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aaape

김영훈展 / KIMYOUNGHOON / 金暎勳 / painting   2013_0818 ▶ 2013_0830 / 토,일,공휴일 휴관

김영훈_Crumpled Landscaaaape AC04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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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자 / 2013_0820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월~금요일 10:00am~07:00pm / 토,일,공휴일 휴관

수호갤러리 SOOHOH GALLRERY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174-1번지 더샾스타파크 2층 F-15,G-23 Tel. +82.31.8022.5333, +82.31.713.0287 www.soohoh.com

김영훈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늘어지다'와 '구겨지다'로 축약한다. 과잉정보와 불확실성, 그 안에서 찾아야하는 현실 앞에서 디지털시대의 삶에 지쳐 버린 작가는 그것을 질서정연하게 늘어뜨리거나 구겨 집약시킴으로써 자신만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영훈_Crumpled Landscaaaape AC05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3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뒤로 하고 그려진 낭떠러지는 작가의 절규에 가깝다. 엄청난 정보들 안에서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구별해야만 하는 '정보 처리' 과정에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은 오로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뿐이란 것을 말해주고 있는듯 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에게 다가올 정보기술혁명의 세상에 우리가 잘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김영훈_Crumpled Landscaaaape AC06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13

눈부신 정보 기술의 발전과 그것으로 만들어진 데이터들은 이제 인류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인 만큼 그것에 대한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김영훈의 이번 'Landscaaaape'展을 통해 그의 조용한 외침에 동참해보길 바랍니다. ■ 이지수

김영훈_Crumpled Landscaaaape AC07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13

나는 풍경의 이미지를 구기고 늘어뜨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아주 주변의 풍경들을 구기거나 수직의 스펙트럼으로 늘어뜨림으로써 과잉적 공간으로의 새로운 질서을 만들고자 하였다. 수직의 구조에 이어지는 나의 풍경의 늘림작업들은 디지털화 된 공간의 연속성으로 오늘의 나를 표현하는 언어이다.

김영훈_Landscaaaape AC12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3

1. 늘어지다 ● 디지털시대. 이젠 너무나도 익숙하고 적응되어 어떠한 감흥도 논할 수 없는, 그러나 나는 그랬다. 컴퓨터와 핸드폰을 빼고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의 일상과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것들, 그것들에 구속된 삶을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고 있지만 정작 나는 버거웠다. 그래서 그냥 적당히 아는 만큼만 활용하고 사는 것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막연한 한 곳을 향하여 내 몰리는 그런 기분이었지만 몰라서 불편한 것은 순수하게 모르면 아무렇지도 않다. 내 작업들이 이런 나를 표현하고 있을까. 삶의 공간들은 조금의 오차도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 곳에는 아직도 끈적끈적한 삶의 욕망과 질서와 존재가 디지털화 되어 빽빽이 채워져 있다.

김영훈_Landscaaaape 강변북로_캔버스에 유채_130.3×486.6cm_2013

2. 구겨지다. ● 나는 그것들-디지털의 기술에 의해 구속되고 조직화되고 일원화 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이제는 구겨버리기까지 하며 수직으로 왜곡시켜버린다. 곧게 펴져있고 반듯하고 정확한 정형화된 공간들은 구겨짐으로써 순수한 형태(산과 언덕등을 연상할 수 있는 자연적인 공간의 형태)로의 회귀를 이루며 그 안에 망라되어 있던 도시의 삶의 가치의 총체적인 전복을 꾀할 수 있다. 구져지고 길게 왜곡된 공간은 또 다른 확연한 욕망을 드러내며 각기 다르지만 어느 한 점을 지향하는 모두의 획일화된 가치관, 그리고 경쟁과 생존에 대하여 엮여있다.

김영훈_Landscaaaape 강변북로01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3

작품의 소재는 서울, 내가 일상을 누리는 곳, 또한 매번 출퇴근하는 한강변의 강변북로의 모습이다. 아파트공화국이라 할만한 서울의 한강변의 특수성과 더불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건설회사 로고를 박아 넣고, 낡아 보일 틈도 없이 새 페인트로 다시 칠하는 한국의 아파트촌의 모습을 '늘어짐'의 시각의 변용을 통하여 우리의 빽빽하게 채워져 빈틈이 허용되지 않는 도시적 삶의 풍경이다. 이런 기호화된 이 도시의 풍경은 때로는 일종의 거리감의 효과를 통하여 도시의 삶을 바라보는 확연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 김영훈

Vol.20130818d | 김영훈展 / KIMYOUNGHOON / 金暎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