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의 일상

김정아展 / KIMJEONGA / 金貞娥 / painting   2013_0709 ▶︎ 2013_0729 / 일요일 휴관

김정아_개벽_종이에 펜_25×35.5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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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713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구하 GALLERY GUHA 서울 강남구 논현동 12번지 만나빌딩 101호 Tel. +82.2.3448.5005

가상과 현실의 간극은 점점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까트린 밀레는 "현대예술은 이제 운명을 다했고, 아방가르드의 희망은 거의 모두 성취되었다. 예술가에게 남아있는 선택은 순수하게 가상적인 예술뿐이다"라고 '프랑스의 현대미술'에서 말했다. ● 2012년 4월에 나는 처음 카카오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내 작품사진을 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 가족과 소수 친구 몇 명만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카스 친구들이 늘며, 나는 그들과 함께 내 그림에 대해 소통하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다. 날마다 한 드로잉 작업과 예전 작품들을 섞어 올리면서 카친님들의 반응과 느낌을 전해 받았다. 카스는 내게 작업을 하고 싶게끔 의욕을 불어넣어준 고마운 공간이다. 나의 소소한 일상, 기쁨과 슬픔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일기처럼 올렸다. 많은 카친님들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일년동안 그들의 소리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참 행복했다.

김정아_동어반복_종이에 아크릴채색_33×43.5cm_2013
김정아_봄의 숨결_종이에 아크릴채색_38.5×52cm_2013
김정아_환희_종이에 아크릴채색_38×53cm_2012
김정아_바람이 지나간 자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33.5cm_2009
김정아_그녀의 바다_종이에 혼합재료_32×43.5cm_2012
김정아_신록의 계절_종이에 혼합재료_32×43.5cm_2013

얼굴도 한번도 보지 못한 그들이고 사이버에서의 만남이고 소통이었지만, 현실에서의 친구 못지 않는 끈끈한 우정이 싹텄다. 모든 예술은 현실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해낸 가상이다. 가상에서 느낌을 받고 감동을 받는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나 하이퍼리얼리티의 이론에서처럼 원본과 사본, 현실과 재현의 차이나 간극이 없어진다. 가상물들이 현실을 지배하고, 재현을 통해 현실이 확인되는 전도가 일어난다. 가상을 통해서 경험과 추억을 보듬는다. 이제 고유성과 독창성은 가상에서도 생성될 수 있게 되었다. ● 장 루이 셰페르는 "예술 작품이 의미하는 것은 언제나 동일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작품이 오늘의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인 작품의 의미는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예술은 시대와 장소와 감상자에 따라 재해석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으며 변한다. 카스 친구들은 내게 꿈과 사랑과 기쁨을 주었다. 나도 그들에게 내 그림이 살아 움직이고 말을 전해주며, 희망을 속삭여줄 수 있길 바란다. 또한 고유한 이름이 되어 의미가 되길 소망한다. (2013년 6월) ■ 김정아

Vol.20130709a | 김정아展 / KIMJEONGA / 金貞娥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