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출판사

김지영展 / KIMJIYOUNG / 金芝英 / mixed media   2014_0102 ▶︎ 2014_0115 / 월요일 휴관

김지영_생활 바둑_가변설치_20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학교를 벗어난 미술전공자들은 (다른 대졸자들도 시작은 마찬가지이겠지만) 가장 먼저 생활과 전공의 깊은 간극을 뼈저리게 느끼기시작한다. 정말 물리적으로 뼈가 저리다. 버틸 수 있는 사람만이 출발선에라도 설 수 있는, 그런 경주에 뭣도 모른 채 무모한 참가를 한 것일까 하는 자문자답을 수도 없이 하게된다. 현대미술이 시각적인 이미지라는 작은 테두리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작업과 작가의 생활 사이는 평행선에 가까워 지는 것 같다.

김지영_마트 어보_인쇄책자_가변설치_2013

그냥 또 생각해 보았다.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래, 평행선은 안(못) 만난다!고 해도 그건 유클리드적인 공간에서만 만나지 않는 선이다. 고전적인 기하를 떠나면 비유클리드의 기하속에서 평행선은 어느 순간 만나기도 한다던데? 심지어 여러 개가 만나기도 하던데? 내 작업과 생활 사이를 비유클리드 공간의 평행선들처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 언제까지 그렇게 서로 데면데면하게 살텐가?!(호통)

김지영_엄마를 부탁해를 엄마가 부탁해_가변설치_2013

중구난방으로 뻗어나가는 내 작업들을 하나의 주제로 모으면서 미술-생활 평행선을 일그러뜨려 보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다른 예술 분야에서는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돈을 버는 꽤 유효한 수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이나 문학에서는, 특히 조앤 롤링같이 잘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는 것이 저작권이란 생각을 했다. 음악도 음원의 형태로 돈을 벌 수가 있다, 노래방에서 많이 불러주면 작곡가에게 일정액의 수입이 돌아간다고 했다. '아,나도 저작권 하나 갖고싶다…' 그래서 출판사를 만드는 전시를 기획했다. ● 명목상일 수도 있고 실제로 진행될 수도 있는 내 이름의 출판사를 만들어서 평소 내가 좋아하는 예쁜 그림들을 그려 책의 형태를 덧씌워 저작권을 가질수 있도록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작업은 시작되었고 진행되고 있다. 원래도 책자 형태의 작업을 좋아 했고 또 이 출판사는 '책자'라는 개념을 다소 느슨하게 잡고 있어서 종이/인쇄의 틀을 떠난 임의적이고 움직이기도 하는 연속적인 생각들도 어떤 형태로든 잡아둘 수 있다면 책자라고 생각하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책자의 개념은 또 드로잉과도 연결되는 지점인 것도 같다. (Ps.그런데, 평행선에 관해 찾다보니…무서운 사실을 알게된다. 어떤 세계에서는 전혀 만날 수 없는 평행선만 그득한 그런 공간도 ……………………………………………………………있다고 한다….음) ■ 김지영

Vol.20140102b | 김지영展 / KIMJIYOUNG / 金芝英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