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피스 : 예술로 힐링하는 법

ART PEACE : How to Heal your Inner Peace展   2013_0713 ▶︎ 2013_0922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금민정_박기진_산업예비군_유상준_Everyware_HYBE_Kayip

후원 / 서울특별시

관람료 / 개인 4,000원 / 20인 이상 단체 3,000원 개별 관람 시 24개월 미만 무료관람 * 24개월 미만 증빙 가능한 서류지참(등본 및 의료보험증 등)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사간동 78번지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금호미술관의 전시 아트피스(ART PEACE)는 부제 '예술로 힐링하는 법'에서 드러나듯, 관람자에게 예술작품을 통하여 휴식과 명상의 공간을 제공하고, 더욱 확장된 형태의 작업들을 통하여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대예술을 소개함으로써 예술 본연의 내적 성찰 기능 및 정서적 환기의 역할을 회복하고자 기획되었다. 설치, 미디어,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의 예술작품이 공간 전체에 드로잉되는 방식을 통하여 미술관은 편안한 자세로 공간을 느끼는 라운지 공간설치작업이나 여행에서의 영감을 사운드와 영상으로 재연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작업, 자연의 모티프를 재해석하거나 직접 생성시키는 체험을 제공하거나 태초의 근원인 빛과 바람을 경험하도록 하여 내면의 자아를 만나보는 명상적인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의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이는 현 미술계의 한 축을 이루는 자업들, 이를 테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함의를 내포하고 일종의 텍스트로써 이러한 이슈를 공론화하고 전면에 드러내는 작업들과 달리, 관람자에게 상황과 환경을 제시하여 예술이 제작된 공간과 배경 등 컨텍스트(context)에 초점을 맞춘 현대시각예술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그리하여 '보기(seeing)'에서 '읽기(reading)'로 진행되어온 현대예술의 감상법을 탈피하고, 모든 내러티브를 내려놓고 개념 너머의 즉각적인 체험과 공감각적인 '경험하기'를 통하여 (작가가 의도하였든, 하지 않았든지 간에) 관람자의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감상을 부각시키는 작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21세기 첫 10년 사이, 테러리즘과 금융위기, 자연재해 등을 겪은 현대인들의 불안한 내면을 겨냥한 '멘토링', '상담', '명상'과 '긍정' 등과 같은 단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흔히 상업적인 측면과 연계되어 강의와 도서, 운동 등 문화적인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 만큼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삶의 피로도가 극심하게 누적되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마트폰과 SNS으로 인하여 유포되는 거대한 양의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 속에서 '루저(사회적으로 뒤떨어진 자)', '잉여'임을 스스로가 명명하고 상담과 명상을 통하여 자가치유하기를 바라는 사회에서, 이제 미술관과 전시 및 예술의 양태와 역할의 다변화가 진행됨을 목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예술이 다시금 관람자의 내면과 마주하고 차분하게 관조하고 교감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금민정_3'45"의 고백_영상설치_00:03:45, 가변크기_2013

2008년도 금호영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금민정 작가는 그간 벽, 천장, 바닥, 문, 창문 등과 같은 공간을 이루는 건축요소에 움직임(변형)과 숨(사운드)을 불어 넣어서 일종의 유기적인 장소로 변환시키는 영상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기존의 작업이 특정공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이번 작품「3' 45"의 고백」은 특정한 상징성을 가지거나 의미를 가지지 않는, 3분 45초라는 '시간' 그 자체를 드러낸다. 영상 속 시계 부속품들의 움직임은 시간을 가시화하며, 정확히 3분 45초 동안 화면 안의 움직임(변형)과 관객을 둘러 싼 숨(사운드)으로 빠르게도 느리게도 그리고 그 두 가지 모두로 보여지고 느껴지는 영상 공간으로 구현된다. 시간을 인식한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심리적) 경험 및 상태에 기인하는 바, 작가는 그러한 개인의 심리적인 상태, 그 중에서도 극도의 긴장감과 예민함을 공간에 들어온 관람자에게 투사하고자 한다.

박기진_발견_영상설치_2013

『Dive into the kaikora 카이코라 빠져들기(관훈갤러리, 2006)』,『향유고래와의 유영(관훈갤러리, 2007)』,『새의 노래(2009, 노암갤러리)』,『Lake Malawi(무이갤러리, 2011)』등 박기진 작가의 지난 전시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직접 체류한 여행지의 풍경과 에피소드 등을 작업의 주요 주제이자 소재로 삼아왔다. 특히 빈번하게 등장하는 '물' 모티브는 여행의 에피소드와 이에 수반되는 감정을 담고 있는 주요한 소재인 동시에 국경과 거리를 초월한, 타인과의 (순환적인) 연결고리로써 기능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원래 하나의 해연이었다가 지각 변동으로 분리된 중앙아프리카의 커다란 두 개의 호수-말라위와 탕기티카, 하나의 종에서 수의 종으로 진화를 거친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의 개인적인 여행담을 풀어놓은 작업들은 보는 이가 그 내러티브에 동화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체적인 내러티브를 배제한 채, 남극탐험에서 수집한 남극해 표면의 물결 이미지를 수상 전망대에서 감상하고 계단식 원형 벤치 위에 앉아 빙각의 녹는 소리를 듣도록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물이 주는 정서적인 편안함과 안정감, 이국적인 여행지가 주는 설레임과 자연의 경외감을 표현하고자 한다.

산업예비군_Flexible Tension_라운지 공간설치_2013

김현준, 유화수, 이완 세 명의 순수예술 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그룹 '산업예비군(Industrial reserve army)'은 경제용어로 과잉노동자를 뜻하며, 이는 실직자 혹은 '잉여'적인 존재를 지칭한다. 예술가로써의 삶에 대하여 공감하면서 2013년에 결성된 산업예비군은 순수예술뿐만 아니라 가구디자인, 영화, 음악 등 전방위적인 종합예술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기획 중이다. ● 이번 전시에서는 추락방지용 안전망, 낙하물 방지 안전망, 색깔 고무줄 등을 이용하여 관람자가 직접 공간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 일종의 라운지를 연출한다. 바닥 면에서 1미터 이상 떨어진 그물망 구조물과 천장을 전체적으로 덮은 그물망을 설치하고, 두 그물망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노란색 고무줄을 엮어 놓아서 위와 아래의 그물망 레이어가 서로의 움직임에 긴밀히 반응하도록 디자인하였다. 관람자는 그물망 위에서 눕거나 앉아 천장을 바라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초록색 그물망이 가져다 주는 시각적인 시원함과 유희적인 체험을 즐기는 동시에 관람자 본인의 움직임 혹은 다른 관람자의 움직임에 대한 민감한 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유상준_Distant Light_미디어 설치_2013

유상준 작가는 '빛(Light)'과 '거리(Distance)'를 주제로 한 일련의 설치작업들을 제작하여, 자연과 인공의 공간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개인의 경험에 주목하고자 한다. 반투명한 커튼으로 이등분된 전시장 공간에서 관람자는 흔들리는 장막 너머의 바람과 빛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바닥에 깔려있는 마일리지로 인하여 벽면에 반영되는 빛무리와 일렁이는 커튼은 인공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자연의 경관을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각, 촉각, 청각 등 공감각을 이용하여 자연의 근원적인 요소와 그 무형의 존재를 느끼고 공간을 지각하도록 하는 작업은 언어적인 해석을 강요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람자에게 공간과 교감하고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veryware_Cloud Pink_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Everyware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방현우와 디자인을 전공한 허윤실이 2007년 결성한 미디어아트 그룹으로, 인터랙티브를 기반으로 하여 공학과 예술이 접목된 다양한 유희를 제공한다. 작가들에 따르면,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접점에서, 현실이 가상세계와 자연스럽게 만나고,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면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긴장감과 이야깃거리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everyware가 탐구하는 테마이다. 이들의 작품은 2008년과 2011년 SIGGRAPH Art Gallery를 비롯하여, Ars Electronica Center (오스트리아), 동경 국립 미술관 (일본), Disseny Hub Barcelona(스페인), 그리고 Victoria & Albert Museum(영국) 등 여러 갤러리와 뉴미디어 축제에 초대되었다. 「Cloud Pink」는 인터렉티브 테크놀로지를 적극 사용한 작업 중 하나로,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구름 형상이 있는 스크린 위에 다양한 방식의 자극을 주어 구름의 형상을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깊이(depth)를 인식하는 센서가 관람자가 누르는 힘에 의하여 스크린이 올라오는 위치를 파악하고, 그 지점에 마치 푸른색 수채화물감이 풀어지는 듯 공간을 채워나간다. 신체의 일부분을 마치 붓과 같이 사용하여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작품은 적극적인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HYBE_Light Tree: Interactive Dan Flavin_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_2011

한창민, 유선웅 작가로 구성된 HYBE (Hive for Hybrid Environment)는 새로운 경험을 생산하기 위한 융합형 공간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출품작「라이트 트리(Light Tree)」는 관람자의 접촉에 더욱 밝은 빛으로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조명설치 작업으로, 인간과의 접촉을 통하여 그 에너지(빛)를 양분 삼아 생존하는 가상의 나무를 표현하고 있다. 부제「Interactive Dan Flavin」이 보여주듯, 작가는 빛을 매개로 과학과 예술의 결합가능성을 제시한 미국의 미니멀리즘 아티스트 댄 플래빈(Dan Flavin, 1933-1996)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전면의 LED 조명부는 적외선 감지 센서가 달려있어 관람자의 촉각적인 개입에 대하여 다양한 색상과 더욱 밝은 빛을 연출이 되도록 설계되어있다. 그리하여 관람자는 스스로가 공간에서 빛을 연출함으로써 참여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몰입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빛과의 교감을 경험하게 된다.

Kayip_Uncertain Landscape_사운드아트_2013
Kayip_Uncertain Landscape_사운드아트_2013_부분

Kayip 이우준 작가는 음악으로 풍경을 그리고, 소리를 통하여 공간을 창출하는 작곡가이자 뮤지션으로, 화음보다 음향 자체의 질감과 색조에 주목하는 앰비언트 뮤직(ambient music)을 주로 한다. 201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부분에서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일렉트로니카 특유의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 등 공간의 이미지를 사운드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대학시절 취미로 음악을 만들다 음악감독 조영욱에 픽업돼 영화 공공의 적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며 음악계에 입문한 평소 영국음악에 관심이 많아 현대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영국으로 떠나 버밍엄국립음악원,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고, 브라이언 이노(Brian Peter George Eno)에게 발탁되어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폴로 달 착륙 40주년 기념 연주회의 편곡을 맡았다. 영국에서 BBC라디오3 등이 공동 주최하는 현대음악 콩쿠르(애버딘 뮤직 프라이즈)에서 우승했고, 3년간 영국 현대음악 지원협회인 'Sound and Music'소속 작곡가로 선정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몽고에서의 여행을 바탕으로, 그 곳의 풍경과 감성을 전시장에 재연하고자 한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여행지의 풍경은 작가가 여행한 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일루전을 관람자에게 제공하고, 작가 특유의 사운드로 서정적인 감성과 경험을 풀어낸다. ■ 금호미술관

연계프로그램     1. 전시 연계 강연 (고등학생 이상 참여가능)        1) 헷갈림의 심리학 (연사 : 김현철, 정신과 의사)            7월 27일 토요일 오후 6시 ~ 8시 (2시간)            수강료 : 30,000원            참석방법 : 사전 예약, 선착순 40명     2. 어린이 대상        1) 눈으로 듣는 소리, 귀로 보는 그림 (강사 : 함수경, 감성무용연구회 대표)            8월 10일 토요일 1차 : 오전 11시 ~ 오후 1시 (2시간)            2차 : 오후 2시 ~ 오후 4시 (2시간)            * 1, 2차 프로그램 내용은 동일합니다.            수강료 : (각 차수별) 30,000원            참석방법 : 사전 예약, 선착순 15명 (초등학생)        2) 내 아이와 함께 떠나는 소리 여행 (강사 : 김진영, 보이스 씨어터 MOM 소리 대표, 세라피스트)            1차 : 8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2시간)            2차 : 8월 31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2시간)            * 1, 2차 프로그램 내용은 동일합니다.            수강료 : (각 차수별) 40,000원            참석방법 : 사전 예약, 선착순 12팀 (1팀 = 부모 중 1인 + 초등학생 1인)

Vol.20130713g | 아트피스 : 예술로 힐링하는 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