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방 BLUE SPACE

임선희展 / LIMSUNHEE / 林善姬 / painting   2013_1021 ▶︎ 2013_1116 / 일,공휴일 휴관

임선희_Being … 산 2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사)서울영상위원회_서울시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일,공휴일 휴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OHZEMIDONG GALLERY 서울 중구 충무로4가 125번지 충무로역사내 Tel. +82.2.777.0421 www.ohzemidong.co.kr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과도함이 불안으로 밀어 넣는 현실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인간소외와 고립은 극에 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더 이상 삶의 의미와 가치부여는 갈 곳을 잃고 개인의 정체성은 상실되어만 가고 있다. 여기에 현실 속에서의 역사나 정치 문제, 넘쳐나는 정보와 각종 질병 및 사고, 환경파괴 등 다양한 자극으로 복잡한 외부갈등이 생겨나고 그로인해 불안, 우울, 상실, 두려움, 갈등, 강박과 같은 다양한 신경증을 얻게 되었다. 그리하여 인간은 살기위해 현실과 비현실 세계를 오가며 자신들의 욕망을 억압당한 체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인간이기에 항상 욕망하며 신경증적 결핍을 채우려 하지만 이는 결코 채워지지 않으며 내면세계 깊숙이 자리잡은 각자의 빈 공간을 간직한 체로 잠시 망각할 뿐이다.

임선희_Being … 산 5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2

작품의 출발점은 단색의 공간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풍경적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다양성이 일반화 되어져 버린 지금에는 픽처레스크(Picturesque)와는 다른 어떤 기호나 상징적 체계로서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가 미쳐 보지 못한 자신의 무의식적 표출이라고도 할 수 있는 꿈의 모티브를 가지고 이를 작품으로 보여주며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현실에서 데자뷰같은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예지몽과 같은 꿈을 꿀 때가 있다. 또한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다.

임선희_Being … 산 8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2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사건들과 마주쳤을 때, 꾼 꿈속에 펼쳐졌던 아름답지만 생경했던 물은 초현실적 자아나 상황을 보여준 것으로 나에게 있어 충격적 이미지로써 그때부터 강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고 결코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기에 그 즈음부터 물을 공간으로 구성하게 되면서 인간존재와 내면세계의 사유가 작품에 더해지게 되었다. 물 속은 이미 신체가 세상에 존재하기 전의 자궁 속 양수인 생성의 장소이면서 또한, 삶을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 소멸을 보여 주며 존재들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고자 한다.

임선희_Being … 산 16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3

그러한 공간속에 어떤 대상들의 만남은 자신의 사고와 감정, 욕구, 상상물, 신체감각 그리고 환경에 대한 지각을 넓히며 접촉하고 모든 유기체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전체의 관점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작품 속에는 내면세계와 주관적 현실 사이를 왕복하며 개인적 경험과 비현실적 상상에 의존한 세계로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나며, 그러한 구체적 이미지들은 다시 사적인 경험을 환기시킨다. 주변인의 죽음과 그로 인한 부재와 상실 속에 외상 후 강박적으로 느끼고 있는 불안과 그에 따른 공포를 그로테스크(grotesque)하게 이미지화하여 부자연스럽고 괴기스러운 것을 드러내고 있다.

임선희_Being … 산 17_캔버스에 유채_91.5×91.5cm_2012

나는 작품에 인간의 내면과 주관적 현실사이의 경계에 존재하는 불안에 대한 주제를 담으며 더 나아가서는 치유의 목적으로 그리기적 '몸짓'을 행하고 있다. 이미지는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보여지는 대상으로 존재하며 그러한 불안적 심리가 그려진다. 유기체적 대상들, 끝없는 넓은 바다와 그 깊은 심연 속에서의 들여다 봄과 보여짐의 존재들과 공간은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투영이며 추상적 유토피아나 현실도피적인 은둔주의의 산물처럼 기호와 상징이며 동시에 우리에게 안식처의 “쉼”을 전달하고자 한다. 작품으로 의식이 발현되는 기저안에는 잠재된 내적 에너지가 뒤엉켜 있으며 이러한 내면, 즉 무의식 속에는 현실에서 허용되기 힘든 욕구가 있다. 하지만 잠재의식에서 벗어난 체 현실만 존재 할 수는 없기에 존재에 대한 사유와 존재를 둘러싼 본질의 보이지 않는 현상들이 작품 안에 무의식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임선희_Being … 산 19_캔버스에 유채_116.5×72.5cm_2013

어떤 본질에 대한 탐구이면서 본질을 존재에로 되돌려 놓고 있는 현상들은 작품 안에 베어들며 자신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몸부림은 매순간 작품을 이루는 근간이 된다. 인간의 내면세계에 있는 억압된 감정들을 나의 신체를 통하여 시각성을 가지고 사물을 지각하고 지각된 개체는 또한 과거의 지평을 끌고 들어와 익숙했던 것을 작품 안에 신체로 표현함에 있어서 보여지는 것들은 낯설게 보여지기를 되풀이하고 있다.

임선희_Being … 산 20_캔버스에 유채_각 45.5×53cm_2012

나를 포함한 인간 내면에 집중하여 존재를 묻는 근원에서부터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존재하는 불안의 기저에 깔려있는 억압된 심리를 허구의 조합으로 초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상황으로 신비롭지만, 환영적으로는 모호함을 보여줌으로써 나를 포함한 비현실적 상황을 살아가고 있는 듯한 동시대의 다양한 인간풍경에 대한 반영을 통하여 본질을 성찰하고자 한다... ■ 임선희

Vol.20131021b | 임선희展 / LIMSUNHEE / 林善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