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에코 Ⅱ

박주연展 / PARKJOOYEON / 朴珠然 / installation   2013_0905 ▶ 2013_1004 / 월요일 휴관

박주연_Mirror Writing Love_스틸, 아크릴 시트, 종이 스크린, 영상 프로젝션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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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905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공휴일_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두산갤러리 서울은 2013년 9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2011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박주연의 개인전『에코의 에코』2부를 개최한다. 박주연은 최근 몇 년간 필름, 사진, 슬라이드 프로젝션 설치와 같이 렌즈와 빛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들과, 시 또는 연극대본을 연상시키는 텍스트 작업을 해 왔다. 그는 언어의 구조와 변형, 해독 불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으며, 그에게 다중적 매체와 언어, 다원적 장소들 간의 반사와 공명은 작업을 이루는 주요한 요소들이다.

박주연_Mirror Writing Love_스틸, 아크릴 시트, 종이 스크린, 영상 프로젝션_2013

이번 전시는 두산갤러리 서울과 뉴욕이라는 다른 언어권인 두 지역에서 하나의 주제로 시차를 두고 서로 공명하게 된다. 전시 제목인『에코의 에코』에서 '에코'는 오비드의「변신」중에서 나르시스를 사랑한 님프 에코를 의미한다. 나르시스의 끝말만을 반복하는 에코의 중재된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 바위로 변한 에코의 뼈가 의미하는 언어의 실체와 긴밀한 대화구조를 이룬다.

박주연_Mirror Writing Love_스틸, 아크릴 시트, 종이 스크린, 영상 프로젝션_2013

2013년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열렸던 1부 전시에서 박주연은 언어 구조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시적 언어와 이미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헬싱키에서 암스텔담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작가가 스테레오 카메라로 촬영한 하늘 이미지가 상하로 대칭되는 흑백 사진, 인쇄물 위에 타자기로 표기된 위치 정보가 다시 먹지에 의해 중복되는 텍스트, 거울 파편에 태양빛이 출현했다가 사라지는 장면이 반복되는 영상, 작업실을 옮기는 중 우연히 발견한 콘크리트 덩어리와 유리 표면 위로 슬라이드가 투영되는 설치, 동일한 텍스트가 수 차례 누락되고 재배치되는 과정을 통해서 단어의 관계와 위치, 그리고 여백에서 드러난 이미지에 주목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박주연_Restoration (Pure Sound)_플렉시글라스 박스, 부서진 조개껍질_115.2×36.8×29cm_2013_부분

2013년 9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2부 전시에서 선보이는 박주연의 신작「Mirror Writing Love」(2013)는 뉴욕의 1부 전시 중 두산 레지던시 뉴욕의 작가 작업실에서 선보였던 영시「There I -」(2013)의 연장선상에 있다. 영상설치 작품인「Mirror Writing Love」(2013)는 A4 종이에 5연(聯)으로 이루어진「There I-」의 각 연들이 쓰여 있고, 각 종이 위에 직각으로 놓인 작은 거울 조각들을 통해 단어들이 반사되고 파편화 되어 보여진다.「Mirror Writing Love」(2013)는 하나 하나의 연(聯)이 무대가 되어 촬영된 일종의 '언어극'이다. 오비드의 라틴어 원작과 1717년 영국 조세프 에디슨의 영문 번역에서 차용한 단어, 그리고 작가의 혼용된 국문과 영문의 퍼포먼스적인 글이 기하학적인 도형들 사이에서 작가가 만들어내는 조명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를 만들며 보여진다. 이 단어들은 거울에 반사되고 빛에 의해 움직이며 일종의 '언어 주름'을 만드는데, 이는 만화경의 거울에 반사되는 대칭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언어지만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언어-이미지는 나르시스의 마지막 단어로 이루어진 에코의 언어와 연못에 비친 나르시스의 모습과 중첩되며「There I-」에서의 '번역 불가능한 친밀한 나(자아)'를 담고 있다.「Mirror Writing Love」(2013)는 시문학, 연극, 무성영화, 기하학 그리고 미술 언어 사이를 오가며 다언어 시학을 통해 세상을 비춰보고 재구성한다. ■ 두산갤러리 서울

박주연_Restoration (Pure Sound)_플렉시글라스 박스, 부서진 조개껍질_115.2×36.8×29cm_2013

There I- ● 익사의 / 광희 속에서 / 그 / 곡선의 대칭–"번역 불가능한 친밀한 / 나와 / 마주한다"– ■ 박주연 (번역_박주연)

Vol.20130910f | 박주연展 / PARKJOOYEON / 朴珠然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