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

한조영_현홍 2인展   2013_1210 ▶︎ 2014_0104 / 일,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3_121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앤드앤 갤러리 and.n gallery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32길 32(신사동 609-3번지) 금사빌딩 Tel. +82.2.542.7710 www.andngallery.com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 특별 기획전 사진작가 현홍과 현대회화작가 한조영의『Light on Piece-조각을 밝히다』展이 오는 12월 10일부터 2014년 1월 4일까지 앤드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하는 두 작가의 각기 다른 시선과 주관적 언어를 통해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물고 표현방식의 다양성을 모색함으로써 그간 현대미술이 가져온 소통의 부재라는 문제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전시가 될 것이다.

현홍_Dot+Dots #15-People calling to someone, from the top_ 포토그래픽지에 디지털 프린트_110×110cm_2012 (사진제공_앤드앤 갤러리)
현홍_Modern Times 3: Gloomy Rhythms-Reminiscences_ 포토그래픽지에 디지털 프린트, 디아섹_37×70cm_2011 (사진제공_앤드앤 갤러리)

사진작가 현홍은 2007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학과를 졸업. 올해 영국 The Glasgow School of Art 에서 Fine Art Practice, Masters of Letters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가의 사진 속 친숙한 오브제들은 세상에 있는 그대로의 투영과 반영이 아닌 작가의 의식과 감성의 산물이자 관객에게 던지는 새로운 미완성의 화두로서 보는 이의 관념과 공감이 더해지는 순간 비로소 그 빛을 발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절제되고 군더더기 없는 표현방식에 위트와 유희적 상상력이 더해져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제시하면서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한조영_Aurora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130cm_2012 (사진제공_앤드앤 갤러리)
한조영_Recycling city_캔버스에 혼합재료_80×150cm_2012 (사진제공_앤드앤 갤러리)

한조영은 단국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얼핏 사진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은 빛의 양면성을 통해 현대화된 도시 속 그 이면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도시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끊임없이 반짝이는 불빛은 어느새 작가가 하나하나 붙여 놓은 스티커로 변해버리고, 세계 여느 도시의 모습들이 비슷하듯 어디서 분명 본 듯하지만 눈앞에 익숙한 장소는 철저하게 작가의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이다. 작가는 지역 특유의 개성이 상실되고 획일화된 도시의 특징을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현대미술은 하나의 역사적 양식으로 설명되던 이전의 미술과 달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사진과 회화는 실재의 대상을 기록하고 표현의 수단에서 현실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 해석이 담긴 의식의 산물로써 작가의 창의성과 미적 주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상과 추상,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어 내면의 감각적 표현방식이 돋보이는 현홍과 한조영의 작품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모험적이면서도 유쾌하고 신선하게 담아냄으로써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대중에게 보다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

한조영_Off the map_캔버스에 혼합재료_80×150cm_2012 (사진제공_앤드앤 갤러리)

아름다운 도시의 밤 풍경을 그려내는 작가 한조영은「Off the Map」,「Recycling City」 시리즈부터 유년시절 밤이라는 공간을 통해 바라보았던 신비로운 빛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인 인상을 담고 있는 그의 최근작「Aurora」시리즈까지 총 6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한조영의 작품은 기본적인 도시의 풍경을 캔버스에 채색한 후에 가늘게 잘라낸 스티커들을 무수히 반복, 배치함으로 도시의 불빛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작품이다. 세상에 대한 극도의 공포와 존재의 미약함에 대한 체험으로부터 시작된 한조영 작가의 작품은 어둠을 배경으로 간신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은 빛들이 발산하는 "나" 즉 작가본인의 존재가 보내는 구조신호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그림 위에 반복적으로 붙여진 스티커들은 작가본연을 드러냄과 동시에 어둠이 가진 힘을 표현해내고 있다. 이렇게 구성된 한조영 작가의 작품은 '빛'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도시의 입체감과 크기를 드러냄과 동시에 단순한 그리기라는 회화의 방식에 대한 일탈의 방식으로도 드러나고 있음은 물론이다.

현홍_Modern Times 3: Gloomy Rhythms-Life is short, Receipt is long_ 포토그래픽지에 디지털 프린트_37×70cm_2011 (사진제공_앤드앤 갤러리)

현홍의 작품은 작가가 주관적으로 선택한 오브제의 끊임없는 반복과 구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작가가 가지고 있는 현대에 대한 감각이며 사진의 문학적 서술로서 설명되고 있다. 몰개성화되고 편의지상주의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인간 또는 사물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개성은 점점 사라져가고 하나의 점 또는 큰 구성을 향한 조각들로 변형되어가는 모습을 지속적인 붙여 넣기와 복사하기라는 방식을 취하여 작가가 수용하는 새로운 형태로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이미지화 하고 있다. 작가는 문학가들이 수 많은 어휘를 수집하고 재배열하여 문장들을 만들어 가듯이 그에 의해 선택 받은 사물들을 재배치하여 '문학적 사진'을 완성하고 있다.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_앤드앤 갤러리_2013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_앤드앤 갤러리_2013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_앤드앤 갤러리_2013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_앤드앤 갤러리_2013

이번 전시는 영국에서 귀국 후 갖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로 그의 최근 작품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최근작「Dot+Dots」시리즈 中 2미터가 넘는 대형 사진 1점과 중간사이즈 작품 2점, 작가의 대표 연작인 모던 타임즈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Modern Times 3:Gloomy Rhythms」中 3점, 마지막으로 작가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대표작「Modern Times 2」에서 1점이 전시된다.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_앤드앤 갤러리_2013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_앤드앤 갤러리_2013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_앤드앤 갤러리_2013

앤드앤 갤러리는 뉴욕 첼시에 위치한 킵스갤러리뉴욕과 협력 관계로 국내에 재능 있는 작가 발굴 및 전시를 공동으로 진행하여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무대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작가의 국내전시를 추진하는 등 예술을 통한 문화교류를 목표로 지난 5월 17일 근대 사진예술의 대가 랄프깁슨展을 시작으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Alessio Delfino 알레시오 델피노 부터 영상작업을 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소개했던 남수현, 임수식 2인전『Digital Weaving』에서 사진과 개념미술을 접목한 아시아 작가 (리앙핑 타오, 리준 리아오) 특별 초대전에 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 킵스갤러리뉴욕은 현지 총괄 디렉터 Ken Kim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온 갤러리로 최근에는 신진작가 발굴과 교류 및 지원을 위한 입주작가 프로그램 등을 맨하튼 근교에 오픈하여 그 활동 영역을 한 층 더 넓혀 가고 있다. ● 사진가 겸 현 앤드앤 갤러리의 디렉터인 박은광 관장은 상명대 사진학과를 졸업 후, 뉴욕 파슨스 대학원에서 예술석사를 받았다. 현재 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관장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과 '상명예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앤드앤 갤러리

Vol.20131210e | Light on Piece 조각을 밝히다-한조영_현홍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