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정전 60주년 기념 특별展   2013_0705 ▶︎ 2013_0728 / 월요일 휴관

정인숙_자유의 다리_잉크젯 프린트_76×105cm_1993

초대일시 / 2013_0705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권순철_김춘수_김태은_김해민_김혜련 박찬경_백승우_서용선_손장섭_정인숙 조습_김기창_김기만_정종여_정혜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OCI 미술관 OCI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수송동 46-15번지 Tel. +82.2.734.0440 www.ocimuseum.org

한국전쟁 발발 이후 남북 간 정전 협정을 맺은 지 올해로 60년이 되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은 한반도의 상황은 오늘날 이데올로기의 간극 속에서 사회 구조와 생활환경, 가치관 및 정서의 이질화가 첨예화되는 안타까운 형국에 이르렀다. ● 60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는 전쟁의 재개에 대한 긴장감과 공포심을 조금씩 휘발시키면서 두 개의 울타리와 두 개의 논리가 각자의 현실로 고착화되어 가는 망연함으로 다가온다. 또한 전쟁을 경험한 세대보다 그렇지 못한 세대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 현실, 그리고 반공이데올로기와 이산가족, 군사시설 등의 전후 후유증을 바라보는 태도는 자전적 기억에서 공동체적 기억으로, 다시 개인의 관점과 해석의 문제로 다층화 되어가고 있다. ● 한국전쟁기념재단과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展은 냉전의 대치 상태로 잃어버린 60년이라는 시간의 문제를 중심에 두고 '망각의 틈', '부유하는 그리움', '다시 시작하는 노래'라는 3개의 섹션을 통해 우리의 분단 현실을 조명하고 향후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

조습_나는 콩사탕이 싫어요_디지털 라이트젯 프린트_127×102cm_1999 조습_올드보이_디지털 라이트젯 프린트_127×102cm_2004
백승우_ML-#0001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10
김태은_Joint Survillance Area_2채널 HD 영상_00:05:55 loop_2011
손장섭_동해 철책과 해오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cm_2009
권순철_넋_캔버스에 유채_200×260cm_2001
김해민_50초의 렌더링_프로젝터, DVD_00:50:00_2003
서용선_화합_캔버스에 유채_220×360cm_2008
김혜련_눈산_캔버스에 유채_130×160cm_2012
김춘수_희고 푸르게 1301_캔버스에 유채_166×166cm_2013
박찬경_세트_영상_00:16:00_2000

'망각의 틈'은 정전 이후의 분단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스케치한다. 김태은, 백승우, 정인숙, 조습은 시간의 망실 속에서 전쟁이 가져다 준 패배감과 좌절감, 상처에 대해 관조하고 전쟁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분단 현실에 대한 중층적 해석을 보여준다. ● '부유하는 그리움'은 실향으로 인한 통한과 혈육 간 이산의 아픔을 다룬다. 권순철, 김해민, 손장섭은 해갈되지 않는 민족 간의 연민과 그리움의 정서를 보여준다. 또한 남북으로 흩어져 살아간 정종여-정혜지 부녀, 김기창-김기만 형제의 사연을 통해 인간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안겨준 전쟁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 '다시 시작하는 노래'는 전쟁의 종식과 분단 현실의 극복을 고대하는 예술적 발언을 살펴본다. 김춘수, 김혜련, 박찬경, 서용선은 전쟁의 상흔을 다독이고 남이든 북이든 우리 민족은 결국 하나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북의 화해와 평화, 희망을 노래한다. ● 정전 이후 60년 동안 우리가 정작 잃어버리고 놓쳐버린 것은 함께 나누고 짊어졌어야 했던 삶의 풍경과 인간애일 것이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展을 통해 점점 망각되는 분단 현실을 환기하고, 통일과 평화의 정착이라는 큰 염원 속에 우리가 다시 찾아야 할 가치와 미래를 되새겨보기를 기대한다. ■

Vol.20130706f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정전 60주년 기념 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