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明 무명

정태현展 / JUNGTAEHYUN / 鄭台鉉 / painting   2013_0717 ▶︎ 2013_0730 / 월요일 휴관

정태현_캐슈, 자개_지름 50cm

초대일시 / 2013_071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에이앤디 GALLERY AND 대구시 중구 대봉2동 175-5번지 Tel. +82.53.255.3059 cafe.daum.net/galleryAND

나는 2008년 아티스트 멘토링 프로젝트 기획 전시에서 그의 작품을 처음 만났다. 그 이후 정태현 작가의 작품을 궁금해하며 기다려 왔다. 2013년 드디어 그의 개인 전시회가 열린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을 살펴보면 생소하다. 옛날 작품들과 달리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영롱한 빛을 지닌 자개들이 어울려져 화려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통공예에 속하는 나전칠기처럼 느껴지지않는다. 자개도 전통문화재를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음에도 말이다. ● 그의 작품들이 마음 깊은 곳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뭉클함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병이난 눈에 허공꽃이 보이는 것처럼 집착과 욕망으로 가득찬 오늘날의 현실에서 마음을 비우고 삶을 돌아 보는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이번 작품전시회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스스로 그 본질을 인식해 자신이 가야 하는 길을 찾았으면 한다. ■ 박시연

정태현_캐슈, 자개_110×194cm
정태현_캐슈, 자개_30×53cm
정태현_캐슈, 자개_194×130cm

현대인들의 내면의 모습에 관심이 많았던 지난날들의 작업속에서 이번 작업은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현대인들은 언제나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나은 삶과 욕구를 갈망하는 것 같다. 어느듯 자신의 개성을 잃고 똑같은 화장, 패션, 상업화 되어가는 모습속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잃고 사는것은 아니었을까? 외국생활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통해 근본과 본질에 대해 궁금증과 의문속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 "대한민국, 한국인" 그리고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나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함으로써 나 아닌 몸과 생각을 나라고 착각하고 거기에 집착하고 매달려 무명에 휩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번뇌를 일으켰다.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사물을 보고 소리를 듣고 감각을 느끼고 사실들을 알고 또 거기에 따라 필요한 반응과 작용을 하는 일, 나에게는 작업 그 자체였다.

정태현_캐슈, 자개_97×163cm
정태현_캐슈, 자개_60×74cm

나의 작업에서 오늘날 쓰임새가 많이 퇴화되어진 자개는 서양화를 전공한 나에게 한국적인 색을 입혀주는 재료이며 현대인들의 영원한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기도한다. 영원한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들을 캔버스에 채워나가는 반복의 과정을 통해 인물, 국기, 풍경 ,정물들을 있는 그대로 작용하게 되었다. 나는 이런 행위를 통해 수행을 하듯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인지 정체성을 찾아나가며 무명에서 벗어 나갈것이다. 마지막으로 헤겔은 그의 저서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라는 유명한 경구를 남겼다 . 앞날을 미리 예측하는것이 아니라 역사적 조건이 지나간 후에야 그 뜻이 분명 해진다는 의미처럼 나의 지금 이 작용들이 힘찬 부엉이의 날개짓이 되었으면 한다. ■ 정태현

Vol.20130717e | 정태현展 / JUNGTAEHYUN / 鄭台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