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의 단계' up-rise

허연정展 / HURYEONJUNG / 許娟禎 / painting   2013_1201 ▶ 2013_1222 / 월요일 휴관

허연정_up-rise_캔버스에 혼합재료_91.9×116cm_201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1020h | 허연정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칼리파 갤러리 Khalifa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 201호 Tel. +82.2.516.9643

작업의 주제는 존재의 생성과 소멸하는 것의 과정이다. 우리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시공간을 넘어선 단계에 관한 것이며, 이를 통해 생과 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그 생과 사의 순환의 여정을 통해서 사회의 구성원이자 주체인 개개인의 잃어버린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재발견 하고자 한다.

허연정_up-rise_캔버스에 혼합재료_60.5×49.8cm_2013
허연정_up-rise_캔버스에 혼합재료_60.5×49.8cm_2013
허연정_up-rise_캔버스에 혼합재료_60.5×49.8cm_2013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간의 순환적 세계, 그 경계에서의 모습들과 그 과정에서 나뉘어지는 공존의 개념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자 하였다. 우리는 일상에서 누구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맞이하게 된다. 주변인들의 죽음을 목격하거나, 자신의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는 것인데, 여기서 우리는 죽음 그 다음 단계에 대하여 막연한 상상과 의문들에 가로막히거나, '존재함이 끝나다' 혹은 애초에 '존재함은 없다' 라는 식의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불교에서는 죽음이후의 세계에 대해 '만중음'의 단계를 지나 환생하는 여섯가지의 단계가 있고, 그 단계를 넘어선 궁극의 '니르바나'Nibbana(붓다가 도달한 궁극의 경지) 로 도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생과 사의 반복에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을 통해, 살아 있다고 지각되어지는 우리 모두는 이러한 작업의 과정을 함께한다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혹여 새로운 순환의 단계를 접하게 되는 순간, 그리고 자각할 수 있는 어느 한 시점에서 우리는 지금의 모습의 '나', 지금의 존재하는 '나'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되는데, 이 또한 새로운 세상으로의 발견이 아닐까. 이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생각해봐야 될 공통의 과제이기도 하다.

허연정_creation and extinction_캔버스에 혼합재료_65.3×91cm_2013
허연정_creation and extinction_캔버스에 혼합재료_73×116cm_2013
허연정_creation, and extinction_캔버스에 혼합재료_116×91.9cm_2013

이번 전시는 존재를 초월한 순환의 생에 관한 것이다. 나는 생성과 소멸의 모습을 주관적 여과과정을 통해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동시대인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써 끊임없는 자기발견과, 이를 통한 인간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것을 넘어선 또 다른 세계에 관한 연구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정답이 있을 수도 없겠지만, 앞서 얘기한 인간 존엄의 회복과 삶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순환의 단계에 도달하게 될지, 또 그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될 수 있을지는 우리 모두의 삶에서 경험하게 될 흥미로운 과정일 것이다. ■ 허연정

Vol.20131202b | 허연정展 / HURYEONJUNG / 許娟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