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협약의 무대

2013 아시아문화마루 신진큐레이터展   2013_1004 ▶︎ 2013_10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변경수_이연숙_장파_정성원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_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기획 / 문예슬(아트팩토리 큐레이터)

전시문의 / Tel. +82.62.236.0481 / E-mail. artmys@naver.co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아시아 문화마루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광산동 13번지) Tel. +82.62.236.0730

본 전시는 예술이 취할 수 있는 보다 친밀한 시각적 표현을 통해 포괄적인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것에 있다. 언어 기호의 단호함에 비해 소통의 시차와 의미의 범위가 발생하는 것을 부정 할 수 없지만, 말과 글이 아닌 다른 감각의 체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보다 여유롭고 열려진 사고와 판단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라는 것에서 본 전시 기획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흔히 우리는 예술가는 자유롭다고 생각하며 미술은 여유 있는 상위계층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이라 인식한다. 또, '무엇을 그린 것일까?', '어떻게 감상해야 되는 걸까?' 에 치중된 의미론적 내용 때문에 아예 접근조차 힘들어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예술가들은 지적 탐구에 대한 욕망을 지적 허영심으로 변질시키고 지극히 심오한 주제들만이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 하며 미술을 엘리트화 시킨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상등화 시키려는 현상이 극에 달하여 공허함을 야기시켰고 이후의 출현하는 모든 작품들은 패러디이고 인용으로 전락하곤 했다. 그들의 이러한 자취는 근본적인 예술의 회화적 감성을 도외시 시켰으며 대중들은 미술작품을 습관적으로 읽으려고만 하는 감상법을 취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술은 스스로 대중문화로 발전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점 좁혀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팝 아트나 키치(Kitsch)처럼 읽혀지기 쉬운 미술만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용이한 것은 아니다. 미술이 엘리트계층만의 향유물은 아니지만 또 미술이 엔터테인먼트적 기능을 하는 오락물도 아니라는 것이다. ● 미술가는 작업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고민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하루 하루를 창작의 길에 서 있으며 비 미술인들도 하루 하루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점에서 비추어 보면 서로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우리간의 벽을 허물고 이들을 서로 연결해주기 위한 여러 작품을 모아 소통을 형태로 전시를 보여 주고자 한다. 미술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기존의 틀을 벗어나 현실적 한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구현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기획의 단초가 되었다. ● 이번 전시에서의 '무대'는 내용의 큰 단락을 세는 단위가 된다. 즉, 전시의 전개를 크게 3막으로 구분하여 세부적인 장(場, scene)으로 하위 분류하며, 장은 각각의 구분된 막에 적합한 작가들로 구성했다. 다소 대중적이나 실재와는 약간 다른(영화, 픽션드라마 보다는)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여 관람객과의 연결 짓기에 집중하며, 형식은 극의 형식으로 접근하여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 ● 아울러 관객의 삶을 3개 막으로 나누어 비추어 보고 그것이 미술로 설명 되어 보여질 때, 이 두 주체간의 소통의 부재는 다소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다. 나아가 본 전시의 자율적 협약을 위한 일련의 장으로 세 가지의 무대를 통해 미술의 미덕을 설명하고 관람객과 미술가의 소통의 끈을 이어주고자 한다.

자율적 협약의 무대展_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루_2013
장파_Faithful Façade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 금박_100×136.4cm_2013
장파_하나로 셈하기 Count as One_디지털 프린트_70×70cm_2013 장파_조화롭지 않은 기울기 Unharmonic Angle_디지털 프린트_119×82cm_2013
자율적 협약의 무대展_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루_2013
정성원_Antic and Deer_캔버스에 유채_163×112cm_2011 정성원_Antic and Lambs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13

1막. 다른 세계를 발견하는 무대 (1막1장 장파 / 1막2장 정성원) ● 세계의 구조적 부조리를 의심하는 장파는 인과율적 세계에서 벗어나 무력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 과정을 통해 현실세계에 대한 회의와 좌절, 냉소와 유희 사이를 오가며 어제와 다른 세계의 좌표를 함께 구하고자 한다. 정성원은 시간에 쫓기며 각박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 감정이 메말라가는 현대인에게 달콤한 상상의 여행에 동승하기를 권한다. 인간이 회복해야 할 순수하고 아름다운 정서, 되찾아야 할 행복을 동화처럼 그려낸 그의 작품은 일상에 쫓겨 상처받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을 전해줄 것이다.

자율적 협약의 무대展_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루_2013
변경수_Plastic bag man_섬유 유리, 자동차 도색_125×40×25cm_2012 변경수_Hood-y_시멘트, 섬유 유리_165×45×40cm_2012
변경수_Balloon-y #4-1_섬유 유리, 자동차 도색_135×65×65cm_2012 변경수_Balloon-y #4-2_섬유 유리, 자동차 도색_90×45×45cm_2012

2막. 자화상을 마주하는 입체적 무대 : 변경수 ● 변경수의 작품에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상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게 짜인 틀에 맞춰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지만, 한번쯤은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요원한 미래를 상상해 보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작품은 우리의 자화상임과 동시에 부유하는 현대인의 마음 속 한 자락 숨겨둔 꿈과 욕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자율적 협약의 무대展_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루_2013
이연숙_Re Use Me Memoir_비닐봉지_가변설치_2012
이연숙_Re Use Me Memoir 12_비닐봉지, 파이프_가변설치_2012 이연숙_Vanished Landscape with 5 steps distance_ 비닐봉지, 프레임, 조명_180×120×30cm_2012

3막. 예술의 숲의 공감각적 무대 : 이연숙 ● 이연숙의 비닐은 구름과 같은 몽환적 추상형태로 설치해 빛과 함께 저 너머의 세계인 정신적인 유토피아를 제시한다. 외부세계의 풍경과 다른 시간대의 빛에 따라 제각기 다른 풍경을 만들며 감각을 이완시키고 물화의 세계로부터 탈출시키고자 한다. 이 들의 작품을 접하는 관람객들에게 각자의 머릿속에 존재 하는 기억과 예술로 환기시킨 숲은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공감각적인 시간을 주고자 한다. ● 작가가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삶의 위치에서 바라본 세계를 단계별로 나눈 무대로 쉽게 연출하여 일반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관객들의 환기를 일깨우고 예술의 미덕에 대한 친절한 대답을 해주는 것에 기획목적이 있다. 전시장 또한 우리 현실의 세상살이 틀이나 다름없다. 포장된 하나의 세트장으로 접근하여도 쉬울 것이고, 작품의 어떤 의미 파악을 굳이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받는 감동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억지로 주입시키진 않지만 감상의 단계와 공감 정도는 끌어내어 우리가 처한 현실과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상상력을 함께 일깨우는 예술의 미덕을 잘 설명해주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관객들이 전시장에 제시된 작업들과 마주하는 동안에 시각적 경험과 함께 그들만의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고 치유와 사색의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교집합이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하여 관객 개개인의 삶과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려 한다. 소통이 부재한 더 이상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미술로 생각하고 미술로 함께 느끼는 무대가 필요한 것이다. ■ 문예슬

이연숙_Re-Use Me_Mind of Sea_비닐봉지, 낚시줄, 철, 프레임_가변크기_2010

The stages of autonomous agreement ● The purpose of this exhibition relies on eliciting comprehensive communication via intimate visual expression that art can adopt. It is indisputable that disparity on interaction and gap on meanings exist in art when compared with the decisiveness of linguistic symbols. However, the significance of this exhibition could be found on the moment of experiencing interaction utilizing a variety of senses other than a piece of written or spoken language. ● Artists have been commonly regarded to be free, when art is frequently appreciated as upper classes' pastime. It isn't easily open to the public due to a semantic approach heavily counting on 'what is it', and 'how should it be appreciated'. The art itself also became obstinate with elitism by artists who transmuted intellectual appetite to a sense of vanity, and also with the exclusiveness of profound themes. Voidness ensued after artists promoted themselves as an upper class, and then all the subsequent works degenerated into parodies and citations. Such movements disregarded a pictorial sensibility of art which was fundamental, and then the public also habitually tended to 'read' pieces of art. Even though the art has accordingly narrowed down the possibility to become a public culture itself, it wasn't only approachable for easily-appreciable arts like Pop-art and Kitsch to the public. Namely, Art is neither upper classes' possession nor just a plaything which amuses common people. ● Artists are on their way of creation contemplating with sincerity, and needless to say, publics are also at their best to make their day-to-day living. At this point of view, this exhibition has significance on tearing down a wall between the two parties, and on connecting them via a variety of pieces of art in the form of communication. The touchstone of this exhibition comes from inducing people to break existing stereotypes and let them search new possibilities of art which realizes a new world regardless of where they belong to. ● 'Stages' of this exhibition represent units for counting macro paragraphs of contents. So, it is divided into 3 stages, and categorized by detailed scenes underneath, and then the artists fall under each scene. Interaction between the artists and the public is emphasized by lacing popular dramatic contents based on the form of a play to elicit a better understanding. Moreover, this exhibition divides the public's everyday life into 3 stages to interpret them via fluent artistic presentation. ● The virtue of art could be accounted for by these three stages of autonomous agreement in this exhibition, and in this way, the interaction between the artists and the public could also be tightened up. First stage, Stages to discover new worlds (Scene1: Jang-Pa/ Scene2: Sung-one, Jung) ● Jang-pa, who throws question marks to the organizational contradiction of this world, tries to set the works free from the world of causality. He also exerts himself to find the whereabouts of different worlds with roaming around skepticism, frustration and cynicism. It is Sung-one, Jung who tempts prosaic modern people to share his world of sweet imagination. He delivers cozy warmth to the broken-hearted from their routine with his pieces or work based on purity, sentiment, and the happiness in their life. Second stage, Multi-dimensional stage to face a self-portrait (Kyung-Soo, Byun) ● Usual life of modern people is projected on Kyung-Soo Byun's works. Our contemporaries occasionally dream of being deviant or of remote future of their life. In this context, his pieces tend to convey hollow modern dreams and desires simultaneously with being our self-portrait. Third stage, Synesthesia stage of the artistic woods (Yeon, Lee) ● Spiritual utopia beyond the world is introduced by Yeon, Lee utilizing vinyl in the form of dreamlike abstraction with lights, such as clouds. Describing different atmospheres by the scenery of external world and changing lights lets the public relax and escape from mundane world. Synesthetic time could be given to the public for letting them appreciate the artistic forest arisen in their mind. ● The purpose of exhibition resides in demonstrating the virtue of art and raising public interest by categorized stages in the view of the artists' everyday life. The exhibition place could also be regarded as our frame of life. It can be approached as one whole set, and it is less important whether each piece is not understood precisely. ● The impression of the pieces varies individually, so it wouldn't be enforced, but this exhibition would elicit sympathy and instruct the public of the steps of appreciation to enlighten the inward imagination of overcoming the reality that exists now. ● Lastly, it would be much appreciated if the public can discover their own new scenery while facing the pieces, and enjoying the time of healing meditation. Moreover, the artists' stories that intersect with the public's life are exhibited here to understand and communicate each other. The stages of interaction via art are in necessity here, not the exclusive carnival that doesn't communicate. ■ MOONYESEUL

Vol.20131006f | 자율적 협약의 무대-2013 아시아문화마루 신진큐레이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