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한 그루 A Human Tree

이은정展 / LEEEUNJUNG / 李恩貞 / painting   2013_1011 ▶︎ 2013_1025 / 일요일 휴관

이은정_Mélanger_혼합매체_145×112×12cm_2010

초대일시 / 2013_1011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일요일 휴관

공GONG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18번지 2층 Tel. +82.2.2632.8848 www.gongcraft.net

길 가에 늘어서 있는 나무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한 그루들… 나무를 올려다 볼 때면, 마치 사람의 사지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소소한 것들로부터 감동을 받으며 살아가고 때론 그것들이 작업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나 또한 누구나 느끼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경험과 느낌을 지나치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사람의 몸과 나무의 몸을 하나로 보고 둘의 연관성을 찾아 나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을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을 통해서 알아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은정_도도_혼합매체_91×117×14cm_2011
이은정_춤_종이에 잉크_131×65cm_2011
이은정_도약_종이에 잉크_131×65cm_2011
이은정_Pont en bois_종이에 잉크_131×65cm_2013
이은정_Flamenco_장지에 아크릴채색_95×78cm_2011
이은정_Pesanteur_장지에 아크릴채색_95×78cm_2012

예전에 지리산 뱀사골에 있는 천년송을 본 적이 있다. 온갖 시련을 겪고 절벽 위에 버티고 1000년을 살아남은 나무, 그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은 그 자체가 감동인 것처럼 우리의 몸 또한 각자의 고유한 시간과 경험을 몸 자체로 보여 지는 것이 감동이라 생각한다. 이토록 감동을 주는 것들은 시간을 품고 있다. 나는 그 시간들을 되짚어 가며 선, 선 그리고 또 선을 그어가며 드로잉을 하기도 하고 사진 이미지 조각들을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가며 나만의 시간을 통해 한 그루의 나무로 완성해 간다. 이번 작업은 한 사람의 삶, 그 자체가 묻어있는 몸을 드로잉과 사진으로 조각 내고 그 이미지의 파편들이 다시 모여 나의 관점으로 다시 재조합 되어 표현되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자연의 일부로서 드러내는 것이다. ■ 이은정

Vol.20131012b | 이은정展 / LEEEUNJUNG / 李恩貞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