지옥, 좁은 통로, 닫혀진 방 등을 소재로 당대 사회의 표면과 그 이면의 모든 것을 아우르며 현실에 가장 가깝고 직접적인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또한 서로 다른 시공간이 그 안에서 합쳐져 하나가 되면서 삶과 죽음의 생생한 경계를 드러낸다. 때문에 그의 사진은 아라키 자신의 삶의 기록이자 동시대 일본 사회의 초상으로 읽혀진다.

데이비드 걸스타인_Disco (Large Version)_금속, 컷아웃 스틸에 채색, 3개의 층_90×180×15cm_2009
데이비드 걸스타인_Elegance_금속, 컷아웃 스틸에 채색, 3개의 층_140×65cm_2010

데이비드 걸스타인 ● (David Gerstein, 1944- , 이스라엘) 데이비드 걸스타인은 예루살렘의 브자렐 예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와 공예를 배운 후, 파리 에꼴 데 보자르와 뉴욕 아트 스튜던츠 리그, 그리고 런던 세인트 마틴 스쿨에서 공부했다.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이태리, 영국, 독일, 미국의 주요 갤러리에서 꾸준히 전시를 열어 온 걸스타인은 정물, 도시의 풍경, 사람들이 활동하는 모습 등 일상생활의 소재들을 자기만의 조각적-회화 방식으로 표현해 왔으며, 그의 작품은 삼차원적이면서 한편으로는 평면적 특성을 포함한다. 간결하지만 생생한 브러쉬의 움직임을 통해 그의 작품들은 좀 더 친근하고 활기차게 완성된다.

로드니 그레이엄_Oak Tree Bluff 1_C 프린트_76.2×99.6cm_1993~2000

로드니 그레이엄 ● (Rodney Graham, 1949- , 캐나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로드니 그레이엄은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데, 특히 나무 작업은 1980년대를 전후로 그가 10여 년간 몰두한 결과물들이다. 그는 찬란한 빛을 담은 캐나다의 풍경화 전통에 반하여 주로 밤의 빛을 실험하면서 나무들을 촬영하였고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시 뱅쿠버가 경제원리에 따라 변형되는 것을 바라보며 그 가운데 잃어버린 것, 노스탤지어 등을 떠올리는 작업을 하였다. 특히 풍경을 한 그루의 나무와 대비시킨 참나무 시리즈는 그의 예리한 위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로랑스 파보리_Flowered cat n°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래커_162×114cm_2005

히로토 기타카와 ● (Hiroto Kitagawa, 1967- , 일본) 가나자와 미술대학 조소과와 이태리 카라라 미술 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한 히로토 기타가와는 14년간 이태리에서 작업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각 기법을 다듬었다. 이태리 유학시절 테라코타 기법을 처음 접한 뒤 자연의 흙과 가장 가까운 재료와 작업 방식에 매료된 작가는 인간으로서 숨을 쉬는 조각, 작가가 그 안에 온전히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원시시대부터 형태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으며 서양 조각의 전통에서 가장 낮은 지위를 가진 재료인 흙을 통해 기타가와는 작가와 재료의 직접적인 만남을 구현하려 했고, 일본의 전통 토기 문화를 현대에 되살렸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영향을 받은 듯한, 무심하면서도 당당한 눈빛을 지닌 젊은이들을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한 기타가와는 스케치 없이 손으로 형태를 만들어가며, 완성된 테라코타에 아크릴 물감을 칠하고 헤드폰이나 지퍼 등 실제 소품을 붙이기도 한다. 미사키 가와이 ● (Misaki Kawai, 1978- , 일본) 교토 미술대학교와 도쿄 타마 미술대학교를 졸업한 미사키 가와이는 일본의 대표 여성 현대미술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와 아츠코 타나카의 맥을 잇는 차세대 작가로 주목 받으며, 뉴욕과 오사카를 오가며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작가는 터키, 네팔, 태국을 여행했는데, 그 곳의 수제 인형과 다양한 색과 재질의 천 등 수공예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후로 작가는 정기적으로 여행을 하며, 현지의 다양한 풍광에서 받은 인상을 작품에 접목시켜 왔다.

로베르 콩바스_운전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1×202cm_2007

로베르 콩바스 ● (Robert Combas, 1957- , 프랑스) 몽펠리에 에콜 데 보자르를 졸업한 로베르 콩바스는 1980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 스테데릭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유명 화랑에서 전시를 가졌다. 회화는 물론 조각, 공예, 음악 등 예술 전반에 대한 다양한 재능을 펼쳐 보이며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뉴 페인팅의 키스 해링과 자주 비교되는 콩바스는 1970년대의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모더니즘 회화에 대한 반발로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자유분방한 화법인 자유구상회화를 시작했다. 밝고 풍부한 색채, 힘있고 자유로운 선, 쾌활하고 활력 있는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콩바스의 작품은 어디서나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키코 쿠도_Time to Sail_캔버스에 유채_227×365cm_2010

마키코 쿠도 ● (Makiko Kudo, 1978- , 일본) 일본 조시비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마키코 쿠도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일본 젊은 작가들 중의 한 명이다. 작가는 일상적 경험의 흔적들과 그 시간 속에 녹아있는 고통과 기쁨, 슬픔과 희망과 같은 감정들을 상상적 공간 속에 그려낸다.

제이슨 마틴_CINDER_알루미늄에 유채_80×90cm_2007

제이슨 마틴 ● (Jason Martin, 1970- , 영국) 첼시 미술대학교와 골드스미스에서 수학한 제이슨 마틴은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 세계 각지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니멀리즘과 추상표현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물감 그 자체를 위한 그림"을 모토로, 안료 자체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알루미늄판 위에 유연하게 미끄러지는 붓자국은 제이슨 마틴 만의 고유한 특징이며, 마치 부조와도 같은 작품 표면 위로 지나가는 빛의 움직임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키스 타이슨_Nature Painting_알루미늄에 혼합재료_122×122cm_2006

키스 타이슨 ● (Keith Tyson, 1969- , 영국) 영국 바로운-인-퍼내스 공대에서 공학을, 칼라일 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2002년 터너상을 수상한 키스 타이슨은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설치 작업으로 화제를 모은 이래 테이트 미술관, 쿤스트할레 취리히,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전시하며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는 스스로를 개념미술가로 생각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창조하는 작업영역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코 시각적인 요소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그는 과학적 탐구와 철학적 개념을 통해 끊임없는 시도와 순간의 시각적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며, 완결되지 않은 불완전함 속에서 보는 사람 각자가 참된 문맥을 찾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토모코 나가이_Winter Holiday and A Star Necklace_ 캔버스에 유채, 글리터, 모델링 페이스트_130.5×162.5cm_2011

토모코 나가이 ● (Tomoko Nagai, 1982-, 일본) 아이치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토모코 나가이는 숲처럼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비밀공간 같기도 한, 마치 극장처럼 꾸며진 공간 안에 자신의 취향이 담긴 인형, 고양이나 곰과 같은 동물, 버섯, 나무 등을 리드미컬하게 재배열한다. 작품은 우연과 즉흥성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유채, 아크릴, 수채, 색연필, 파스텔,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작업한다. 나가이의 작품은 특정한 내러티브를 가지지는 않지만 마치 음악처럼 리듬감이 느껴지며, 어린 소녀의 꿈속 세상처럼 동화적인 인상을 준다. ■ 롯데갤러리

Vol.20130706e | 여행의 기술 The Art or Travel-2013 해외현대미술 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