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여기

Here and Now展   2014_0103 ▶︎ 2014_0113

초대일시 / 2014_0108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 김선영_석정인_쉰스터_안준영_정진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6 www.grimson.co.kr

갤러리그림손은 '2014 지금, 바로 여기'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5명의 참신하고 역량있는 작가를 선정하였다. 젊은 작가들의 많은 관심사인 자기성찰과 자가적 고충, 현대사회의 이면과 이슈는 이번 공모전에서도 다양하게 표출되었다. 미술계에 첫발을 내딛거나 활발한 작품활동을 준비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 공모전은 작품성, 예술성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김선영, 석정인, 쉰스터, 안준영 정진, 5명의 작가는 오브제,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자의 작가적 심리와 관심도 환경 등에 관한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기존의 다이어리 안에 새로운 시공간을 재구성하는 김선영, 도시주변의 옥상을 초점으로 현대사회를 보여주는 석정인, 한 공간을 무대로 삼아 시간과 인물의 다각적인 순간을 다시 공간으로 끌어들여 연출하는 쉰스터, 불안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행위를 양의 이미지를 통해 재현한 안준영, 주변환경을 바라본 개인적 시선과 기억을 과감한 붓질로 표현한 정진, 이들의 작가가 보여주는 독특하고 참신한 작품은 2014년 1월 3일부터 1월 13일까지 10일간 갤러리그림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갤러리 그림손

김선영_계절의 여자_혼합재료(디지털 C 프린트)_2012
김선영_유세윤의 예술이야를 들으며_혼합재료(디지털 C 프린트)_2012

이 작업은 매체의 혼용에 있어서 의도가 배제된 직관으로 진행된다. 가장 효과적으로 내 느낌을 표현해 낼 수 있도록 그림이든 사진이든 매체를 차용해 오는 것이며, 혼재된 마지막 결과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형식으로 프린트를 선택했다. 본 작업에서 프린트의 의미는 직관적으로 이루어진 나의 모든 일련의 행위들을 이차원적으로 박제하는 행위이다. ■ 김선영

석정인_building1_한지에 컬러페인트_60.6×72.7cm_2011
석정인_rise_한지에 컬러페인트_65.2×90.9cm_2011

도시 공간은 인간 존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고 사실과 허구 사이의 모호한 구분을 의도하여 도시 주변의 옥상에 초점을 맞췄다. 아무도 없는 도시의 건물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공간처럼 느껴진다. 이것은 새로운 경험으로 연결된다. 사각의 틀에 갇혀 있는 옥상에서 자라는 화분의 식물처럼 혹은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이 작업의 주된 내용이다. ■ 석정인

쉰스터_Cult of Civilized Destruction_디지털 C 프린트
쉰스터_Menscape of Montmartre_디지털 C 프린트

Street Drama는 한 장의 사진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최종 결과물 못지않게, 제작 과정이 큰 의미를 가지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길을 지나가다 조형적으로 완성도 있는 공간을 발견한다. 그 공간이 바로 Street Drama의 '무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를 고정시켜 그 '무대'을 지나가는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을 계속해서 촬영한다. 그 사람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골라낸 후, 그들이 마치 같은 순간에 존재했던 것처럼 합성해서 완성한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사람들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것이다. ■ 쉰스터

안준영_paranoid insomnia_종이에 펜_42×72.5cm_2011
안준영_paranoid insomnia_종이에 펜, 아크릴채색_75×101cm_2012

paranoid insomnia라는 제목으로 묶어지는 드로잉 작업들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불면증이라는 병리적 현상에서 시작 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양의 이미지는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양을 세는 행위를 모티브로 한다. 이러한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출처 불명의 관습적 행위는 불면증이라는 본인의 부정적인 경험과 연결되어 일련의 드로잉 작업으로 진행 되고 있다. 침실 혹은 침대 위를 가득 채운 양떼 , 캡슐 안에 들어가 있는 양 등 단편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업에서 본인은 양을 수면에 대한 갈망과 그로 인한 고통을 상징하는 메타포로서 사용하였다. ■ 안준영

정진_64-2_종이에 아크릴채색_131×194cm_2012
정진_하룻밤 사이에_종이에 아크릴채색_116×175cm_2013

그림에 나오는 공간은 내가 20년 동안 살아온 동네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경험한 공간이 특이한 풍경이기보다는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 붉은 벽돌의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골목길과 같이 일상적인 평범함 속에 깃든 모습이다. 이러한 풍경은 무의식적으로 저장된 기억의 단편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개인적 이야기를 가진 이미지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동화의 이미지와 함께 의미를 이야기를 엮는다. 동화는 아이들을 독자로 설정하기 때문에 동화 속 주인공의 목숨을 위협하는 잔인함이 존재하지만 환상적이고 미적인 요소로 그 잔인함을 숨겨버린다. 동화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운명적 사건 앞에 홀로 서있는 불안감, 공포, 외로움과 같은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림에 사용된 '신데렐라','잠자는 숲 속의 공주', '정글북'등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그들의 잘못이 아닌 숙명적 사건으로 비극적 상황에 놓이는 공통점과 관련된다. 따라서 그림에는 눈에 익숙한 풍경과 동화 이미지 그리고 개인적 시선이 투영된 심리적 표상이 한 화면에 나타나면서 다층적 시공간에 허구적 요소가 개입되어 감정의 농밀함이 극적으로 구성되어 간다. ■ 정진

Vol.20140103a | 지금, 바로 여기 Here and Now展