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인간

이진영_이향경 2인展   2013_0720 ▶︎ 2013_0803

이진영_world in the box_혼합재료_130×250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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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720_토요일_05:00pm

프로젝트그룹_생각의 그림자 Shadows of Thoughts 이진영_violet_cf.blog.me      이향경_www.hyanglee.com

작가와의 대화 / 2013_0725_목요일_07: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대안공간 정다방프로젝트 Gallery Jungdabang Project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4가 7-1번지 B1 Tel. +82.2.2633.4711 jungdabang.com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인간과 인간을 구속하는 현실의 관계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으므로, 인간은 종종 현실 너머의 세계로 떠나길 소망했다. 온갖 환상적인 요소들이 등장하는 여러 나라의 전래동화와 수많은 관객이 열광하는 SF영화들만 보더라도 인간에게 공통된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그룹인 '생각의 그림자'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일상에 갇힌 인간의 보편적인 소망, 바로 '탈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탈피를 꿈꾸는 인간 내면의 모습과 그 내면이 반영된 외부세계, 두 명의 작가가 탐구하는 탈피의 두 가지 장면은 서로 긴밀하게 얽히며 하나의 거대한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어항인간』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당신에게 들려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 초현실적 공간으로의 초대가 비록 일상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가 아니라 곧 현실로 귀속될 자의 짧은 휴식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 그 간접체험이 일상으로 복귀하거나 때로는 일상의 굴레를 변화시킬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이진영_THE BOX STATION 트레일러_영상_00:00:47_2013
이진영_making the man 1_혼합재료_29×21cm_2013

안다는 것, 그리고 보인다는 것에 대하여. ● 인간이 가장 먼저 세상을 접하는 매체는 바로 '눈'이다. 눈으로 마주하는 일련의 상(象)들은 그 모습이 익숙하기에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주했을 경우 그것을 비(非)현실적이라고 느낀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비현실적이거나 보인다고 해서 현실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나누는 잣대는 오직 보는 이의 주관에 좌우한다. '본다.'라는 것은 인간 스스로 세계를 프레이밍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일이라도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은 인간 스스로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습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 도처에 널려있는 사건(fact)들은 누군가에게는 진실로, 누군가에게는 왜곡된 것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보는 것'은 단순히 사물을 바라보는 과정을 넘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틀을 의미한다. ●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든 틀 안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의 기억, 경험, 그리고 매일 꾸는 꿈 등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우리 스스로 보는 것에 대해 자각을 바탕으로 '지금 무엇을 보는가?'에 대해 나름의 대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것 너머의 또 다른 세계를 갈망하면서... ■ 이진영

이향경_자라지 않는 산_장지에 분채_150×230cm_2013
이향경_미아의 숲_장지에 분채_150×230cm_2013
이향경_결말의 토르소_장지에 분채_148×66cm_2013

내면과의 대면을 바라는 당신에게. ● 때때로 하나의 단어, 혹은 하나의 이미지에서 시어(詩語)와 같이 무수한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가령, 말라비틀어진 초원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도 천차만별인데, 어떤 사람들은 그 나무에게서 위태로웠던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역경을 헤쳐나가는 어느 선구자의 뒷모습을 떠올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왜 동일한 사건에서 전혀 다른 세계를 발견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세계를 이미지라는 거울에 비추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 또한 작업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내면을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나의 손'으로 그리는 '나의 그림'이, 전혀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있었다. 때로는 기억 건너편으로 사라졌던 과거를 말하고, 때로는 나조차 몰랐던 나의 바람을 전한다. 결국, 작가는 그림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과의 대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림은 작가의 무의식에만 국한되지 않는 더 큰 상징을 지닌다. 나 또한 나의 작품이 감상자와 대면할 땐 작가의 존재도, 작품의 존재도, 심지어 제목조차도 지워진 하나의 이미지로만 남길 바란다. 그 이미지 속에서 감상자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떤 것과 만나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창조한 상징의 세계는 나의 내면뿐만 아니라 감상자의 내면 또한 매개하는 새로운 상징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 이향경

프로젝트그룹_생각의 그림자 Shadows of Thoughts 작가 / 이진영_이향경 블로그 / blog.naver.com/project_shth 페이스북 / www.facebook.com/project.shth 메일 / project_shth@naver.com 프로젝트그룹 결성 목적 / 프로젝트그룹_생각의 그림자는 인간의 내면에 관한 관심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꿈, 이미지, 심리, 상징, 도피... 겉으로는 볼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작업하는 '프로젝트 그룹_생각의 그림자'는 인간, 즉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방법을 찾고, 현실과 인간의 화해를 모색합니다. 더불어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특성에 맞추어, 작가의 기존 작업과 달리 새로운 기획에 걸맞는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고 참여 작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단절된 기획전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로 흐르는 전시를 기획하고자 합니다. ● 또한 예술가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리는, 때론 작가 혼자만의 잔치가 되어버리는 현대 미술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그룹_생각의 그림자'는 내면이라는 주제를 지키되, 주제와 의미를 굳이 알지 않아도 미술을 즐거이 감상할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전시'를 추구합니다.

Vol.20130720d | 어항인간-이진영_이향경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