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香

봉선사 선향展   2013_0720 ▶︎ 2013_0731

正修스님_산_종이에 먹_68×70cm_2013

초대일시 / 2013_0720_토요일_02:00pm

참여작가 운허큰스님_구하큰스님_경봉큰스님_중광큰스님 정수스님_도일스님_소치허유 외 다수

주최 / 봉선사 주관 / 봉선사 선서화전 봉행위원회_ABE 후원 / 대한불교조계종_경기도_남양주시

관람시간 / 10:00am~05:00pm

봉선사 내 특별전시장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255 봉선사 내 육화당, 휴월당, 일승원 Tel. +82.31.527.1951 www.bongsunsa.net

여섯 가지 화합의 예(六和敬) ● 함께 지내며 서로를 공경하고, 말로써 서로를 기쁘게 하며, 마음으로 화합하고, 함께 수행하며, 바른 견해로 함께 화합하며, 더불어 이해를 함께 나누는 것. 이 여섯 가지 도리는 진리를 깨치고자 수행하는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서로를 대하는 공경의 제시이다. 이는 비단 종교를 넘어서 이 시대 사람과 이웃이 가져야 할 상호관계의 덕목이기도 하다. 봉선사에서는 이러한 도리를 기반으로 절 내 공양실으로 '육화당(六和堂)'을 건립하여 누구나 일상의 지친 몸을 이끌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나아가 템플스테이가 시민들에게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템플관 '휴월당(休月堂)'과 시민선방 '일승원(一乘院)'을 건립하였다. 이를 개관함에 앞서 참 선禪의 향기를 머금은 스님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공간 이상의 의미를 더하고 이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조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권선한다.

耘虛큰스님_보살의서늘한달_52×75cm

빛을 돌이켜 안으로 비추다(回光返照). ● 혼잡한 도시에서 사람의 마음은 바깥으로만 내달린다. 자신도 모르게 휩쓸리는 세태의 풍진으로 선禪으로 채워져야 할 마음이 쉬이 고요해지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시선을 안으로 돌이켜 내 자신을 관조하는 시간, 즉 자신을 살펴 스스로를 잃지 않는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흙탕물도 고요히 '가라앉힘' 이후에는 비로소 맑은 물이다. 또한 그것이 물 본연의 모습이다. 봉선사에서는 사람들의 혼탁해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맑고 가뿐한 그들의 본연으로 돌아가도록 하고자 이번 전시를 개최하였다.

正修스님_霽月_종이에 먹_32×64cm_2007

마음도 달도 쉬라 ● 달은 태양의 빛을 받아들여 빛난다. 스스로를 비움으로 인해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되는 달은 우리의 마음과도 닮아있다. 사람들은 그래서 한 밤의 빛나는 달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위로받는지도 모른다. 연꽃 만발한 여름의 봉선사는 명상의 장이자 구름 가득한 마음을 비우기 적절한 장소이다. 빗소리마저 소담하게 떨어지는 봉선사에서 이번 전시를 통하여 마음을 청명히 비우고 모두가 스스로 내재된 빛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圓覃 큰스님_世界一花_종이에 먹_36×139cm

수행과 예술의 경계 ● 깨달음을 향한 참선 수행의 과정이자 그 과정의 도출물인 스님들의 작품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스스로를 되새기는 기제로 작동해왔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고요하고 평안해지는 것은 선서화가 갖는 특별한 향기이자 따뜻한 온기이다. 이러한 선서화의 영향력은 관람객들에게는 종교와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선서화 뿐만 아니라 각종 병풍과 조각 작품들이 육화당, 휴월당, 일승원 세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되는 이번 전시는 선의 의미가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耘虛 큰스님, 九河 큰스님, 鏡峰 큰스님, 圓覃 큰스님 등의 작품들은 본 전시가 가지는 의도에 역사적인 의미를 더한다. 더불어 '걸레스님'으로 불단과 예술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重光 큰스님의 작품과 草衣스님과의 각별한 인연이자 추사 김정희의 제자인 남종화의 시조(始祖)인 小痴 許維의 작품이 전시된다.

重光 큰스님_달마_종이에 채색_64×32cm 重光 큰스님_연꽃_종이에 채색_64×32cm

불교문화와 학문의 거점 봉선사 ● 한수이북의 포교의 중심인 봉선사(奉先寺)는 969년 법인국사(法印國師) 탄문(坦文)이 창건한 운악사가 그 전신으로, 그 후 1469년(예종 1) 정희왕후(貞熙王后) 윤씨가 광릉(光陵)의 세조를 추모하여 89칸으로 중창하고 봉선사라고 하였다. 1551년(명종 6)에는 교종(敎宗)의 수사찰(首寺刹)로 지정되어 승과시(僧科試)를 치르기도 하고, 전국 승려와 신도에 대한 교학(敎學)진흥의 중추적 기관 역할을 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여러 번 수축했으나, 1951년 6·25전쟁 때 다시 법당과 함께 14동 150칸의 건물이 소실되었다. 화엄(華嚴)큰스님이 56년 범종각을, 1961~1963년에 운하당(雲霞堂)을 세우고, 1969년에는 주지 운허(耘虛)큰스님이 법당을 중건하고, 1977년에는 월운(月雲)큰스님이 영각(靈閣)을 세웠다.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운허스님의 뜻에 따라 '大雄殿'이 아닌 '큰법당'으로 현판을 건 대웅정 건물은 전통건축물을 모방한 콘크리트건물의 초기 작품으로, 남아있는 전통목조양식을 모조한 콘크리트 건물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고 조형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어 2012년 등록문화재 제52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절 종각에 보존되어 있는 동종(銅鐘)은 조선 전기의 것으로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어 있다. ■ 정보람

Vol.20130720c | 禪香-봉선사 선향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